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19-12-15 01:42
이제 조금 주변이 보이네요.;;
 글쓴이 : Dominator
조회 : 979  

와이프 출산하고 이틀동안 정신이 없었습니다.
와이프도 쉽게 출산할 줄 알았는데 통증 온 후 거의 17시간을 고생하고, 유도제 투약 하고나서야 겨우 출산할 수 있었어요.
뭐.. 머리는 안빠졌지만, 제 팔을 와이프가 계속 붙잡고 있었는데 얼마나 아팠으면 붙잡은 손 악력이 이세상 것이 아니더라는..
유도제 맞고도 거의 네시간 사투끝에 말 그대로 핏덩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새빨갛고 조그마한 아이가 세상밖으로 나오는데 신기 하기도 하고 감격에 겨워서 눈물이 펑펑 나왔습니다.
그런 감격은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종류의 것이었어요.
한편으로는 어머니의 모성이란 것에 대해 다시한번 경이감을 느낀 시간이었다는..
열몇시간 동안 몇번을 탈진 하면서 힘겹게 출산을 하고 첫마디가 “애는?” 이라고 물어 보는데, 그 한마디에 정말 많은것이 담겨 있더군요.
솔직히 그때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정신 없었고, 지금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어요.ㅎ
진빠님께서 아이 울음소리 녹음 해보라고 하셨는데, 막상 현장에서 그런거 생각할 겨룰도 없었네요.^^;;;;;;
첫날은 와이프랑 양가 부모님 챙기느라 앉아 있을 틈 없었고, 어제 오늘은 전화 받느라 정신 없고...
그 와중에 장모님 모시고 전주 내려와 있습니다.
담주 화욜날 와이프 산후조리원으로 옮기는데, 장모님 계속 계실꺼라고 준비할게 많으시대요.
사실 저도 산후조리원에 계속 있으려고 했는데, 장모님께서 선수 치셨다는 ㅠㅠ

여튼 저는 다시 서울로 ㄱㄱ 합니다.
이틀동안 거의 잠도 못잔것 같은데 피곤한 것도 모르겠네요.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반갑습니다~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치즈랑 19-12-15 01:53
   
고생하셨어요
이제 안심하고 푹 쉬세요.

토닥 토닥

남편도 되고
사위도 되고
이제 예쁜 공주님의 아빠가 되었네요

잘하신거임

(드라마 '스토브리그' 새로 시작했음 시간 나심 보셔요)
진빠 19-12-15 02:14
   
일단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지금같은 역사적인 순간엔...

살짝 초인이 돼서 피곤한지 배고픈지 모르겠다가...

갑자기 몰려오삼.. 가능하면 충분히 쉬세욥..
물망초 19-12-15 07:43
   
그래도 초산인데  양호 하네요
출산 시간이 길어 질수록  애기
머리는 뾰족~~~
원상복귀는 되지만...
황룡 19-12-15 08:07
   
고생하셨어요 그래도 그 기쁨의 환희를 같이 느낄수 있었던거 같네요 장모님이 전주분이신듯ㅋ

저도 집이 전주라 전 담주에 부모님뵈러 전주 내려가는데 ㅋ
아이유짱 19-12-15 09:08
   
생명의 신비와 모성의 위대함을 느끼는 순간이죵
순산 축하드려요~^^*
moonshine3 19-12-15 11:08
   
고생하시네요.
앞으로 울음신호를 감각적으로 알고 잘 대처하셔요.
아빠 나 똥쌌어.
아빠 나 졸려.근데 잠이안와.
아빠 나 배고파 죽을거 같그등.
아빠 나 등이 가려워.
등등.
그래야만 놀라지 않고 순탄한 따구생활을 할수있을거예요.
요새 저도 가끔 손녀를 보면서 새록새록 기억이나네요.

힘내세요.
신의한숨 19-12-15 12:06
   
아무리 주변 말을 들어도 안겪어 보고는 모르는 기분이 이순간
선괴 19-12-15 12:56
   
정말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행복한일만 가득하실거예요.
코리아ㅎ 19-12-15 17:12
   
모두 건강하니 좋은거지요.
아빠가 된거 축하합니다!!
집시맨 19-12-15 23:08
   
ㅎㅎ 축하드림니다~~~적지않은 나이에 가진아이라 남다르겠네요...얼마나 이쁠까 아으~~게다가 공주님이라ㅋㅋ  도미님 어쩔지 보인다보여 ㅋㅋ 암튼 무쟈게 축하 !!
러키가이 19-12-16 11:35
   
여튼 저는 다시 서울로 ㄱㄱ 합니다.
===========================

-0- 그렇게 누누이 이야기했;;; 제주도를 벗어나지 마생 -0-;;;

ㅌㅌㅌ
flowerday 19-12-16 12:54
   
축하드립니다.
sussemi 19-12-20 16:00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지금의 심정 잊지 마시고 부인에게 앞으로 더 잘하려고 노력하시고

이쁜 아기와 함께 좋은 추억 쌓아가세요.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Total 52,6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6523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8264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8364
52470 Ryuichi Sakamoto - Amore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26 629
52469 반가우신분들~ 바람가람님 촌팅이님 그리고친게분들소환~ (7) algebra 10-25 848
52468 정엽 - 잘 몰랐었다 (1) 가비야운 10-24 725
52467 Jason Mraz - Absolutely Zero (1) 가비야운 10-24 640
52466 Michael Learns To Rock - 25 Minutes (1) 가비야운 10-24 709
52465 Havenoun - 나의 숲으로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24 699
52464 Andre Gagnon - Nocturne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24 587
52463 정은지 - 그대라구요 (3days OST) (1) 가비야운 10-18 1570
52462 젠틀리 블루 - In Peace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18 788
52461 신기원 - 가을에 사랑이 찾아올거야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18 743
52460 Hoobastank - The Reason (1) 가비야운 10-18 815
52459 Extreme - When I First Kissed You (1) 가비야운 10-18 861
52458 장세용 - I Wish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14 716
52457 릴렉시안 - 비라도 내리면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14 720
52456 James Blunt - You're Beautiful (1) 가비야운 10-13 688
52455 Mariah Carey & Boyz II Men - One Sweet Day (1) 가비야운 10-13 731
52454 피아노 치는 소녀 - 산책 가는 길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12 827
52453 오메. (1) moonshine3 10-11 760
52452 정은지×곽진언 - 처음 느껴본 이별 (Live) (1) 가비야운 10-09 1903
52451 Portrait - How deep Is Your Love (1) 가비야운 10-09 817
52450 윤한 - 바람의 왈츠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09 733
52449 Roxette - It Must Have Been Love (1) 가비야운 10-09 815
52448 Andante - Only For You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09 679
52447 윈터플레이 - Quando Quando Quando (1) 가비야운 10-08 774
52446 Michael Bolton - When a Man Loves a Woman (1) 가비야운 10-08 75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