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백제가 멸망하고 발해가 건국되기 직전 7세기 말
아직 확실히 그 어느 세력에도 속하지 않은 북방의 만주땅에는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몰려든 고구려 유민, 백제 유민,
당나라인, 왜인, 말갈족, 거란족, 서역인 등이 서로 충돌하며
무법천지 약육강식의 시대가 펼쳐지는데...
그 곳에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네 명의 영웅들이
벌이는 치열하고 장엄한 대하역사로맨스액션코미디에로뽠타지
주요 등장인물 :
<혈귀>
고구려에 복속되어 있던 속말말갈의 후손이자 걸사비우의 먼 친척으로
고구려 멸망 후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을 이끌고
당나라와 싸울 때 참전하기도 하였다.
원래 이름은 걸사혈귀이다. 그러나 본인은 고구려의 후손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어 당나라를 원수로 생각하고 있다.
눕는걸 좋아해서 싸울 때도 주로 누워서 하며 상대의 혈을
공격하는 솜씨가 귀신같다 하여 '혈귀'라 불린다는 썰도 있고
한편으론 구멍(穴) 찾는 솜씨가 귀신같다하여 붙은 이름이라는 썰도 있다.
<진바로크>
멀고 먼 서북의 어느 땅에서 왔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딘지 알려져 있지 않다.
담비가죽을 찾아 계속 동진하다가 흑룡강을 타고 이곳까지 흘러들었다고 한다.
훗날 그의 후손들 중 라그나 로드브로크라는 자가 브리튼에 있던 앵글로색슨 7왕국과
서프랑크의 수도 파리를 털게 된다.
커다란 도끼와 길고 무거운 장검을 쓰며 나무와 쇠로 만든 커다란 방패를 늘 메고 다닌다.
그가 도끼나 칼로 한 번 내리치면 박살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맨손으로 커다란 고깃덩어리를 뜯을 것 같은 인상이지만 의외로 고기를 싫어한다고 한다.
<처절랑>
백제의 마지막 왕세자인 부여융의 후손이라는 썰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름을 바꾸고 백제부흥을 위한 기회만을 엿보며
처절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백제 고유의 부채인 '사비부채'를 늘 손에 쥐고 있어 겉으로는 얌전한 귀공자처럼 보인다.
하지만 싸움이 나면 이 부채는 무기로 돌변한다.
허리춤엔 칼의 손잡이 아래쪽이 동그란 백제의 '환두대도'를 차고 있다.
<야메떼짱>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했을 때 백제를 지원하기 위해
참전했다가 지금의 금강 하구에서 벌어졌던 백강전투에서 몰살당한
왜인 장수 기모찌이의 후손이다. 그래서 당나라와 신라에 깊은 원한을 품고 있다.
자신은 한반도에서 건너온 도래인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닌자술과 독침을 날리는 것이 주특기. 특이한 것은 그가 스쳐지나간 곳은
어김없이 여인네들 빤스 품귀현상이 벌어져 큰 혼란에 빠진다는 점이다.
* 등장인물들은 창작물 속 허구의 인물로 실존인물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