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 전학을 갔음.
도시에 살다 쪼매 시골로 가서 그런지
갈구는 애들이 좀 있었음.
"야 학교 뒤로 나와"
한 세 명 업어치기 빗당겨치기로 던져 버리니까 더이상 안 건드림.
이게 소문이 나선지 좀 노는 여자애 하나가 똘마니 여자애들 쭉 댈고
학교 끝나고 뒷산으로 나오라 함.
뒷산으로 감.
여자애들 한 다섯명 vs 나.
갑자기 발렌타인 날이라고 초콜렛 하나를 줌.
난 순진해서 왜 초콜렛을 주는지 몰랐음.
그날이 발렌타인데인줄은 알았는데 그게 뭐 하는 날인지는 몰랐음.
고맙다고 받아 먹음.
여: "너 무술 할줄 안다며? 태권도 해?"
나: "아니. 유도".
여: "와. 유도? 어떻게 하는 거야? 좀 보여줘".
나: "유도는 태권도 같지 않아서 품새도 없고 보여줄 것도 없어".
여: "야~ 그러지 말고 보여줘"
나: " 아... 진짜 유도는 혼자 보여줄께 없는데..."
절라 맨땅에 전방낙법 후방낙법 쳐주고 산에서 내려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