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밤에 너무 아파서 밤새 끙끙 앓다가
이러다 죽겠다싶어 S대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 응급센터에 전화를 했어유.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증상을 한참 설명하니 하는 말이
잠시만요, 담당자 연결시켜드릴께요.
담당자 나왔길래 다시 증상을 설명하니
잠시만요 담당자 연결시켜드릴께요.
헉 ㅠㅠ
3번째 연결된 사람에게 다시 증상을 설명하니
코로나 검사증 있냐?
없다고 했더니,
그럼 우선 코로나 검사부터 한 후 검사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당장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하길래 응급실은 포기.
밤새 다행히 집에 있던 진통제만 열 알 정도 먹고 아침까지 겨우 참았다가
어제 아침에 집근처 병원 문 열자마자 다녀왔어유.
요즘 코로나 땜시 병원 진료 받기가 예전보다 훨씬 어려운가 봐유.
연말연시, 연휴 등엔 더 심할거 같네유.
그제 어제 너무 지쳐서 어제 일찍 잠이 들었더니
이렇게 새벽에 눈을 떴네유.
평생 이렇게 심하게 아파 본 적이 처음이라
친게 삼촌들, 이모들 다시 못 보는 줄 알았는디...
새로 태어난 기분이네유.
삼촌, 이모들도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내년에도 우리 Together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