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쓰려니 너무 길어져서 새 글로 써유.
혹시 나중에 태국여행 계획이 있는 다른 분들께도 참고가 될지 몰라 대략 적어 볼께유.
<치안>
치안은 괜찮은 편이에유.
필리핀처럼 공항에서부터 돈 뜯거나 그런 일은 없고
강도나 날치기...같은 것도 접할 일은 거의 없어유.
택시도 비교적 안전해유.
조심해야 할 건...
1. 유흥가에서 현지 젊은애들이랑 시비 붙지 않는다
근데 그럴 일은 거의 없쥬.
동남아에선 한 명이랑 시비 붙는다고 그게 끝이 아니에유.
야들은 성향이 보통 떼로 행동해유
그리고 젊은애든 어른이든 시비는 피하는게 젤 좋아유
총 가진 애들이 많기 땜시...
태국에 관광 온 유럽애들이 유흥지에서 대형사고 나는게 이 케이스 많아유
태국애들은 평소엔 실실 웃으며 순해보이지만 술이 들어가면 돌변하는 스타일이 많으니 주의 필요.
2. 개조심
태국에선 사람보다 개를 더 조심하셔야 해유
태국도 그렇고 다른 동남아국가들도 개들의 천국인디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 인적이 좀 드문 곳엔 여지없이 개떼들이 있어유.
낮에는 순한 척 자빠져 자던 놈들이 밤이 되면 진짜 들개로 변해유.
태국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 중 하나가 바로 개에 물리는 사고에유
혹시 물리면 광견병도 걱정이지만 외국인의 경우 병원비가 상당히 많이 나올 수 있어유.
도심지의 골목, 시골길, 산 등에는 어김없이 있다고 보시믄 되유.
3. 호객행위 하는 사람은 무조건 피한다
이건 뭐 만국공통
<교통>
단체관광으로 가심 신경 쓸 필요없지만
자유여행으로 갈 경우,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교통이에유.
태국교통상황
방콕
- 미터 택시 있음. (방콕을 제외한 태국 전지역에 미터 택시 없다고 보면 됨)
- 오토바이 택시 있음(거리별 가격흥정 필요, 기사들이 야광조끼 같은 걸 입고 있음)
- 시내버스...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별로 없고 외국인은 언제 어디서 타는지 알기 어려워 사실상 이용불가
- 지하철...노선이 별로 없음. 시내 중심부 위주로 운행
- 시내 중심지에 삼발이 '뚝뚝' 있음. -> 가격흥정필요. 외국인 바가지 쓰기 쉬움
< 방콕과 치앙마이 시내 중심지 뚝뚝은 이런 형태 - 합승없음, 유적지나 대형쇼핑몰 인근 지역에만 있음.>
<오토바이 택시 - 현지에선 "모터싸이 택시'라고 해야 알아들음. 뒤에 '클' 붙이면 못 알아들을 수 있음
곳곳에 모여서 자기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기사 부르거나, 길가다 손님없는 기사 보이면 불러서 타면 됨 >
유명한 해변가 유흥지 (파타야, 푸켓 같은...)
- 미터 택시 없음.
- 소형트럭 짐칸을 개조한 '뚝뚝'이 있음. 가다 아무데나 내려달라면 내려줌.
가족이나 단체가 이동하기 위해 통으로 렌트를 할 경우 바가지 쓸 확률 높음.
현지인(호텔종업원 등)을 앞세워 가격흥정 필요
- 오토바이 택시 있음. (거리별 가격흥정 필요)
- 해변유흥지의 대중교통은 이 뚝뚝과 오토바이 택시가 담당한다고 보면 됨.
<해변 휴양지의 뚝뚝은 이런 형태 - 합승을 함. 승객이 차야 출발함. 보통 두 세개의 노선이 있음
하나는 서울 지하철 2호선처럼 그 지역을 크게 순환, 나머지는 지역 중심지 운행>
방콕과 몇몇 유명 해변휴양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 미터 택시 없음
- 뚝뚝, 오토바이 택시도 없다고 봐야 함
지역 중심지 또는 큰 호텔 앞에는 오토바이 택시나 뚝뚝이 간혹 있을 수 있는데
사실상 뚝뚝과 오토바이 택시조차도 없다고 생각하는게 편할 정도로 흔하지 않음.
- 걍 편하게 대중교통이 아예 없다고 보면 됨.
- 호텔 리무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또는 리무진 서비스가 없는 호텔의 경우 호텔에 부탁해서
외부에서 알바 뛰는 차 또는 오토바이와 기사를 불러다 써야 함.
- 제2의 도시인 북부 치앙마이의 경우 공항에 택시 서비스가 있는데
명함을 받아놨다 필요할 때 연락해서 콜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음. 요금은 흥정.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 장거리는 북부 치앙마이 공항, 중부 방콕 돈무앙 공항, 남부 푸켓 공항 뱅기 타고 이동
- 중단거리는 시외버스 이용 가능. 요금이 비싸지 않음
시외버스는 일반 버스형태가 있고, VAN처럼 생긴 게 있음.
VAN처럼 생긴거는 가다가 대충 내려달라고 하면 내려줌.
