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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5 20:25
가을입니다.
 글쓴이 : 오늘비와
조회 : 650  






가을입니다

 

                      김재진


한 그루 나무이고 싶습니다.
메밀꽃 자욱한 봉평 쯤에서
길 묻는 한 사람 나그네이고 싶습니다.
딸랑거리며 지나가는 달구지 따라
눈 속에 밟힐 듯한 길을 느끼며
걷다간 쉬고,걷다간 쉬고 하는
햇빛이고 싶습니다
가끔은 멍석에 누워
고추처럼 빨갛게 일광욕하거나
해금강 바라뵈는 몽돌밭을 지나는
소금끼 섞인 바람이고 싶습니다.
플라타너스의 넓은 잎이
구두 아래 바지락거리는 이맘 때
허수아비처럼 팔을 벌린 내 마음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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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비와 20-09-15 20:26
   
시 한편 남기고 정복??
     
물망초 20-09-15 20:27
   
잉?
뜬금포
          
오늘비와 20-09-15 20:29
   
하...
               
역적모의 20-09-15 21:55
   
ㅋㅋㅋㅋㅋ
황룡 20-09-15 20:27
   
인간적으로 남자는 리버플로인유 피아노 칠줄은 알아야제

형은 피아노랑 드럼 친다
     
오늘비와 20-09-15 20:31
   
ㅓㅜㅑ 능력자...
          
황룡 20-09-15 20:44
   
딴다라단다 딴다라단다  그부분 외워서 치면  여친이 ..


오빠 그만처 나혼자두지마~~~~  이러고 찾아온다


형이  100%장담한다
               
오늘비와 20-09-15 21:22
   
그대의 이름은 바람둥이 모래의 요정
     
헬로가생 20-09-15 20:41
   
와 피아노 칠줄 알고 싶어요.
          
황룡 20-09-15 20:52
   
즈기 뉴욕까지 출장은 힘들구요 딸래미한테 물으면 직빵임요 ㅋㅋ
아이유짱 20-09-15 21:08
   
오 비와형한테 이런 감성이?
     
오늘비와 20-09-15 21:21
   
내년에 중학교 입학하는데 심란하네유... 짱먹어야 하는데 ㅇㅅㅇㅋ
큰솔 20-09-15 22:46
   
그렇심니더~
잠잘 때 이불을 가심까지 끌어올리면서 가을을 느꼈심니더
감성작렬~ 좋은 시 감사합니다~
     
오늘비와 20-09-15 23:23
   
감기 조심하세유~ 잘보셨다니 다행입니다
하늘나비야 20-09-15 23:18
   
피아노 치긴 하는데..  집에 있어도 잘 안치게 되는 요즘은 비싼 빨래 걸이 ;;
     
오늘비와 20-09-15 23:24
   
무나 어떠신가유? ㅎㅎㅎㅎㅎ
그러다 문뜩 떠올라 한번씩 치시면 좋으실꺼예유~
진빠 20-09-16 02:43
   
멋진 시네요..

한가롭고 풍요로운 느낌에 힐링이 되삼...
     
오늘비와 20-09-16 08:41
   
문뜩 생각나서 올려봤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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