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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29 21:42
아니 말씀을 좀....
 글쓴이 : 귀요미지훈
조회 : 760  

결혼허락 받으러 처가댁 방문
나 : 저...따님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장인어른 : 어..데려가
장모님 : ..................
나 : (헉...질문이라도 좀 해주시지...ㅡ.ㅡ;)



아들래미 돌 지난지 얼마 안되었을 무렵
아이 낳고 육아하느라 고생한 아내를 위해 해외여행 가려고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손자녀석이랑 노는 재미에 매일 방긋방긋 하시더니 갑자기 요 며칠 급우울해 보이는 장인장모님.
 
나 : 요즘 장인어른 안색이 어두워 보이시는데 왜 그래?
아내 : 그래요? 몰랐네..함 물어볼께요
다음 날
아내 : 지훈이 아예 한국으로 데려가는 줄 알고 슬퍼서 그러셨대요. 여기서 키우면 안되겠냐고...
나 : 헉...아니 말씀을 하시지..ㅡ.ㅡ;



아내가 고기를 워낙 좋아하기에
삼겹살 굽는 불판을 아직 안 사와서 아무 고기나 사다가 마당에 있는 바베큐 그릴에다
처음으로 고기를 굽는데 고기 겉은 까맣게 타고 연기가 장난 아니게 남. 소방차 출동할 거 같은 상황..

나 : 에이 씨..망해따
장모님 : 잘 되가나?
나 : 아...예 ㅎㅎ
잠시 후
아내 : 여보, 엄마가 그러는데 불길이 활활 살아있을 때 구우면 이렇게 된대요
나 : 헉...아니 말씀을 하시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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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한숨 19-10-29 21:47
   
앞뒤 상황을 보니
귀지님이 눈치가 없는거구만요~~
     
귀요미지훈 19-10-29 21:58
   
그런거에유? ㅎㅎ
          
신의한숨 19-10-29 22:02
   
퀴서방~그걸 콕 말을 해야 아나~~~
               
귀요미지훈 19-10-29 23:08
   
ㅋㅋㅋ
아이유짱 19-10-29 21:49
   
시트콤이삼? ㅋㅋㅋ
     
귀요미지훈 19-10-29 21:58
   
이거 말고도 여러 비슷한 상황이...ㅋㅋ
이젠 서로 적응이 됐슈~~
촌팅이 19-10-29 22:21
   
나 같으면 공주님 뺏아간 사람 보면
쫒아다니며 잔소리 할텐데ㅋ
     
귀요미지훈 19-10-29 23:03
   
왕자님이 데려가서 별 말이 없으신 듯...
옴마야 ==333
          
촌팅이 19-10-30 03:25
   
아악~~오그라 들어요ㅋㅋㅋ
치즈랑 19-10-29 22:22
   
장인 장모 시리즈 탄생한건가요~~~~~


<<<
야`한게 일만큼도 없는 건전하구만유~~~쩝`
     
귀요미지훈 19-10-29 23:04
   
장모님 야그가 나와서 생각난 김에 써봤어유~

반응이 별로라서 여기서 쫑 내야겄네유 ㅋㅋ
          
헬로가생 19-10-29 23:29
   
뭐든 야해야 잘 팔림.
헬로가생 19-10-29 22:43
   
헐 불 위에 구우셨구나 ㅋㅋㅋㅋ
     
귀요미지훈 19-10-29 23:07
   
맞아유~
담부턴 우리나라식 불판 사다가....ㅎㅎㅎ
          
헬로가생 19-10-29 23:13
   
장작이였어요?
               
귀요미지훈 19-10-29 23:23
   
고거이 기억이 가물가물해유
바베큐차콜이었는지 장작이었는지...당시 처가댁에 2가지 다 있었던지라..
                    
헬로가생 19-10-29 23:29
   

장작이든 차콜이든 불 다 죽고
빨갔게 됐을 때 구우면 그릴이 더 좋죠.
불 맛 나고.
불판은 쨉도 안됨.
담에 그릴로 제대로 실력 보여드리세요.
                         
귀요미지훈 19-10-29 23:45
   
그 땐 처음이라 뭣도 모르고 막...ㅋㅋ

그나저나 미오양은 왜 치마만 입는건지 궁금해서 요즘 밤에 잠을 못자고 있슈~
                         
헬로가생 19-10-29 23:57
   
주말 연속극임 ㅋㅋㅋ
                         
귀요미지훈 19-10-30 00:19
   
아..이번 주말....아싸~~!!
진빠 19-10-29 23:36
   
삼겹살(기름많은고기)은 불판에 구워야지

아니면 불나삼.. ㅎㅎ...

최소한 은박지라도 그릴에 씌워놓고 구웠어야... ㅋㅋ
     
귀요미지훈 19-10-29 23:49
   
그러게 말이삼...ㅎㅎ

그 담부터 불판 사다가 하니까

장인어른 왈 "자네, 이게 뭔가?" ㅋㅋ
          
진빠 19-10-30 00:04
   
왠지 조선통신사 Feel~~! ㅎㅎ

저도 야구 끝나고 공원 그릴에다가 삼겹살 굽다가 활활타는 고기를 보고..
(시즌 마지막경기)

미쿡애들 눈이 똥그래져서.. 한쿡애들은 신기하게 고기 굽는구나.... 했다는 ㅋㅋ

그넘들.. 니네 또 고기 안구워 먹나고 자꾸 물어봄...
               
귀요미지훈 19-10-30 00:18
   
활활 타는 고기..ㅋㅋㅋㅋㅋㅋㅋ

경험자라 그런지 상상이 되삼 ㅋㅋㅋㅋ
위현 19-10-30 00:45
   
장인장모님이 굉장히 과묵하신가보네요 ㅋㅋㅋㅋ 아니면 바가지 긁는 것처럼 보일까봐 말씀을 일부러 아끼시는 건지...
     
귀요미지훈 19-10-31 04:42
   
네. 원래 굉장히 과묵하신데..

위현님 말씀대로 일부러 말을 아끼신 것도 있는거 같네유 ㅎㅎ
러키가이 19-10-30 11:37
   
장인어른 : 어..데려가
장모님 : ..................

===> 장모님 숨은 말씀 ===> -0- 이 양반을 그냥~! -0-+++
     
귀요미지훈 19-10-31 04:42
   
헉ㅋ.... 내가 생각해도 그런거 같음둥 ㅋㅋ
sussemi 19-11-04 17:32
   
하하하하~ 글 읽으면서 상상이 되니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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