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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19 21:15
제가 학창시절 가장 억울해하며 체벌 받았던 일..
 글쓴이 : 레오파드
조회 : 517  

중학교 다닐때 제가 육상부 선수였는데.. 도 대회 3일 앞둔 상황이었어요.

점심 먹고 오후 훈련 전에 소화시킬겸 씨름부 모래사장에서 줄넘기를 했어요.
(이 줄넘기는 혼자하는 줄넘기가 아니고.. 옆에서 두 명이 돌리고 단체로 하는 그런 줄넘기..
그리고 모래 위에서 줄넘기하는건 그냥 땅에서 하는거보다 힘듦. 놀이가 아닌 훈련이었죠.)

줄넘기까진 좋았는데.. 5교시 시작하자마자 한 여학생이 오더니 저보고 몇 학년 몇 반 교실로 오라고함..
갔더니 여자 교실이네요.. (남녀공학이지만 남녀 합반은 아니었음)

갔더니 당시 국어 선생이 하는 말이 '남자 새끼가 그딴 줄넘기를 하냐..?' 하면서 '엎드려펴쳐!!'
그러고 여학생이 50명 정도 보는 상황에 20대 정도 맞았네요.
그때 그 기분.. 아주 정말 더러웠어요.. 
당시 맞으면서 내가 왜 맞아야하는지 도저히 이해도 안되고.. 
그냥 선생님이 때리니까.. 그냥 맞았네요. (당시 제가 좋아했던 여학생 반이었고.. ㅠ.ㅠ)
제 생각이지만.. 그 선생님은 남자는 여자가 하는 그런 줄넘기 방식이 싫었나봐요...

그리고 오후 훈련 들어가서 체육부장 선생님이 오시더니
제 허벅지 멍든거 보고 '너 왜 이러냐' 물으시더라구요. (평소엔 지가 더 때렸으면서..)
그래서 제가 '어째저째해서 맞았습니다.' 했더니 갑자기 사라지시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체육부장 선생님이 저 때린 국어선생님 찾아가서
도대회 나가는 애들 왜 때리냐..?  입상 못하면 니가 책임질거냐..?
이러면서 겁나 혼내켰다고함..

저는 결과적으로.. 도대회나가서 멀리뛰기 3위..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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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랑 21-02-19 21:31
   
에이...
설마요.
줄넘기를 한다고...때리다는 건 도무지...
말도 안되지...

님이 넘 잘생겨서 질투했나 보죠.
제가 그래서 무지 맞았거든요.
     
인왕 21-02-19 21:33
   
맞.아.유.
          
치즈랑 21-02-19 22:13
   
맞아....ㅅ죠...?
Drake 21-02-19 23:34
   
옛날에 이상한 선생들 진짜 많았어요
허구헌날 수업시간에 뭐 트집잡고 앞으로 나와라해서 실실쪼개면서 고추만지고
움직이면 굵은교편으로 때리고 콧구멍 쑤시고 입벌려라 해서 그 교편을 입에 넣고 좋다고 실실쪼개면서 막 돌림 ㅡㅡ; 어휴 더러워
교무실로 불러서 딴 선생들하고 희희덕 거리면서 또 만지고
중1때였는데 그 인간은 퇴직 직전에 할배였음

일제시대에 일본에서 학교 다니면서 일본인 선생한테 맞아서 다리에 붕대감았던거 풀었더니만
마른 피뭉치가 후두둑 떨어졌다 이런이야기 하면서
학생들한테는 또 일제식으로 가르치는 할매 선생도 참 희안했심
도시락에 밥 한 톨이라도 남았나 검사해서 남았으면 농부들이 힘들여 키운거라고 자로 때리고
손톱검사해서 때리고 지렁이 잡아와서 만져봐라 니들보다 깨끗해! 이러고..
이 선생한테 큰자로 귀싸대기 맞았는데 귀에 맞아서 한쪽 청력이 한동안 안좋았심
초딩 애들을 떄릴데가 어딨다고 참 허구헌날 매질이였음
그때는 그게 당연한건지 알았죠

이상한 인간들이죠 참
진빠 21-02-20 02:23
   
정말 나쁴선생 많죠.

저 중1땐 우리반이 10개반 중에 항상 1등.

그거 유지 하려고 애들 엄청 공부시키고 열라 팸.

그리고 학부모 상담을 엄청함...  촌지 받으려고... 타이틀이 있어야 돈 뜯기 좋으뉘.

