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산으로 산책 가는 길에 보니
작은 공원같은 곳에 사람은 하나도 없고 운동기구들이 몇 가지 있더만유
아..이런데서 어르신들이 허리를 요래요래~~
근데 저같은 이팔청춘한테 저런 기구들이 무신 운동이나 될려나 싶었지만서두
헬쓰장 무지 가고 싶은디 요즘 코비드 땜시 헬쓰장도 못 다니는지라
밑져야 본전이지 하고 가봤네유.
여러 기구들 중에 무게를 드는 기구는 딱 2개 뿐
안전과 관리편의를 위해서인지 무게를 조절하는 장치 같은건 없고
자기 몸무게를 들게끔 단순하게 설계되어 있더만유.
어르신들이 들기엔 무리
아...
그래서 이런 곳에서 어르신들이 왜 허리 돌리는 모습만 TV에 나오는지 이해가 팍!
여튼 어떻게 하는건지 딱 한 번씩만 해보고 가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디...
어?
어어?
어어엌........!!!!
되...된다
것도 잘된다
근육운동이...
죽어가던 근육이 하나씩 깨어나는디...
와...단순해 보여도 헬쓰장에서 하는거랑 효과는 별 차이가 없더만유
쉬는 시간없이 빡세게 한 10~15분쯤 하고
집으로 달려와서
문을 박차며 다급하게 외쳤슈~
엄니!!! 밥 묵게 계란 후라이 5개 해줘유!!
갑자기 왜 그래?
운동하고 왔어유~
오..그래? 그럼 낼부터 매일해라!!
엌!!
삼촌들도 기회되믄 함 이용해 보세유
효과 좋아유~~
작성일 : 20-09-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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