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어렸을적 친한 친구가 ㅈㅅ을 해서 심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진적 있습니다.
두달 동안 15키로 이상이 빠지고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졌죠.
그때 서해쪽 암자에 방학동안 머문적 있어요.
그때 자의반 타의반 요양이라는걸 했는데.. 주지스님께서 죽어라 일만 시키는겁니다. 거의 기절하기 직전까지..
수도도 없는 말 그대로 바닷가 절벽앞에 있는 암자라서 식수가 엄청 귀했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곱시 공양 마치자 마자 포장도 안되고 바위 울퉁불퉁한 고개길 넘어 편도 40분거리에 있는 마을에서 물 길어오기 몇번 하다보면 점심공양.. 뭐 그런식이었어요.
한달 지나니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는.. 그저 고개 정상에서 서해 바다를 바라보는 그 짧은 휴식시간이 행복하고 소중해지더라고요.
요양은 개인적으로 신체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밸런스를 찾아가는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면 무작정 먹고 잠자는게 답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