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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01 12:36
[랜선가이드] ‘러닝여신’ 안정은과 함께 렛츠고 런트립!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2,137  


[랜선가이드] 1000칼로리 태우는 여행법이 궁금하다면?

‘러닝여신’ 안정은과 함께 렛츠고 런트립!

“여행작가가 아니라도 괜찮아!”
[랜선가이드]는 우리 주위의 ‘여.잘.알.’(여행을 잘 아는 사람)을 만나 그들의 경험담을 듣거나 다양한 여행지를 추천받는 인터뷰 기사입니다. 생생한 정보로 당신의 여행을 가이드 해드립니다.

● 이달의 가이드: 달리는 여신, 러닝 전도사 안정은

prologue
안정은은 하루 30분 달리기로 새로운 인생을 찾은 러너입니다. 달리기를 하며 취업 스트레스를 풀다가 본격적으로 러너의 길에 들어선 겁니다. 각종 마라톤 풀코스와 트레일 러닝, 트라이애슬론을 완주하고, 그 경력을 바탕으로 달리기의 매력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런트립 기획, 모델, 강연, 코치, 저술 등 활동 분야도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러닝 크루 런더풀을 이끌고 국내 여행지를 달리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축제, 먹거리 등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함께 달리고 함께 걷는 여행이 트렌드가 된 요즘,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합니다. 달리기 못 해도 괜찮습니다. 런트립은 대회도, 훈련도 아니니까요.

어느 화창한 날, 수원화성 <사진제공: 안정은 님>

Q. 안정은 님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 최초 러닝 전도사, 안정은입니다. 러닝 코치, 런트립 기획, 러닝 강연 같은 다양한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달리기의 매력을 알리고 있습니다.

Q. 요약하면 러닝 전문가네요. 러닝을 사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힘들고 고통스럽던 어느 날, 울면서 거리를 떠돌다가 문득 세상으로부터 달아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친 듯이 달렸어요. 그렇게 시작한 달리기가 힘들었던 하루를 다시 일어나게 하고 그동안 미워했던 사람들을 용서하게 만들더라고요. 지금은 제 일상이 되어버렸죠.

Q. 달리기를 할 때 기분이 그렇게 좋던가요?

달리기를 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을 해요. “와, 진짜 스트레스 확 풀린다!”라고요. 탁 트여있는 곳을 달리다 보면 정말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요. 촉촉하게 땀이 흐른 상태에서 바람을 맞으면 훨씬 시원하기도 하고요. 그동안 제가 갖고 있던 고민거리, 걱정거리, 스트레스도 그 순간만큼은 다 사라지더라고요.

런더풀 회원들과 함께한 군산 런트립 <사진제공: 안정은 님>

Q. 이제는 러닝 코치를 넘어 런트립이라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선도하고 계신데요, 정확한 개념 설명을 먼저 해주세요.

런트립이란 달리기(Run)와 여행(Trip)을 결합한 합성어에요. 말 그대로 달리면서 여행하는 거죠. 낯선 곳을 달리고, 달리기 후에는 그 지역 여행지를 둘러봐요. 역사도 공부하고 시장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요. 운동을 하면서 건강과 역사, 문화, 관광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신개념 여행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여행지는 어떻게 정하나요?

제가 혼자 정할 때도 있고 지자체를 통해서 알맞은 장소를 추천받기도 해요. 한 번 런트립을 하면 보통 80~100명 정도 모이는데 여행을 하면서 보고 느끼는 것들을 SNS에 계속 업로드하거든요. 각자가 하나의 홍보 채널이 되는 거죠. 저는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고, 지자체는 ‘미는 지역’을 추천해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좋아요.

Q. 달리면 빨리 지쳐서 주변을 볼 겨를이 없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중간중간 예쁜 포인트가 있으면 사진 찍는 시간을 많이 갖거든요. 쉬어갈 땐 들꽃이나 인터넷에 나와 있지 않은 맛집을 발견할 수 있고, 달릴 땐 바람과 그늘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어요. 차를 타고 다녔다면 몰랐을 것들이죠.

Q. 저 같은 저질체력도 런트립에 참여할 수 있나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물어보세요. 달리기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런트립에 참여할 수 있냐고요. 괜찮아요. 이건 경쟁도, 대회도, 훈련도 아니에요. 여행이잖아요.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먹고 역사 공부도 하는 거예요.

Q. 설명을 듣고 보니 용기가 생기네요. 그렇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내 발에 잘 맞는 러닝화요. 러닝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나 구두를 신고 오는 분들도 가끔 계신데 그러면 발이 금방 피곤해져서 러닝을 충분히 즐기지 못해요. 그리고 즐거운 마음을 준비하세요. 혼자 여행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마음을 여는 게 중요해요. 오늘 이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즐거운 추억을 만들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게 좋아요.

가장 힘들었지만 뿌듯했던 영월 여행 <사진제공: 안정은 님>

Q. 달리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계란을 쥔 듯 가볍게 주먹을 쥐고 팔꿈치를 90도로 접은 다음에 팔을 가볍게 흔들면서 달리는 거예요. 이때 팔을 앞쪽이 아니라 뒤쪽으로 친다고 생각하세요. 호흡을 할 땐 코보다 입으로 해야 더 많은 산소를 들이마실 수 있거든요. 두 번 들이마시고 두 번 내뱉는 걸 빠르게 반복하세요. 후후! 후후! 이렇게요. 이걸 2:2 호흡법이라고 해요.

Q. SNS에서 안정은 님이 달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화제가 됐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나요?

