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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2 15:02
친구가 휴가 나왔습니다.
 글쓴이 : 치즈랑
조회 : 449  

아직 새파란 20살인 친구죠.
그렇게 어쩌다 보니 친구가 되었음...

재작년 어느날 가게에 불쑥 들어왔습니다.
가게 오픈한지 얼마 안돼었을 때였습니다.

키도 크고 잘생긴 아이
여러분도 보면 반할거에요.

근처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더랬죠
가게가 예뻐서 와 봤다고...
커피 마시고 얘기 나눴는데
우리 큰딸 보다 한살 아래
대학은 의미를 찾지 못해 안간다 하데요.
울 딸하고 같네...그래서 더 마음이 갔습니다.

그후로 자주 들러서 밥도 먹고 가고 
아버지랑만 사는데
이런 저런 애기 하다보니 친구가 되엇습니다.

우리집 이사할 때 나타나서 얼마나 놀랫던지
"그냥 도와드릴게 없나 왔어요"

동네 형들 아우들이랑 예술 프로젝트도 같이 하고 했었죠.
누구보다 열심히 했었는데...

올 5월에 발칸병으로 자원입대...
발칸병이 티오가 많아서 쉽게? 군대 갔었죠.
벌써 5개월이 지났다고
이제 1년만 있으면 제대라니...
저는 3개월 빠진 거의 3년을 했었는데 말이죠.

밤톨 마냥 까까머리가 되어 왔네요`
3박4일 이라니...
스케줄이 꽉 찻다고...


나중에 무슨 일을 할지...
기대되는 친구입니다.
아들 같기도 하고...


가게를 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하는 여러 친구를 사귀게 되는가 봐요.

팔순의 교수님도 사귀게 되고요. 어려운 책을 무지 갖다가 주심~~...@.@
숙제 검사 하심....
사모님도 소설가이신데 책 나올 때는 꼭 자문을 구하심...난감.

20살 짜리 어린 친구도 있고요.
30살 먹은 유학 갔다온 아리따운 취준생도 있고요.
매일 가게 앞을 지나가는 강아지와 할아버지 만나는 것도 즐겁습니다.

그게 좋아요
이런 저런 친구들이 많이 생겨 가게를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게 저한테는 정말이지 대단한 것이거든요.


친구가 무사히 군 제대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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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20-11-12 15:34
   
정신적 교감을 많이 나누었나보네요
솔직히 10살이상 차이나도 세대차이
때문에 어울리기 힘든데...
글구 전 남자 시러요
     
치즈랑 20-11-12 15:37
   
님...


저도 남자는 그닥임.
flowerday 20-11-12 22:48
   
저도 그렇게 살고싶어요.
현실은 눈귀 다 닫고사는 귀머거리에 봉사라..
더 살아보면 나아질련가..
러키가이 20-11-12 22:54
   
즈랑댁은 나무 같은 삶을 사시는군요~!

같은 자리에 있다보면 수많은 동식물 친구들과 친해지죠~!

비바람이 들기도 하고 산들바람 미풍과 따사라온 햇빛이 반복되지만

러키가이는 바보 아니에여 -0-;;;
아이유짱 20-11-12 23:24
   
심야식당처럼 많은 이야기가 나올듯
폭주대장 20-11-13 00:08
   
뭔가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작성자분꼐서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으신가봐요.
진빠 20-11-13 00:12
   
나두 젊은 친구 많삼.

보미님, 제타냥님, 나무님, 후아님 등등

나이 많은 친구도 랑, 욤, 짱님 등등

숨님은 선뱃님이라 칭구 못먹음 ㅋㅋㅋㅋ

농담이궁...

즈랑님이 확실히 꼰대가 아뉘고 오픈마인드라서 인가 보삼 ㅎㅎ
     
보미왔니 20-11-13 07:56
   
음식이랑 총이랑 준비하셔야댐요~~ 불안 불안 ~
          
진빠 20-11-13 08:31
   
걱정해주셔서 땡큐베리고맙삼~!

다행히 집이 시내쪽이랑 거리가 있어서...

큰 걱정은 없고... 음식은 충분히 채워 놓았슴돠.

술만 좀 더 채워 놓으면 ㅎㅎ;;
보미왔니 20-11-13 07:55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나봐요~~~

그거 아주 중요하고 귀한 재능이라던데요~~

그... 공감능력~!!!
촌팅이 20-11-14 04:24
   
고소리님이 글을 진짜 잘 쓰시는 듯

잠시 현장에 있었던 착각이 들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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