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헤어지고 나서 시간이 흘러
그 사랑한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 가져
본적이 있나요? 전 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한없이 미안하고 고마웠던
사람이...
20살때 갓 대학교에 입학해 수업은 듣는둥마는둥
하면서 빨리 저녁이 오면 친구들이랑 술먹고 놀로다니고
지 잘난맛에 살고 세상 돌아가는건 아뭇것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 시절때 이야기입니다
학교 1학기 마치고 방학해서 아버지 집에서 지낼때
였습니다 고향 친구들이 술먹자 해서 초 저녁에 갔는데
모르는 여자가 있네요 첫 인상은 얼굴 그냥 그랬고
몸매도 평범 술 먹으면서 얼굴쳐다보면 제 시선을
피해 다른곳을 보던 그녀 그녀는 20살때 진학을 포기하고
회사에 직장 생활했습니다
말을 걸어도 그냥 단답형 아니면 무시 ㅡㅡ;;;
그래서 별로 신경 안쓰고 놀았죠
니도 내가 싫겠지만 나도 너 싫어~~~이러면서
방학기간 동안 그녀와 여러번 술을 마셨고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친한 친구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너 순이가(방금 생각한 예명 입니다 촌스럽죠)
너 전화번호 가르켜 달라는데 알려줘도 되냐고
같이 술마신 사이인데 알려줘도 상관 없다했죠
그리고 몇일후에 전화가 오네요
자기 힘드니깐 둘이서만 술먹자고 다른 친구들어게
연락하지말고... 그래 알겠다 하고 술집에 가서
술을 먹었습니다 직딩들이 술이 들어가면 상사씹는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던군요 그래서 대충 맞장구 치주고
술집에서 나왔는데 커피한잔 먹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커피숍 가서 커피먹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나가자 하고 일어서는데 니~ 내 싫어하나? 순이가
절 쳐다 보면서 물어 보길래 친구끼리 싫고 좋고 그런게
어딨노 그리고 니 싫어하면 내가 술묵으로 나왔겠나?
이렇게 이야기 하니 순이가 한마디 더하네요
나 니 좋아한다 아나? 그소리 듣고 순이 얼굴 봤는데
너무 진지한 표정에 얼굴 돌리고 나가자 말하고 손잡고
나왔습니다
너무 길어 지네요
대충 이야기 하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먼저 여자가 고백
해줬고 별로 깊이 생각도 안하고 알겠다면서 사귀고 전
대딩 순이는 직딩 데이트 비용은 거의 순이가 부담 그리고
친구들이랑 술먹고 다닌다고 내가 시간나면 전화해서 오라고
하고 내가 순이 사는데는 한번정도 간 기억뿐이네요
1년정도 사귀면서 마음고생 시키고 헤어지자고 이야기도
제가 먼저 했습니다 전화상으로 일방적으로...
지금 생각하면 그때 절 진심으로 대해준건 순이 뿐이라는
생각이고 미안하고 고마웠던 그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