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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01 04:36
호기심이 불러온 인생의 전환점 2-2 (술)
 글쓴이 : 날으는황웅
조회 : 546  

막걸리를 먼저 소개했지만 사실 막걸린 난 안좋아라 한다.
어려서 멋모르고 두어 사발 얻어 마시곤 머리가 깨질듯하고 
다시 되세김질 할때의 올라오는 시큼 털털한 냄새때문에... 
암튼 약한 돗수와 곡주로 만든 술은 별로 나랑은 안맞다고 볼수가 있다.

소주. 일단 우리가 처음 마실때는 소주의 도수가 30도였던 시절이다.

소주 왜 자꾸 순해지나… '도수 16.9'의 경제학



내 기억엔 소주 한 병 소매가가 250원이였다.
내가 사는 서울엔 진로가 가장 잘팔렸고 인기가 좋았으며 그냥 소주는 진로만 있는줄 알았다.

주간조선 - 1등 인터넷뉴스 조선닷컴


시골에가니 배 내밀고있는 아저씨가 상표로 있는 금복주와 진로두가지가 유통되었다.

옛날 금복주병(소주병) 발견!! : 네이버 블로그35도→16.9도 80년 소주 도수 변천사 - 매일신문
보기에도 쎄보이던 금복주 


사촌형이 군에 제대하고 돌아와 돼지를 키웠는데 거기엔 작은 사랑방이 있었는데 
거기를 우리는 돼지우리깐 또는 돼지깐 이라 불렀으며 우리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당시 고1~고3까지의 동네 아이들이 모두 모이면 한 7~8명쯤 모이는데 
저녁을 먹고 날이 어두워지면 동네의 친구들이 모인다

모이면 가끔씩 술을 먹는데 안주는 주로 고추나 마늘 그리고 오이등의 채소고
어쩌다 여유가 되면 새우깡이 최고의 안주가 되나 그마저도 새우깡값이면 
소주한병을 더산다고 평소엔 안사던 안주였다. 

새우깡 50원이던 시절.jpg - 엽기사진실 - 이종격투기
당시엔 새우깡이 200원 소주가 250원했다. 

여름철엔 동네 애들이랑 모여서 천렵을 가던가 낚시를 가는데 돈이 없는애들은 쌀퍼다가 읍내에 가서 돈으로 바꾸고 캠핑이란걸 떠나느데 주로 텐트와 술 그리고 안주등을 경운기에 싣고 놀러갔다.
 (당시엔 시골애들은 거의 용돈이란게 없어서 돈을 저런식으로 마련했음)


40년 세월의 더께가 묻은 경운기 - 홍주일보
  당시의 가장 가까운 경운기  

동네의 저수지로 놀러가서 대낚시와 떡밥뭉치를 달은 방울낚시를 하는데 텐트를 치고 낚시를 하는데 주로 
대낚시엔 붕어랑 잉어가 나오고 방울낚시엔 가물치가 나왔다.

그리곤 군생활과 사회생활에서의 주된 음주는 거의 소주가 내 곁에서 인생의 친구가 되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토왜들의 흔적을 지워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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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21-04-01 05:31
   
경;;;경;;;경운기;;;얼마나 오랜;;; 아니;;;

책으로만 보았던 -0-;;;

후다닥;;;ㅌㅌㅌ
     
날으는황웅 21-04-01 16:21
   
ㅋㅋㅋ 러키님 어딜텨요~?
옛날 경운기 레이서 아녀씀??
헬로가생 21-04-01 07:03
   
와 경운기 부자다.
난 리어카 밀고 다녔는데...
     
날으는황웅 21-04-01 16:24
   
이모님댁이 경운기에 트렉터 그리고 이양기등을 모두 갖춘 부농이였네요.
덕분에 많이 얻어타 봤음. 저 경운기 시동걸라면 스타터를 쵸크 누르고 팔이 빠져라
돌리면 텅텅텅~ 소리내며 시동이 걸리던 그당시 최신식이였지요
아이유짱 21-04-01 07:26
   
용인이 글케 시골이었나유?
     
날으는황웅 21-04-01 16:29
   
제가 중학교 들어가서 직행버스가 생겼었네요.
지금이야 백만이 넘는 도시가 되었지만 당시엔 인구도 얼마 안되는 군이였지요.
국민학교땐 용인 가려면 직행이 없어서 청계천에서 안산, 수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다녓네요 ㅎㅎㅎ
진빠 21-04-01 14:24
   
소주는 20도 내외가 참 둏은것 같삼.

25도일때는 어려서인지 세서인지 토한적도 있는데...

20도는 술술 넘어가고...

17도는 음... 좀 가격을 내려야하지 않나.... 생각됨돠.. ㅎㅎ;

처음 마신 술이 고2 수학여행때인데...

소주 2병을 화장실 뒤에 숨어서 1분만에 나발 불었었는데...

안취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숙소에 들어가서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취기가 확 올라와서..

울반 짱한테 행패를 부렸다는 얘기를 다음날 아침에 들었삼.
     
날으는황웅 21-04-01 16:34
   
30도 소주는 단맛이 강하게 났어요
아마 주정 고구마로 만들었고 사카린을 첨부해서 만들었다는 말이 있었네요,

그리고 25도로 첨 내렸을때도 말들이 많았었죠 싱겁다고 ㅋㅋㅋ
그러더니 지금은 17도 ..... 에이 그게 술이야?  술에 물탄거지....라던 우리 사촌형의 멘트

근데 그반 짱도 겁나 무서웠겠네요 진빠님이 주사부리면 ㅎㄷㄷ
귀요미지훈 21-04-01 22:04
   
전 금복주를 먼저 접했네유..ㅎㅎ

저는 술은 무조건 도수 높은걸 선호해유.

매일 마시는 쐬주인디 벌써 3개월째 금주네유 ㅠㅠ
     
날으는황웅 21-04-02 02:06
   
아 금복주의 뭔가 모르게 야리다고하나 찐하게 긁어대는 맛으로 기억 합니다.
저도 술은 독주를 선호했죠.
특히 꼬냑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한잔을 입에 대면 저 혀뿌리부터 전해오는 달콤하고 진한 다크 초코렛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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