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72
내 대화명…
난 채식주의 자이다.
엄밀히 말하면 편식인이다.
고기를 먹을 때면 살을 씹는 느낌이 들어 싫다.
고기엔 이상한 시체 냄새가 나는 것같다.
난 어릴때부터 다른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것이 어려웠다.
다른 아이들은 무언가 집념이 있는 것 같았고 별거 아닌일에 우기기 일수였다.
왜 그런일에 집착을 하고 우기는지.
대부분은 자신이 잘못된것을 알면서도 우기고는 하였다.
나도 알고 그 아이도 아는데 그 아이는 자신의 잘못된 논리를 포기하지 않는다.
우기는데에는 방법이 없다. 설득이란것도 소용이 없다.
그렇게 아이 시절을 지냈다.
성장 하면서 10대 초반… 많은 주변 친구들은 사춘기라는 것을 겪는다.
그들은 뭔가 불만이 있는 것도 같고 무언가 해보고 싶고 또 하지 못하는 억울함도 있는것 같다.
자신의 생각을 옮기지 못하도록 만들어진 세상을 저주하는 것도 같고
난 이해하지 못하며 지켜보았다.
그리고는 이성에 눈뜨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 친구들은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는 것같아 보였다.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며 더 이상 내가 예측을 할 수 없는 친구가 되어 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들은 본능에 충실 했던 것 같다.
난 그들과 같아지기 위해 연애인 책바침도 사보고
인기 있는 책도 사서 읽어보기도 했다.
물론 의미없는 짓이였다.
그리고 난 중학교때 성적이 울퉁불퉁했다.
그래서 참 많이 맞았다.
반에서 1등도 해보고 30등도 해보고…
한번은 5등에서 30등으로 떨어진날은 엉덩이가 살색부터 붉은색을 지나
보라색까지 무지개가 되었다.
엄청난 통증이 신경을 타고 뇌로 전해지는 순간 그런생각을 했다.
이건 단지 내 피부에서 보내진 신호가 뇌로 전해질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한 신호전달체계는 단지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것일뿐.
내가 지금 담임한테 두들겨 맞는다고 생명의 위태로움을 의미하진 않는다.
그러면서 유체이탈이 일상이 되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