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크리스탈, 中 ‘비연’ 주연 발탁…부산서 일부 촬영
대표적 한류 스타인 아이돌 그룹 엑소와 에프엑스가 손잡고 중국 영화시장을 공략한다.
엑소의 멤버 레이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은 중국 영화 ‘비연’의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이 영화는 내년 하반기 중국 전역 개봉을 목표로 연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비연’은 영화 ‘플랜맨’을 만든 성시흡 감독이 맡는다. 중국 자본을 바탕으로 한류스타와 한국 감독이 손잡고 중국 영화를 제작하는 독특한 콘셉트다.
그 배경에는 레이와 크리스탈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있다. 레이는 한국 그룹 엑소의 멤버지만 중국인이다. 이 때문에 한국 걸그룹의 멤버 크리스탈이 출연하고 한국 감독이 연출하지만 중국 측에서 느끼는 이질감이 적다. 게다가 중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류 기획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이 참여해 중국 투자자들의 환심을 샀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두 사람이 ‘비연’에 출연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라며 “두 사람 모두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한류 스타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비연’은 한국에서도 40% 가량 촬영된다. 주된 배경은 ‘영화의 도시’라 불리는 부산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비연’이 중국에서 개봉돼 성공을 거두면 중국인 관광객이 부산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영화는 춤을 통해 일과 사랑을 성취해가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레이와 크리스탈 모두 오랜 기간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며 각종 댄스를 익혔기 때문에 ‘비연’의 캐스팅 1순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