60명 남짓이였는데.. 그중에 제가 가장 많이 맞음.

왜냐면 첫 시험에 얼떨결에 반에서 2등함..

월말고사는 과목이 적어서 10등안에 들고 암기과목이 많은 중간,기말 고사는 20등에도 못듬..

꾸준한 사람보다 지그재그라 엄청 맞음.


고딩때는 한문선생 쌍감자가 있었는데.

이ㅅㄲ 아마 최소 화굔아님 일뽕인가봄, 짐작..

애들 패는것도 많이 팼는데.

것보다 한쿡넘은 맞아야돼.... 한국엔 전쟁때 말도 없었어서 맨날 침략당했다고.

뭐 말도 안되는 한국 비하를 심심하면 하던... 선생.
     
치즈랑 21-02-20 02:31
   
한문하는 넘들 중에 은근 일뽕들 있음...
레오파드 21-02-20 02:38
   
한숨 자고왔더니 댓글이..근데 이거 사실이에요..

이때가 중2때 일인데..
두번째 억울했던건.. 위에 언급했던.. 제가 좋아했던 여학생과 관련해서..
얼마 안지나서 또 일이 생겼어요..

어떤놈이 어느날 그 애 집에 전화를해서 부모님이 전화 받았는데 이상한말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해요..
그리고 끊기 전에 제 이름을 댄거에요...
(이건 나중에 선생님한테 맞고 이후에 알게된 일임..ㅠ_ㅠ  )

그리고 다음날 그애 담임 선생님(미술)이 저 찾아오시더니 교실 옆 계단에서 싸대기를 날리심..
당시 제가 육상부였어도.. 클럽활 동은 미술부였고.. 평소 저 그림 좀 잘그려서
그 선생님이 저 나름 좋아하셨는데.. 갑자기 얼척없이 맞아서 그때도 좀 충격이 컸어요..

당시 그 선생님은 누가 전화한건지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전화한 그놈이
제 이름대는바람에 그냥 찾아와서 때리신거였어요.
저는 그애 집 전화번호도 몰랐던 상황인데.. ㅠㅠ

그리고 얼마 안지나서 그 애 언니가 저 찾아와서
'니가 안그런거 안다.. 너 그럴 애 아니다'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때 그 말 듣고 살짝 울었음...
---------------------------
그 애 언니랑은 나름 친했던 상황.. 왜 그애 언니랑 친했는지.. 그리고 그 이후 스토리도
살짝 있음.. 요건 좀 있다가..
     
Drake 21-02-20 03:22
   
어릴때 일이 참 오래기억 나더라구요. 아마 평생 기억날겁니다.
그런 기억을 준사람들은 아마 잊었을거에요
레오파드 21-02-20 04:00
   
그애 언니와 저의 당시 인연이...

당시 학교랑 집이 대략 2km정도 떨어져있었어도
일요일에 학교 자주 갔어요. 은근 일요일에 학교가서 공부도하고 노는게 재미있었어요.

일요일에 학교가면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대략 10명 정도)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랑 선배들이 학교와서 공부하고.. 요즘 표현으로 친목질을 했어요.
저는 평소 운동하느라 항상 4교시 이후엔 수업을 못들어가서..
수업 진도가 좀 떨어졌는데.. 일요일에 학교가서 많은 도움을 받았죠.. 나름 과외같은 효과..
당시 제가 운동은 이미 학교에서 인기남.. 공부는 중간..
근데 일요일에 공부하러오니 많이 도와주더라구요.

그리고 친했던 선배가 제가 좋아했던 그 여학생 언니였어요.
두 자매를 요즘 연예인으로 비교하면..
동생은 전소미.. 언니는 헬로비너스의 나라.. 자매인데 많이 달랐어요..
당시 언니는 전교 부회장이었고.. 제가 동생 좋아하는거 이미 알고있던 상황..

위에 전화 사건으로 제가 미술 선생님한테 맞고.. 일주일 후 쯤에..
그 선배가 찾아와서 얘기하더라구요. 그 일로 선생님한테 맞은거 이제 알았다고..
그 전화올 때 처음 받은게 자기였고 말하는게 이상해서 엄마한테 수화기 전했는데
그 이상한 놈이 엄마한테 몹쓸소리하고 전화 끊었다고..

근데 그 선배는 제 목소리를 아니까 제가 아닌거 알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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