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짱엉아 글 보니까 갑자기 여인 한 명이 생각이 나네유
옛날 공부하던 시절에 인도네시아에서 온 친구가 한 명 있었는디
다른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같이 점심도 먹고 얘기도 하고 그러던 친구였어유
머리에 쓰고 있는거 뭐라고 부르냐고 물어보니까 '질밥'이라고 하더만유
항상 웃는 얼굴에 말도 조근조근 부드럽게 하고 인상이 참 좋던 친구였어유
그래서 인도네시아란 나라에 대해 참 좋은 인상을 갖게 됐구유
졸업이후 참 오랜 세월 잊고 살았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국산전투기 맹글고 있자나유..KFX라고
그거 인도네시아도 일부 투자해서 우리한테 기술이전도 좀 받고 나중에 전투기 나오면
인도네시아가 일정물량 사가는걸로 그렇게 진행하고 있는걸로 아는디...
그래서 양측이 미팅도 자주 하고 그러나봐유.
얼마전에 밀리터리 게시판에 올라온 한국-인도네시아 KFX 미팅 사진을 보는디
한국, 인도네시아 양측 참석자들 온통 다 남자들인데 중앙에 있는 양측 대표자 자리에
질밥을 쓴 여인이 홍일점으로 앉아 있더만유.
자세히 보니...헉.....그녀같아유~
사진을 자세히 한참을 들여다 봤는데 그 친구가 맞는거 같아유.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얼굴은 거의 변하질 않아서 알아보겠더만유.
근데 친구야 니가 왜 거기에? 것도 인도네시아측 대표로..?
뱅기 만드는 회사 임원이니? 아님 고위 공무원?
암튼 방갑다! 친구야~
난 니가 나중에 큰 인물이 될줄 진작에 알아....보질 못해서 미안하다 야~
ps. 또 로맨스 얘긴줄 알고 들어온 엉아들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