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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23 00:06
오늘따라 떠오르는 추억 한토막
 글쓴이 : 귀요미지훈
조회 : 330  

대학원 졸업을 몇 달 앞두고 수업 중에...


교수님 : 한국에 무슨 일이야? 언론에서 난리네.
나 : 네? 아...
교수님 : 한국 경제 튼튼하지 않어? 휸다이 같은 큰 회사도 있고 말야..
나 : 네.....그럼요. 일시적인 현상일거에요!
교수님 : 그치? 그럴거야...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
답답한 마음에 바람 좀 쐴까 싶어 밖에 나가보니 오늘따라 처량맞게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환율이 3배로 뛰었다. 어디서 달러를 좀 빌려야겠는데...라고 생각하며
현관 처마 아래에 서서 담배 한 대를 꺼내 물었다.


일본놈이랑 태국놈이 옆에 와서 담배를 피우며 수다를 떤다.

태국 놈 : 휸다이 차 좋나?
일본 놈 : It sucks! (그거 썩었어!)
태국 놈 : 그치? 일본차에 비하면 뭐...ㅋㅋㅋ 우리 집에 람보르기니랑 포르쉐 있는데 사진 보여주까?


담배 맛이 쓰디 쓰다. 
순간 내 눈 속에서도 굵은 빗줄기가 주루룩 흘러 내렸다.
나보다 공부도, 영어도 못하는 ㅅㄲ들이...
ㅅㅂㅅㄲ들 어디 두고 보자!





20여년이 넘게 지났건만 잊혀지지 않는 내가 저혈압이 될 수 없는 이유
내가 아무리 잘나봤자...나라가 잘되고 힘이 있어야...아니면 깡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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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빠 19-11-23 00:21
   
ㅎㅎ 20세기 얘기잖아요...

다행히 지금은 부들부들할 일이 많이 줄어서.. 넘 다행이라는..

울 아들래미가 내성적인데도.. 한국계 프리미엄이 있어서인지...

어깨에 힘들어가삼.... 세상 잘 타고 났다능..
     
귀요미지훈 19-11-23 00:39
   
어머..그러고보니 한 세기 전 얘기...ㅋㅋㅋ

울 아들래미는 아직 본인이 한국계인지 뭔지 암껏도 모르지만서도

항상 힘이 넘쳐서 친구들 막 패서 문제이삼...ㅋㅋ
          
진빠 19-11-23 00:42
   
심지어 지난 밀레니엄 ㅋㅋ

어휴 지훈이는 근육맨 요미님 닮고...

외갓집 덩치까지 닮았을테니...

다니엘 헤니 같은 느낌의 조카가 떠오르삼.. ㅎㅎ
               
귀요미지훈 19-11-23 00:46
   
그러게 말이삼....아빠 반만 닮아도 다니엘 헤니 소리 들을....

농담이삼..ㅋㅋㅋ

아빠 닮아서인지 욱! 잘하고..다혈질인거 같아 걱정이삼 ㅠㅠ
                    
진빠 19-11-23 01:01
   
ㅋㅋ 욱 안하면 남자가 아뉘죠 ㅎㅎ

열혈남아라능...!
                         
귀요미지훈 19-11-23 15:50
   
땡큐베리 고맙3~

앗..이거 불법복제 하는 느낌이..ㅋㅋ
치즈랑 19-11-23 02:16
   
여윽시...
성님은 애국자임 ㅇ.ㅇ
     
귀요미지훈 19-11-23 15:51
   
새벽장 잘 보고 오셨쎄유?
아이유짱 19-11-23 09:25
   
아침부터 성님들 토크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허허
     
귀요미지훈 19-11-23 15:53
   
어제 뭔 일 있었슈?

어제 별로 안 마신거 같은디.....왠지 엄청 마신거 같은 기분이..ㅡ.ㅡ;;
부분모델 19-11-23 17:55
   
우리 친게에는 진정한 애국자들만 있어서 넘모 기분이 좋네유 ㅎ

덕분에 경게 잘 보고 있어유 커요미 지훈이네 아부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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