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와이프랑 바람쐴겸 나가서 출산용품 이것저것 사왔습니다.
예전부터 백화점 갈 때마다 멈춰서 옴짝달싹 못하는 코너가 아기용품 판매하는 코너였는데, 이제야 구매를 하게 되네요.ㅋ
배냇저고리, 손발싸개, 우주복, 신발, 수유쿠션, 기저귀 가방, 아기침대 기타등등.. 폭풍쇼핑을 했네요.ㅋ
개인적으로 오늘 쇼핑의 정점은 아기신발 살 때..ㅎ
언제봐도 아기신발은 앙증맞고 귀여운 것 같아요. 와이프보다 제가 더 호들갑 떤것 같습니다.ㅎㅎ
신발 말고도 옷가지들 이쁜게 많아 이것저것 막 사려는걸 와이프가 말렸네요.;;
근데.. 유아용품 가격이 이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거의 성인용 가격과 엇비슷 하더라고요.
신생아 신발이 비싼건 4~5만원대.. 서너살 애기들이 입는 여아용 원피스 같은게 20만원대.. 입이 쩍 벌어졌네요.;;;;
압권은 서너살 애기들 입는 트랜치코트가 30만원대, 롱패딩도 30만원대 ㅋㅋㅋㅋㅋ
입어봐야 1년 겨우겨우 입을 옷인데 비싸도 너무 비싸더라고요.
애 앞에서 약해질 수 밖에 없는 부모들 지갑을 대놓고 털어가는 느낌이려나..
백화점 직원들도 그런식으로 몰아 가는것 같고요. 자식한테 이정도는 해줘야죠 하는 느낌..;;;
아기한테 이정도는 입혀줘야 엄마 프라이드가 높아져요 어쩌고 하는데 참..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들더라고요.
와이프도 쇼핑하고 나오면서 그러드만요.. 아기용품이 아기한테 필요한게 아니라 엄마들 자존심 싸움 하는데 필요한것 같아서 불쾌 하다고요..
뭐.. 어쨌든 출산용품 이쁜거 사서 기분은 좋은데.. 마냥 기분 좋기만 한건 아니라 좀 씁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