*주의사항
혹시 기차는 어떻냐?
기차는 노선도 많지 않거니와 노후화가 심해서 대형사고가 자주남.
기차는 아예 없다고 생각하시는게 수명연장에 좋음.
이렇기 때문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끼리 자유여행을 가실 경우,
그 지역 내에서는 택시 또는 호텔 리무진 서비스 이용을 추천함.
리무진 서비스의 경우 택시보다 비싸지만 필요한 인원수에 맞춰 차량선택이 가능하고
큰 호텔일수록 차량의 종류가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량을 선택할 수도 있음.
북부 -중부 - 남부로 뱅기 타고 가야하는 장거리를 제외한 중단거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시외버스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호텔 리무진 서비스를 이용
또는 호텔에다가 외부에서 장거리 뛸 택시를 불러달라고, 요금도 알아봐 달라고 요청해서 이용하시길 추천
길거리에서 아무 택시나 잡아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보다 안전하고 바가지 쓸 확률도 낮아짐.
<음식>
종류가 워낙 많아서리...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음식은...
면류
- 국수 종류가 상당히 많음. 국물국수, 볶음국수, 비빔국수 등등...면발의 종류도 다양함.
같은 국수라도 어떤 면으로 먹을건지 주문시 고를 수 있음. 아니면 식당 입구 유리창에
국수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여기서 골라도 됨.
소고기, 돼지고기, 닭, 닭발, 오리, 생선 국수 등등
<추천국수 - 닭발국수>
태국의 다른 음식들도 그런 경우가 많은데 국수의 경우, 우리보다 양이 훨씬 적음.
그래서 따로 2개씩 시키지 마시고, 곱배기를 시켜 드시는게 나음.
영어로 make it double하면 못 알아들음.
2배라는 우리의 곱배기 개념이 없음.
대신 곱배기를 원하면 음식이름 말하고 '피셋(special)"이라고 하면 됨.
보통은 '타마다'
곱배기는 '피셋'
볶음밥류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등 볶음밥 종류도 많음
젓갈과 잘게 썬 고추가 들어간 양념장을 살살 뿌려 먹음.
해산물류
- 보통 해변 휴양도시를 가실 경우, 중심지보다는 외곽에 있는 곳이 가격이 훨씬 저렴함
- 그리고 해변가 또는 아예 백사장 안에 파라솔과 의자를 두고 영업하는 곳들이 많은데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방콕에서 차로 2시간반 떨어진 라용(Rayong)을 추천하고 싶음.
- 라용 해변이 서양애들 적고, 해안선 무지 길고, 한적하고, 깨끗하고, 백사장 안에서
굴, 새우, 조개 등 신선한 해산물을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임.
- 파타야, 푸켓 등은 외국인들 바글바글....비싸고..
- 방콕에서 당일치기로 가서 먹기엔 방콕에서 한 시간 거리 '방센(Bang Saen)' 추천
해산물 신선하고 가격 괜찮음.
<라용 해변가>
매운걸 먹고 싶다
- 태국 중동부 지역인 '이싼' 지역 음식 추천
- 이싼 지역음식이 매콤한게 많음
<대표적인 이싼 음식 중 하나인 '남똑무우' - 매콤한 양념, 양파, 파, 허브가 가미된 돼지고기 요리>
태국하면 유명하고, 태국인들이 즐겨먹는
'쏨땀' 또는 '파파야 뽁뽁'으로 불리는 태국식 샐러드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진 않음.
조그마한 게를 빻아서 넣거나 젓갈을 넣는데 설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김.
<쏨땀 - 시장이나 길거리 곳곳에서 절구통에 뭔가 넣고 찧는다...그럼 이거 만들어 파는거임>
<똠양꿍 - 새콤한 국물과 고수향이 괜찮은 분들은 먹을만 함>
태국북부 - 깐똑
우리로 치면 한정식이라고 보면 됨.
고급 로컬식당에 가야 먹을 수 있음.
체험삼아 드실 분들은 드시되, 별로 추천은 하고 싶진 않음.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우리 입맛에 그닥 맞질 않고, 가격은 비쌈.
참, 숙소는 아동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호텔보다 '레지던스'를 추천.
같은 값이라도 호텔보다 방이 크고, 조리가 가능한 부엌이 있음.
예를 들어 5성급 고급호텔체인인 메리엇(Marriott)도 호텔도 있고 레지던스도 있음.
혹시 1~2주 이상 상대적으로 장기로 묵을 경우,
호텔 리셉션 언냐랑 잘 얘기하면 할인 해주거나 한 두 등급 위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경우도 있음.
이건 능력껏....
처음 가는 경우,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경우, 가족동반 여행, 연인끼리 가실 경우엔
패키지로 가시는 걸 추천.
일일이 조사하고, 가서 헤매고, 바가지 쓰고 하는 것보다 이게 비용, 시간 면으로나 정신건강상 좋음.
젊은 남성분들은 가서 헤매는 자유여행도 괜찮음.
여자분들끼리는 자유여행시 위험도가 남자보다 수십 배는 올라감.
작정하고 쓰자면 무지 많아서 이만 줄여야 할 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