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은 공부가 다가 아니자녀유
필요할때 대학가믄 되고, 또 필요하면 스스로 하고
한국은 그런 가치관이 형성되기 전에 애들이 공부로 내몰려유
왜 공부하는지 이유도 모르고 공부하는거쥬
그냥 도태되기 싫으니까
그런 압박을 받는게 눈에 보여유
그런데도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 라고 말못하는 제가 서글프네유
국민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한번도 1등을 놓쳐본적 없다가 다 그런 아이들만 모아온 과기고 가서 1등을 못하는게 분해서 집에 왔을때 제게 안겨서 한참을 펑펑 울던 제 여동생이 생각나네요.
집에 돈이 없어서 자기 힘으로 학교 다니고 싶다고 간거라 더 마음이 아프고 미안해서 눈도 못마주칠 정도였더랬습니다.
과기대를 가니까 전북 과학고 수준이랑은 또 별천지여서 다시 한번 벽을 느꼈다고 하더군요.
위장에 빵꾸날때까지 술을 마시질 않나,과호흡으로 실려가질 않나....ㅜㅜ
제 동생만이 아니라 그 친구들이 분별력을 높여가는 과정, 자신의 수준을 저울질하는 과정에서 많이들 힘들어하더라고요.
자신감이 아니라 자존감을 가질수 있게 도와주시는게 좋은거같아요.
내가 최고다가 아니라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소중한 사람이다 하는거요.
바로 옆에 있는 환경이 비교하고 비교당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 그게 더욱 필요한것 같더라구요.
당연히 유짱성님이야 멋쟁이시니까 잘하시겠지만 아는척 해봤습니다.
축하드려요~( ^^)b
권장사항은 아니지만 조금씩 뒤로 물러서면서 버텼다고 하네요. 취미생활로 악기를 다뤘던것도 마음을 다스리기 위함이었겠죠. 경쟁에만 매몰되지 않고 나는 이런쪽도 있다라고 각인시키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 같네요.
다른집들과 달리 저희 남매는 사이가 매우 좋아서 전화도 많이하고 면회(?)도 자주 가서 업고 다니면서 오래 이런저런 이야길 했네요. 말을 뱉어서 풀어지는 것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