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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9 23:01
불영계곡의 추억
 글쓴이 : 신의한숨
조회 : 950  

정수라의 "환희"
조용필의 "모나리자"가 라디오에서 쉼없이 나오던 시절이다.
우리 3명은 강원도로 여행을 시작
기타리스트 훈이
사진쟁이 혁이
구라쟁이 나
.......................................
삼척 어딘가 해수욕장 이였을거다.
해질녁 우리 텐트로 등짝에 문신을 한 덩치 하나가 다가온다.
...자기가 인천 조직 소속이였는데...지금은 정신차리고 엄마 모시고 여행 중..블라블라`~~
...나를 향해 형씨도 운동 좀 한것 같은데 팔씨름 한판 하잔다...헉!!
..나는 겉보기와 다르게 팔씨름 무지 몬하는데 ㅡㅡ;
즉시 잔머리를 굴렸다. 기타쟁이 훈이..이친구를 이기면 상대해 주겠다고
겉으로는 곱상해 보이지만 실은 이눔이 역기운동을 엄청 하던눔이다.
오른손으로 왼손으로 3초도 안걸리고 털려 버린 그 덩치..술한잔 사겠다며
해변가 임시 나이트로 직행..이태원클라쓰를 보여줌.
다음날 발이 다까져서 피투성이 됨..시멘트 바닥인데 술취해서 몰랏음..ㅠㅠ
...............
불영계곡
불영사 근처 였을거다.
계곡 여기저기 텐트들이 가득하다.
조금 높은곳에 자리잡고 어스름 저녁 훈이의 기타연주가 시작됨.
내가 만든 초소형 앰프에 연결 기타소리가 계곡에 퍼지기 시작.
아랫쪽에서 들려오던 기타 소리들은 어느 순간 다들 조용해짐.
벤쵸스의 "파이프 라인"부터 울려 퍼지고 10여분이 지나자

아랫쪽에서 청춘들이 몰려 올라오기 시작함. 
수십명이 몰려와 버스킹 분위기 만들어짐.
....
그리고 거기서 만난 여자애들 세명
그날의 여름밤은 참으로 길었고 
밤하늘 별들은 얼마나 많았던지...

아이구!! 구라가 너무 길어진다...좀 쉬자 ...=3===3

벤쵸스의 "파이프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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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괴 20-06-09 23:27
   
지금은 별이 잘안보이죠.
빛공해탓도 있다고는 하는데.

지구의 모든 모래알보다 많은게 별이라고 하지요.

아쉬운일입니다.
     
귀요미지훈 20-06-10 00:04
   
본문의 별은 특별한 상황에서만 보인다는 그 별 아닐까유?
          
아이유짱 20-06-10 00:07
   
아니쥬. 성님이 누운거쥬. 그래야 별이 보이쥬
지훈아빠 감 떨어졌넹
날으는황웅 20-06-10 00:40
   
별이 보였으면 별일 없었겠네요....
참 좋은곳이지요.. 여름날의 풀벌래 소라랑 같이 새운 밤이 황홀했었네요. ㅎㅎㅎ
신의한숨 20-06-10 00:44
   
다음날 아침 스테파니 아가씨는 울면서 산을 내려갔다고...
너무나 아무일도 없어서..별 볼일 없는눔이라고...
그렇게 알퐁소도데는 인기가 식어가고...ㅡㅡ;
진빠 20-06-10 03:19
   
역쉬 기타를 배웠어야행행...
     
헬로가생 20-06-12 02:44
   
기타는 어떤 스포츠카 보다도 효과가 좋음.
헬로가생 20-06-12 02:43
   
어우 여름 텐트 안이였으면 그 습기 어떻게 감당하셨수... ㄷ ㄷ ㄷ
보미왔니 20-06-12 15:18
   
오~ 옛날에도 캠핌을 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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