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투자, 마사지샵 오픈 등으로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휴가가 얼마 안 남아 조만간 한국으로 복귀해야 할 때쯤.
방콕에 있는 일본자동차 업체 홍보팀에서 근무하는
페이스북 친구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고향으로 전근 신청을 해서 이제 고향에서 근무하게 되었다며
자기 고향에 한 번 놀러오라는 내용이었다.
그녀의 고향은 태국, 미얀마, 라오스 세 국가의 국경이 접한
태국 최북단에 위치한 13세기 란나왕국의 중심지였던 치앙라이.
우리에겐 동남아 마약의 중심 '골든 트라이앵글'로 알려진 곳이다.
치앙라이로부터 남서쪽으로 2~3시간 거리인 치앙마이까진
가 본 적이 있지만 치앙라이는 내게 아직 미지의 세계였다.
페이스북 친구이긴 하지만 아직 한 번도 만난 적은 없는
그녀 또한 미지의 세계(?).
미지의 세계는 반드시 탐험을 해줘야 하는 법.
특히나 아름다운 미지의 세계라면 더욱.
한 동안 잠자고 있던 탐험정신이 슬슬 올라온다이~
호텔 총지배인 친구에게 뒷 일을 당부한 후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치앙라이를 향해 떠나는데...
오늘 오후의 희망곡은
그 때 치앙라이 나이트에서 그녀와 춤출 때 들었던 것만 같은
조지 듀크의 Shine On 띄워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