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 주짓수 도장 다녀온 후기 입니다. 혹시라도 주짓수 입문 하실 의향이 있으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남겨 봅니다.
1. 사람 적은 오전 성인반
제가 매일 갈 수 있는 시간이 안되서 갈 수 있는 날에 2번씩 가려고 일단 오전반에서 수업 받았습니다.
저 포함해서 4명 정도 수련생이 있더군요. 저랑 같은 입문생도 한명 계셨구요.
다들 시작한지 얼마 안된분들이라 기본기 위주로 연습하였습니다.
가르쳐 주시는 사범님도 꼼꼼하게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수업 끝날떄 즈음에 약간 가벼운 스파링도 했는데 엄청 힘들더라구요.
기본기부터 천천히 배우실 생각이시면 가능하면 사람 적은 반에서 배우시는 걸 추천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오후반은 포기할까 생각했다가 사람 많은 반도 가보자 해서 저녁반도 참석했습니다.
2. 사람 많고 고수 많은 저녁반
저녁 8시반이었는데 수업 시작 15분 전부터 많은 인원들이 미리와서 개인적으로 몸풀기 운동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눈치껏 몸풀기 스트레칭 했습니다.
수업 시작하자마자 따로 단체 스트레칭은 안하고 바로 기술 수업부터 하더라구요.
고수들이 많은 반이라 그런지 어려운 기술 접수(공격자 시점에서 랏소가드 패스) 가르쳐 주시는데
전 사실 시작단계부터 이해가 안갔습니다.
멀뚱멀뚱 있으니깐 오전에 가르쳐 주신 사범님이 따로 오시더니 관장이 보여주신 대치 자세 잡는 법(랏소가드)부터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점점 관장님과 기존 회원 분들은 심화 기술 들어가고 저는 따로 사범님이랑 기본기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기존 회원들하고 가벼운 기술 주고 받기 하는데 이게 진짜 힘들더라구요 ㅜㅜ
기술도 안되고 힘도 없고 요령도 없어서 넙치마냥 반탈진 상태로 쓰러져있었습니다 ㅋㅋ
저녁반은 몸이 더 많이써서 유산소 운동한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사실 기술 받아주는 사람하고 실력차가 너무 크니깐 배운것도 제대로 못쓰고 타 수련생들 스파링 봐도 눈에 안익더라구요. 나는 차근차근 배우는것보단 몸으로 자연스럽게 익히는게 좋다는 분들은 사람 많은 수업반 들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3. 몸 변화
두 탕 뛰고 와서 그런지 아니면 워낙 허약 체질이라 그런지 오늘 안쑤시는 데가 없습니다 ㅜㅜ. 손가락 마디마디 피부가 쓸려서 아프고 무릎엔 엄청 크게 멍이 들었네요. 특히 등, 옆구리, 배에 근육통이 심해 움직일때마다 고통이 ㅜㅜ 웨이트 말고 사람하고 교류하는 유산소 운동 하고싶은 분들에게 좋은 운동인것 같습니다.
다들 운동 열심히해서 득근하세요 ㅎㅎ
요악
1.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 사람 적은 반
2. 격렬하게 스파링 위주 선호= 사라 많은 반
3. 역동적이고 이색적인 유산소 운동= 주짓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