늘 뛰는 것처럼 발뒤꿈치로 뛰지 마시고 발 앞부분부터 닿게끔 뛰는 거예요. 평소보다 다리가 길고 가늘게 나와서 훨씬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그런데 계속 그렇게 뛰면 다칠 수 있으니까 조심하시고요.

Q. 꿀팁은 여기까지, 이제는 떠나야겠네요. 가을에 런트립을 한다면 어디로 가야 좋을까요?

작년 10월 말쯤 부여 부소산성에 다녀왔는데 단풍이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단풍길을 달리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쭉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원화성에서는 매년 가을마다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려요. 런트립 하면서 축제도 즐기고 맛있는 통닭도 드실 수 있죠. 서울 근교로는 인천 송도 추천해요. 도심의 모습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의 모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거든요. 특히 센트럴파크는 주변 환경이 쾌적해서 여성분들도 마음 놓고 달릴 수 있어요.

<사진제공: 안정은 님>
여행지 INFO
부여 부소산성

백제의 수도인 사비를 수호하기 위해 축조된 산성. 성내에 곡식 창고 터였던 군창지, 궁녀들이 적의 칼날을 피해 스스로 강에 몸을 내던졌던 낙화암을 비롯해 사비루, 영월루, 반월루, 고란사 등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적이 다수 남아있다.

º 위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부소로 15

º 문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041-830-2880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 팔달산에 있는 총 길이 5.7km의 성곽이다. 영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서울에서 수원으로 옮기고 그 주변에 신도시를 세우면서 축조했다. 48개의 시설물 중 복원된 것을 포함해 41개의 시설물이 남아있으며, 1997년 창덕궁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º 위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910

º 문의: 수원문화재단 031-290-3600

송도 센트럴파크

송도 국제도시의 핵심지구인 국제업무 단지에 위치한 도심공원. 국내 최초로 해수를 끌어와 1.8km의 물길을 조성하였으며 보트나 카누 등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 고층 빌딩이 많아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º 위치: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34

º 문의: 송도공원 운영팀 032-770-4212

<사진제공: 안정은 님>

Q. 런트립 운동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안정은 님의 날씬한 몸매를 보니 더 궁금해지네요.

헬스장에서 30분 달리는 것보다 2~3배 높다고 생각해요. 달리기를 한 후에 해설사와 함께 1시간 정도 걸어 다니면서 역사 공부를 하거나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거든요. 추가적으로 소모되는 칼로리가 정말 많아요.

Q. 더 강도 높은 운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안할만한 스파르타 팁이 있나요?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줍깅’ 어떠세요?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런지와 스쿼트 동작을, 뛰었다가 멈췄다가 하면서 스프린트 동작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쓰레기봉투가 무거워지니까 근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테고요.

Q. 런트립 참가자들 중 기억에 남는 분이 있을 것 같아요.

제주도 해변을 달리다가 한 여성분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것 같다면서 눈물을 보이신 적이 있었어요. 회사 일로 힘드신 것 같았지만 아마 그날 모든 스트레스를 바닷가에 다 풀어놓으셨을 거예요.

또 어떤 청각장애인 한 분이 헤어질 때 저에게 수화로 “당신은 달릴 때 미소가 아름답고 행복해 보인다”라고 말씀해주셨던 게 기억나요. 제 덕분에 달리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 행복했다고요. 저도 같은 생각이었어요. 달리기를 통해서 선입견 없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달리기의 또 다른 매력이란 걸 알았죠.

군산 어느 바닷가 <사진제공: 안정은 님>

Q. 안정은 님에게 달리기란 무엇인가요?

여행이죠. 달리기하는 순간만큼은 늘 달리던 길 위에서도 뭔가 새로운 것들이 보여요. 가로수길 나무에 새 잎이 돋는 순간부터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기까지 모든 변화를 살피게 되더라고요.

Q. 오늘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도 런트립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답답한 하루의 끝, 어딘가 가볍게 떠나고 싶은데 쉽게 엄두가 나지 않을 땐 저를 찾아오세요. 대한민국 구석구석 런트립을 통해 당신의 잊었던 꿈과 즐거움을 찾아드리겠습니다.



글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홍보팀 양자영 취재기자(icehs17@naver.com)
사진 : 러닝 전도사 안정은 제공
동영상 : 임지용(시간여행자 감독)

※ 위 정보는 2019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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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빠 19-10-01 13:32
   
엇.. 웬지... 포레스트검프가 생각나는건...
     
러키가이 19-10-01 14:14
   
수염을 휘날리면 ㅋㅋ 미국 동부 서부 왔다갔다 2~3번을 ㅋㅋ
리루 19-10-01 15:32
   
랜선은 좋은 거 써야해요
광케이블 추천
     
러키가이 19-10-01 20:35
   
-0- 가이드~~~가 존거 알려줄거임둥~~~! 개인별 고객별 성향에 따라~~~! ㅋ0ㅋ
미스란디르 19-10-01 19:31
   
런닝은 운동화가 좋아야...
     
러키가이 19-10-01 20:36
   
자기 발치수보다 살작 커야하져 ~~~ 양말과의 궁합도 중요하구요 ~~~
          
미스란디르 19-10-01 21:17
   
마자요..레벨100 멋짐니다..
               
러키가이 19-10-01 23:34
   
-0-ㅋ
          
리루 19-10-01 21:52
   
250 신을려면 이빨 240개 정도 뽑아야함?
               
러키가이 19-10-01 23:34
   
발치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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