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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1 17:46
제주도에서 만난 형님 한분
 글쓴이 : 치즈랑
조회 : 1,231  

며칠전에 일이 있어 제주도에 다녀 왔습니다.

오랜만에 코에 바람 좀 집어 넣으니 살 것 같네요.

제주도는 여전히 바람도 많고 여자도 있고...있겠죠


친구랑 같이 갔었습니다.

시 쓰는 친구는 지인들 만난다고 여기 저기 전화질 오지고...

"야야 우리 그렇게 오래 있지 않어 !"

"햐아~~~아는데 다 만나야할 사람들이야"

욕심쟁이

시간이 왜 그렇게 빨리도 가는지 결국 한분만 만나기로...

여성분이 아니라 살짝 아쉬움


모밴드의 베이스 치던 분

친구의 집안 먼 일가 형님

나이는...

"나이? 그런거 몰라. 그냥 많어..."

실제로는 말띠임...띠동갑

긴머리에 하얀 수염

언제부터 기른지는 자신도 모른다함

"그냥 태어날 때 부터 길렀어"

배시시 웃는 게 아름다워 보임

락커 몸매

빼빼 마른 몸매 블랙진 롱부츠는 기본

절에 갔다고 스님한테 뺏었다는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계시죠

그 사이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밤새 술 마시고 새벽 바다 보러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섬

바닷가에서 불러주던 그 시간이 아주 좋았음


처음 봤지만 자기랑 같은 과라고...좋아라 해 주심

"야야 내가 돈 밖에 없어 필요하면 말해"

시시때때로 도발하시네요

'그럼 10억만...'

목구멍까지 나오려는 걸 참느라 혼났음

친구 말이 아주 부자라고...


그 찰랑거리는 바닷물을 바라보고 있다.

신곡 발표를...

새로 만든 곡을 발표하시려 한다고

녹음한 걸 들려주심

"어떠니?"

"이건 뭐 빌보드 1위감인데요"

"그쟈"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가려고"

진짜 가시려는 가 봄 돈 밖에 없으셔서...

아니고 그만큼 좋았음

멜로디도 수준급?

트랜드에 뒤쳐지지 않은 곡


근데 진짜 좋음

'사람살이'

노래 제목이 <사람살이>

노래 듣고 진~~짜 놀랐음

바닷가에서도 좋았고

횟집에서도 좋았음

녹음한 걸 계속 들어도 좋았음

수십번은 들엇던 것 같음


이거 발표하시면 자켓 디자인은 제가 해 드릴게요

"진짜가? 영광이제"

경상도분

경상도분인데 목포를 그렇게 좋이라 하신다고

본인은 고향이 목포인 줄 안다고..

"그럼요 꼭 해 드리고 싶어요"

"그러자"

흥얼 흥얼~~~

5차 째...6차째인가...

형님 댁에 가서 전복탕 끓여 주셔서 먹고

집근처 까페에서 차 마시고  그냥반은 또 술 마시고...

흥얼 흥얼

유유자적...

전화질하는 친구넘은 안중에도 없이

<사람살이>를 흥얼 거림


건강하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음반 나올때 까지...

자연산 전복 잘 챙겨드시고 말입니다.


 곧 또 뵐 수 있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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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day 20-06-01 18:03
   
와...읽기만 했는데 왜 제가 다녀온 느낌이 납니까..
저도 제주가 좋아 매년 갔었는데..작년에는 못갔네요. 많이 아쉽습니다.. 올해는 꼭 가보는 것으로 하고..
글 잘읽었습니다. 사림살이 나오면 잊지않고 들어보도록 할께요~
     
치즈랑 20-06-02 14:08
   
네 들어보세요. 좋아서 죽을지도 몰라요 조심
날으는황웅 20-06-01 18:34
   
제주도.. 뭔가 그냥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첫사랑 같은곳.
보는 풍경이 예술이고 가는길이 모두 수채화같고 풍기는 향이모두 코끝에 자극을 주는곳...
사계절의 제주를 사랑합니다. 덕분에 제주의 추억속으로 사정없이 빠졌네요 ^^
     
치즈랑 20-06-02 14:10
   
저도 제주도가 좋아요~~^^
추억이 많은 곳이라서요
          
날으는황웅 20-06-02 22:36
   
저는 1년에 두세번씩은 갔었지요 회사의 수련원도 있고해서 무료라 ㅋㅋ
근디 쓰러진후 3년이 다가도록 가본적 없네요.ㅠㅠ
물망초 20-06-01 20:38
   
치즈랑 성님 말띠면 오땡이네요 ㅎㅎ
     
러키가이 20-06-01 22:27
   
-0-;;;

그러면서 친게 막내 쟁탈전 벌어지면;;;누구에게도 지지않는;;;

ㅌㅌㅌ ㅋㅋ
          
치즈랑 20-06-02 14:10
   
두분 오뗑으로 맞아 보고 싶죠?
               
물망초 20-06-02 14:40
   
육땡님 ㄷㄷㄷ
66년생 ;;;
신서로77 20-06-01 20:43
   
요즘 항공권 8000원짜리도 봤어요...ㅋㅋ
     
치즈랑 20-06-02 14:11
   
우와 음총 싸네요.
저 갈때는 평일인데도 좌석이 꽉꽉 찻더라고요.
아이유짱 20-06-01 23:22
   
삼촌 제주도 댕겨 오셨구나
좋았겠어유
여자들은 잘 있지유?
     
물망초 20-06-01 23:39
   
돌만 보고 왔다고 합니다
          
치즈랑 20-06-02 14:13
   
제주도 구멍 쏭쏭 돌 갖고 싶죠 ㅇ.ㅇ
     
치즈랑 20-06-02 14:12
   
여자들은 잘 이씁디다 ~~^^
라이브 카페만 세군데...
명함만 십여장 받았네...
          
아이유짱 20-06-02 16:57
   
역쒸 난봉꾼은 달러
진빠 20-06-02 01:56
   
90년생 막네시넹.. ㅎㅎ;;;;;

아 제주도 가고 싶삼!
     
치즈랑 20-06-02 14:14
   
성님이랑 같이 갈 날이 있을까?
귀요미지훈 20-06-02 20:24
   
사람살이?.....사랑살이 오타 아니쥬?

여튼, 즈랑엉아는 이 곡 수십번 들으면서 이걸 OST로 한 영화 구상하셨을거 같은 느낌이...

어쩔 수 없이 사랑하던 사람과 이별했던 즈랑.

제주도 여행을 가서 전복을 먹다가 물질을 하고 나오는 그녀를 우연히 목격하고

그렇게 극적으로 재회한 그들은 칠흑같이 어두운 제주 밤바다에서......
     
치즈랑 20-06-03 13: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전하네요
친게가 허전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요
많이 바쁜가 봐요`
뜸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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