코안이 간질간질하여
무심결에 콧구멍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습니다.
들어 갔을 때는 가벼웠으나
나올 때는 묵직했던 그 순간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날 정도로
느껴졌었던 그 시원함~ 그 청량함~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이 깨달음의 기억을 잊어버리기 전에
어딘가에 새겨놓고 싶은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글을 남겼으니
손가락을 씻으러 가보겠습니다.
그리고 제 키보드는 오늘부로...슬프네요...
이런게 바로 깨달음 뒤에 오는 상실감인가 봅니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