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일이 있어 제주도에 다녀 왔습니다.
오랜만에 코에 바람 좀 집어 넣으니 살 것 같네요.
제주도는 여전히 바람도 많고 여자도 있고...있겠죠
친구랑 같이 갔었습니다.
시 쓰는 친구는 지인들 만난다고 여기 저기 전화질 오지고...
"야야 우리 그렇게 오래 있지 않어 !"
"햐아~~~아는데 다 만나야할 사람들이야"
욕심쟁이
시간이 왜 그렇게 빨리도 가는지 결국 한분만 만나기로...
여성분이 아니라 살짝 아쉬움
모밴드의 베이스 치던 분
친구의 집안 먼 일가 형님
나이는...
"나이? 그런거 몰라. 그냥 많어..."
실제로는 말띠임...띠동갑
긴머리에 하얀 수염
언제부터 기른지는 자신도 모른다함
"그냥 태어날 때 부터 길렀어"
배시시 웃는 게 아름다워 보임
락커 몸매
빼빼 마른 몸매 블랙진 롱부츠는 기본
절에 갔다고 스님한테 뺏었다는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계시죠
그 사이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밤새 술 마시고 새벽 바다 보러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섬
바닷가에서 불러주던 그 시간이 아주 좋았음
처음 봤지만 자기랑 같은 과라고...좋아라 해 주심
"야야 내가 돈 밖에 없어 필요하면 말해"
시시때때로 도발하시네요
'그럼 10억만...'
목구멍까지 나오려는 걸 참느라 혼났음
친구 말이 아주 부자라고...
그 찰랑거리는 바닷물을 바라보고 있다.
신곡 발표를...
새로 만든 곡을 발표하시려 한다고
녹음한 걸 들려주심
"어떠니?"
"이건 뭐 빌보드 1위감인데요"
"그쟈"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가려고"
진짜 가시려는 가 봄 돈 밖에 없으셔서...
아니고 그만큼 좋았음
멜로디도 수준급?
트랜드에 뒤쳐지지 않은 곡
근데 진짜 좋음
'사람살이'
노래 제목이 <사람살이>
노래 듣고 진~~짜 놀랐음
바닷가에서도 좋았고
횟집에서도 좋았음
녹음한 걸 계속 들어도 좋았음
수십번은 들엇던 것 같음
이거 발표하시면 자켓 디자인은 제가 해 드릴게요
"진짜가? 영광이제"
경상도분
경상도분인데 목포를 그렇게 좋이라 하신다고
본인은 고향이 목포인 줄 안다고..
"그럼요 꼭 해 드리고 싶어요"
"그러자"
흥얼 흥얼~~~
5차 째...6차째인가...
형님 댁에 가서 전복탕 끓여 주셔서 먹고
집근처 까페에서 차 마시고 그냥반은 또 술 마시고...
흥얼 흥얼
유유자적...
전화질하는 친구넘은 안중에도 없이
<사람살이>를 흥얼 거림
건강하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음반 나올때 까지...
자연산 전복 잘 챙겨드시고 말입니다.
곧 또 뵐 수 있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