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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09 18:04
그 겨울, 우리는 강원도에 왔습니다 <마을 편>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475  


그 겨울, 우리는 강원도에 왔습니다 <마을 편>


눈이 시리도록 푸른바다,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인 목장,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는 사찰까지.
우리는 지금 강원도 입니다.

이번에는 마을을 찾아 떠납니다. 
몽글몽글한 순두부를 맛볼 수 있는 순두부 마을, 과거 실향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아바이 마을, 
시간이 멈춘 듯 옛 모습 그대로인 왕곡마을, 찐빵을 사먹을 때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듯한 '안흥찐빵'마을까지.
마을의 대표 먹거리와 볼거리를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강릉, 초당순두부 마을
강릉하면 순두부를 빼놓을 수 없죠. 순두부마을의 독특한 순두부부터 허난설헌 생가터까지.
만나보실까요?
강릉 초당동에 있는 순두부 마을은 초당동 주민센터 주변으로 순두부 가게가 펼쳐집니다.
바다 향이 가득한 초당마을의 순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쓰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약 20곳의 순두부 전문 식당들이 이 마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 순두부 집에서 짬뽕 순두부를 먹어보았어요.
처음 짬뽕 순두부를 들었을 때는 짬뽕과 순두부의 조합이 어리둥절 할 수도 있지만, 한 입 뜨고 나면 그런 의심은 싹 사라집니다.
불향 가득한 짬뽕의 맛과 부드러운 순두부 질감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순두부 마을의 짬뽕 순두부였습니다.
순두부 마을 주변에는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어서 순두부를 맛있게 먹고 산책을 하기도 딱 맞았습니다.
순두부 마을은 허난설헌 생가터와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자리 잡고 있기에 배를 든든히 채우고 허난설헌 생가터를 들러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허난설헌 생가터는 허난설헌의 예술혼과 문학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데요. 생가를 비롯해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과 기념공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여행지에서 한 번쯤 쉬어 갈 수 있는 한적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을 거에요.
위치 : (순두부마을)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허난설헌 생가터) 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 193 번길 1-16
입장료 : 무료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들의 아픔과 애환이 담겨 있는 대표적 상징, 속초의 아바이 마을입니다. 아바이 마을은 인민군을 피해 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바다와 호수 사이에 있는 모래땅을 개척한 곳입니다. 여기서 '아바이'는 '아버지'를 뜻하는 함경도 사투리인데요. 함경도 출신 가운데서도 노인들이 많아 그곳 사투리인 '아바이'를 따서 아바이 마을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바이 마을에 왔다면 지나칠 수 없는 명물 '갯배'가 있습니다. 갯배는 아바이 마을과 속초 시내를 이어주는 중요한 운송 수단인데요. 30명 남짓을 정원으로 하는 조각배로 사공이 따로 없는 것이 독특합니다. 그 대신 배를 탄 승객들이 함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연결된 철선에 쇠갈고리를 걸어서 직접 손으로  끌어 이동합니다. 50m의 물길을 건너는 것이지만 이동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전통적인 이동 방식인 '갯배'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니 꼭 한번 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바이하면 순대를 빼놓을 수 없겠죠. 아바이 마을의 대표 음식인 아바이 순대는 돼지 창자에 선지, 찹쌀, 배추 등을 넣어 만든 것으로, 돼지 소창을 쓰는 일반 순대와 달리 대창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큼직하고 쫄깃해 씹는 맛이 좋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일품이었습니다. 갯배 선착장 주변 골목에는 아바이 순대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즐비해 있는데요. 아바이순대를 비롯해 오징어순대, 가자미식혜 같은 함경도 음식 또한 맛볼 수 있습니다.
설악대교를 건너 남쪽으로 내려가면 마을의 문화예술공간인 '아트플랫폼 갯배 갤러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마을의 역사와 전경 등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수시로 열리는데요. 특히 2층 전시관의 전면 유리창 너머로 속초 바다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서 아바이 마을과 함께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청호로 
