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20-04-11 07:05
쉬고 싶은 그대, 섬으로 가라. 창원 돝섬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137  



쉬고 싶은 그대, 섬으로 가라. 창원 돝섬


따뜻한 햇살이 느껴지는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남쪽에 돝섬 해상유원지가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돝섬은 마산 앞바다에 떠 있는 조그만 섬인데요. 섬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돼지가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돼지를 부르는 옛말인 ‘돝’ 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이름이 붙여진 섬이랍니다.
그래도 ‘섬’ 이라고 육로로는 갈 수 없어 반드시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돝섬으로 가는 배편은 마산항 돝섬터미널에서 탈 수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매 30분마다 출항을 하구요. 돝섬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  배 운항시간은 미리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배에 올라타고 선실 의자에 앉아 바깥 풍경을 구경 좀 하려고 하니 벌써 도착해버린 돝섬 선착장. 돝섬은 출발하는 배에 올라타기 전, 마산항 선착장에서도 바로 보일만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 실제로 배를 타고 가는 시간은 10여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섬의 생김새도 돼지모양.. 이름도 돼지와 연관되어 있는 돝섬은 최근엔 ‘황금돼지섬’ 이라는 새로운 별명으로 많은 이들에게 돼지의 상징인 ‘정복’을 가져다 주는 행운의 섬으로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원래 이 섬은 1982년 민간자본에 의한 국내 최초의 해상유원지로 개발이 되어 당시 섬 안에는 놀이시설과 동물원도 갖추고 있어 마산, 창원시민들의 단골 나들이 장소로 많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여러 시설들이 파괴되고 이후 시설물들의 운영 중지 및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뜸해져 점점 흉물이 되어가던 섬을 통합 창원시가 직접 나서 관리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흉물이었던 놀이시설과 동물원은 모두 철거되고, 대신 해상 문화공간 및 자연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하여 ‘돝섬 해상공원’으로 지난 2011년 재개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원지의 모습은 사라지고 자연친화적인 해안둘레길을 비롯한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구요. 2012년에는 창원조각비엔날레를 이곳에서 개최를 하여 곳곳에 조각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단 돝섬에 도착하게 되면, 가장 먼저 섬의 해안둘레길을 따라 걸어서 한바퀴 산책해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워낙 작은 섬이라 한바퀴 도는 데에도 채 30분이 걸리지 않을만큼 짧은 코스이기도 하고, 길 자체도 평탄한 편이며,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목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부담없이 산책하기 좋습니다.
해안산책로 구간 중간중간에는 바닷가 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구요. 실제 물이 빠지는 시간대에는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바다체험장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철에는 갯벌체험을 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따뜻한 계절에는 아이들과 함께 오면 자연학습 현장으로도 괜찮은 곳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또한 산책로 한쪽에는 요트계류장과 함께 해양스포츠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필요에 따라 요트교육 혹은 카약 같은 해양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기도 해서 역시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되기도 합니다.
해안산책로를 거의 한바퀴 다 돌았을 무렵 만나게 된 돝섬의 새로운 명물인 흔들다리예요. 생각보다 다리길이가 꽤나 길어 커플 두명이 알콩달콩 걸어 보기에도 괜찮은 다리일 것 같습니다.
해안산책로를 한바퀴 돌고 나서도 돌아가는 배 시간이 여유롭다면, 돝섬에서 제일 높은 정상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올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정상이라 해봐야 해발 50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그리 높지 않은 곳이라 누구나 쉽게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코스이구요. 오르면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마산 앞바다의 풍경은 더욱 멋져 보입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언덕길 중간중간에는 지난 2012년 조각비엔날레 때 만들어졌던 조각작품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치 거대한 야외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하나하나 둘러보며 감상하는 재미도 있어요.
드디어 도착한 돝섬의 정상입니다. 정상 부근에는 ‘하늘화원’ 이라는 넓은 정원과 꽃밭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길다란 장미터널도 마련되어 있으니 5월에 오게 되면 예쁜 장미터널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80, 90년대 놀이시설과 동물원으로 시끌벅적한 유원지였던 곳이 지금은 도심 속의 조용한 힐링 섬 여행지로 바뀌면서 옛 명성 못지않게 최근 돝섬을 찾는 여행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창원이나 마산 시내에서도 접근성이 좋고, 섬이긴 하지만 배를 타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기에 시끌벅적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돝섬으로 향해 보는건 어떨까요?
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제2부두로 56 
가는 법: 창원 마산항 돝섬 유람선터미널에서 배로 10분 
입장료: 승선료 대인 8000원, 소인 5000원 (왕복) 
운영 기간(시간): 마산항 첫배 09:00 / 돝섬 마지막배 17:30(동절기), 18:00 (하절기)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돝섬 내 체험시설 이용불가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 다님 1기 손창현

