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라의 "환희"
조용필의 "모나리자"가 라디오에서 쉼없이 나오던 시절이다.
우리 3명은 강원도로 여행을 시작
기타리스트 훈이
사진쟁이 혁이
구라쟁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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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어딘가 해수욕장 이였을거다.
해질녁 우리 텐트로 등짝에 문신을 한 덩치 하나가 다가온다.
...자기가 인천 조직 소속이였는데...지금은 정신차리고 엄마 모시고 여행 중..블라블라`~~
...나를 향해 형씨도 운동 좀 한것 같은데 팔씨름 한판 하잔다...헉!!
..나는 겉보기와 다르게 팔씨름 무지 몬하는데 ㅡㅡ;
즉시 잔머리를 굴렸다. 기타쟁이 훈이..이친구를 이기면 상대해 주겠다고
겉으로는 곱상해 보이지만 실은 이눔이 역기운동을 엄청 하던눔이다.
오른손으로 왼손으로 3초도 안걸리고 털려 버린 그 덩치..술한잔 사겠다며
해변가 임시 나이트로 직행..이태원클라쓰를 보여줌.
다음날 발이 다까져서 피투성이 됨..시멘트 바닥인데 술취해서 몰랏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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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계곡
불영사 근처 였을거다.
계곡 여기저기 텐트들이 가득하다.
조금 높은곳에 자리잡고 어스름 저녁 훈이의 기타연주가 시작됨.
내가 만든 초소형 앰프에 연결 기타소리가 계곡에 퍼지기 시작.
아랫쪽에서 들려오던 기타 소리들은 어느 순간 다들 조용해짐.
벤쵸스의 "파이프 라인"부터 울려 퍼지고 10여분이 지나자
아랫쪽에서 청춘들이 몰려 올라오기 시작함.
수십명이 몰려와 버스킹 분위기 만들어짐.
....
그리고 거기서 만난 여자애들 세명
그날의 여름밤은 참으로 길었고
밤하늘 별들은 얼마나 많았던지...
아이구!! 구라가 너무 길어진다...좀 쉬자 ...=3===3
벤쵸스의 "파이프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