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 말씀 드렸지만...
모쏠 출신이라고~~!
짝사랑 같은건... 스킾하고...
20대때 대략 5번정도 이상 만나서..
여친이라고 할정도 까지 진도를 뺀 아낙네는 없는...
때는 바야흐로 2001년...
새벽 1시무렵... 이사님의 지령대로 온라인 영화관 인터페이스를 고치고 난후...
어차피 집에가긴 글른 시간 세이클럽 접속...
로긴하고 별 뜻없이 채팅 리스트를 본후..
"쥐띠면 좋겠지만 2말3초" 대화방이 열려서...
짜잔... "진빠님이 입장하였습니다"
예상대로 동갑이 100%...
재미지게 얘기하다가..
그 시절 한글이 깨지는 참가자가 있어서....
하는 수 없이 영타로 치는데... 영어를 치는게 아니라
그때는 영문 윈도우가 한글지원이완벽하지 않았고..
영문 윈도우에서는 한타가 안쳐지던 시절...
영문으로 한글로 감안하고 치면 그걸 제가 한글모드로 대신쳐주면 한글로 변환 된듯 쳐지는...
아.. 이해 못하는분들 많겠다 ㅋㅋㅋ
한글이 안되는 영문윈도우에서 'tkfkd'을 치면 그걸 한글로 놓고 치면 '사랑'이 되는 거죠..
그걸 아이디 'rodi7073'사용자가 치면 제가 한글모드로 '사랑'이라고 대타를 쳐줬던거죠..
그런식으로 쥐띠방에서 대화를 하게 됐삼...
근데 그방이 상당히 인기를 끌어서... 성공한 대화방이 됐삼..
여차 저차.. 연애능력 0였는데... 제가 눈이 살짝 멀더라구욤..
그래서 여럿이서 모임도 갖고 했지만 둘이 벙개를 하고... 얘기를 하다보니...
저랑 처남댁이 동갑이였고 마눌님은 컴맹이라.. 컴퓨터 배우면서 처남댁 아이디로 접속했고..
마눌님이 저보다 4살이 많더군요..
다닌 학교 얘기를 하다보니.. 심지어 대학선배...
저는 재수.... 마눌님은 빠른 학번이라... 6년 선배.. 헉...~~!
물론 전공은 다르지만...
어쨌건 그러면서 우린 안될거라고 하더군요...
뭐 그래서 얘기했죠..
언제 태어났느냐가 중요한 이유를 대보라고..
그랬더니 말을 못잇더라구욤..
그러면서 호구조사를 해서 알아보니...
작은 처남은 사촌동생이랑 동창,
마눌님은 사촌형 고등학교 선배(그래서 사촌형이 제 마눌님께 선배님이라고 깍듯하게 존대하는 ㅋㅋ)
이모는 장모님과 알고지내는 동네 이웃...
내 다른 사촌동생은 같은 대학다녔으니... 역시 마눌님 9년후배.. ㅋㅋ
이런식으로 엮일수가....
아마도 이런 절묘한 인연이.. 마눌님으로 하여금.. 인연인가보다 하고 생각하게 된듯... ㅎㅎ
그래서 지금도 저질체력 마눌님을 마님모시듯 돌쇠처럼 살고 있삼..
여기서 끝나면 재미가 없죠...
울 딸래미가 마눌님을 너무 닮았다는...
지금은 마님 둘을 모시고 살고 있삼..
울 아들이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