사진 : 다님 1기 손창현, (주)돝섬해피랜드 김정례 제공

※ 위 정보는 2020년 4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트라우마 20-04-11 07:15
   
돼지는 정복을 싣고 ...
     
러키가이 20-04-11 14:54
   
정확히는;;;
=======> 많은 이들에게 돼지의 상징인 ‘정복’을 가져다 주는 행운의 섬으로도 소개
헬로가생 20-04-11 07:19
   
가고시프다
진빠 20-04-11 07:33
   
아.. 조으다~!
미우 20-04-11 09:37
   
마지막에 인증짤이닷
     
러키가이 20-04-11 14:53
   
ㅍ.,ㅍ;;;;; 닉네임은 바껴져도;;;성격은 안바뀌넹;;;
물망초 20-04-11 11:40
   
어렸을때 많이 갔습니다
놀이기구도 타고 공연도 하고...
지금은 거의 망했죠...
제고향이 마산 입니다 ㅎㅎㅎ
경계의저편 20-04-11 19:03
   
쉬고 싶당!~ 왈왈!!
맞고로봇 20-04-11 19:48
   
매년 소풍은 돝섬 ㅅㅂ 마창에서 어린시절 보낸 사람들은 질릴듯
Ciel 20-04-12 01:22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소풍때면 매년 가던 곳이라
지겹기만한 장소인데 간만에 보니 뭐랄까...
지아시아 20-04-13 15:30
   
호랑이 있었는데
 
 
Total 52,6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6112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8115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8023
52395 이루마 - If I Could See You Again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8-27 666
52394 Steve Barakatt - You And Me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8-27 527
52393 아름다운 강산 -이선희- 송하나 08-27 422
52392 갱얼쥐-3 (3) 바람가람 08-27 626
52391 갱얼쥐-2 바람가람 08-27 536
52390 저희집 갱얼쥐 수술 후 활발한 모습-1 (3) 바람가람 08-27 648
52389 참회록 -윤동주- (1) 송하나 08-26 543
52388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업보라는게… (1) 송하나 08-26 541
52387 머나먼 다리 서곡 Bridge Too Far: Overture 송하나 08-26 418
52386 반지의 제왕 Emiliana Torrini - Gollum's Song 송하나 08-26 425
52385 Das boot OST main theme (4) 송하나 08-26 539
52384 코로나 백신맞으면 아픈가여?? (12) algebra 08-26 609
52383 이자리를 빌어서 그동안 소란스럽게 해서 죄송했습니다 (8) 송하나 08-26 661
52382 괴롭군요 (9) 송하나 08-26 569
52381 김윤 - Dreaming in the Blue Sky (Instrumental) (3) 가비야운 08-26 484
52380 이유없이 글쓰기 금지 먹이네 (6) 버럼업 08-26 680
52379 근데 이번일로 고마운 게 (7) 헬로가생 08-26 990
52378 너무오랜만에왔더니 (10) algebra 08-26 843
52377 슈가--현명한이별 (1) 백전백패 08-26 679
52376 오랜만에 생존신고. (16) algebra 08-26 702
52375 이곳에 운영자가 있다는 소식듣고 와봤습니다 (1) 복스 08-26 867
52374 눈팅주간 하려다가... (2) 신의한숨 08-25 575
52373 어수선한 하루네요 (13) 트라우마 08-25 705
52372 S.E.N.S. - The Choice Of Gentleness (Instrumental) (1) 가비야운 08-25 512
52371 오늘부터 1일?? ㅎㅎ 펑~! (21) 진빠 08-25 67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