기타정보 : 갯배 이용요금 대인 기준 편도 500원,  운영시간 04:30 - 23:00 / 아트플랫폼 갯배 관람료 무료, 운영시간 11:00 - 18:00
참고 : 아바이순대 한팩 13,000원
고성, 왕곡마을
옛것 그대로 시간이 멈춘 이곳, 바로 고성의 왕곡마을입니다. 이곳은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 잡은 전통 마을인데요.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들이 에워싸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덕분에 한국전쟁 때도 대부분의 집들이 폭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치 포근하게 마을 주변을 감싸며 보호해주는 듯한 산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왕곡마을은 영화 <동주>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현재 이곳이 영화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의 집으로 나온 큰상나말집입니다.자리에 앉아 있으면 눈 앞을 가리는 것 없이 고요한 마을의 풍경도, 밤하늘의 별도 잘 보일 것 같았는데요. 왕곡마을은 대문과 앞 담장이 없는 마을로, 어느 집에 가도 대문과 집 전체를 두르는 앞 담장이 없고, 집 앞이 넓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이는 적설로 인한 고립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라고 합니다.
마을은 간혹 오가는 방문객 몇 명만이 눈에 띄고 조용합니다. 마을의 한적한 길을 따라 느긋하게 걷다 보면 정겨운 풀냄새와 흙냄새를 맡을 수 있고, 전통가옥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도 있는데요.
굳이 길을 차지 않고 걸어도 길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마을 곳곳을 다니며 찬찬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계속 걷다 보면 허기가 져 달콤한 간식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왕곡마을 안에서 조금은 높은 턱이 위치한 곳에 한과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왕고마을의 경치 또한 아름다운데요. 마을의 전경을 바라보며 먹는다면 어느 때보다 달콤한 한과를 즐길 수 있을 거에요.
위치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왕곡마을길 35
기타정보 : 한과 소(小) 기준 1박스 1만원
횡성, 안흥찐빵마을
마을 초입, 찐빵 캐릭터가 우리를 반겨주는 이곳은 강원도 횡성에 있는 안흥찐빵 마을입니다.
찐빵을 사 먹을 때, '안흥찐빵'이라는 말을 한 번 쯤은 보셨을 것 같은데요.
안흥찐빵이 태어난 곳이 바로 이 마을이랍니다. 안흥찐빵 마을은 서울과 강릉을 잇는 국도를 지나는 마을로 예로부터 대관령을 넘어 서울로 가는 분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것이 바로 이 마을의 찐빵이라고 해요.
현재 마을에는 총 23개의 찐빵집이 영업 중이고, 많은 관광객이 찐빵을 맛보러 마을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찐빵마을에 왔는데 찐빵을 맛보지 않으면 서운하죠. 저희도 마을 초입에 있는 가게에서 찐빵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전통 안흥찐빵은 이렇게 온돌에서 만들어 숙성을 시켜 제조하는 방식이라고 해요. 찐빵마을의 명성대로 찐빵집 안에는 많은 양의 찐빵이 숙성되고, 쪄지고 있었어요.
시중 찐빵과는 다르게 속에는 팥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팥도 달지 않고, 피도 쫄깃해서 역시 원조는 원조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찐빵마을 쉼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찐빵을 구매하고 바로 앉아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찐빵마을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귀여운 찐빵 캐릭터의 조형물도 많이 갖춰져 있어서 아이들과 오기에도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강원도 여행의 첫걸음으로 안흥찐빵마을에서 찐빵 하나 어떠신가요?
위치 :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안흥로 27
(참고 : 안흥찐빵 20개 10,000원~11,000원)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전은재, 이다정, 유미진
https://blog.naver.com/korea_diary/221797485307

※ 위 정보는 2020년 3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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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day 20-03-10 00:03
   
요즘 여행가기도 그렇구..캠핑도 못가고 근처 술집도 못가고 그냥 퇴근길에 소주 몇병사서 집에서 까는데.. 3일꼴로 째려있고.. 마눌은 째려보고 어휴.. 따분함. 회사 집 회사 집.. 물러가라! 역병아!
     
진빠 20-03-10 00:29
   
ㅋㅋㅋㅋ
     
러키가이 20-03-10 01:27
   
코로나 베이비붐 세대가 곧 1년뒤에 시작될거라고 함;;;

한편 유부남들 반응은;;; 가족끼리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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