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가 돌아옵니다. 오는 29일 새 앨범 '핑크테이프'를 발매할 예정인데요. 에프엑스는 매번 실험적인 장르와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은 걸그룹이죠. 특히 이번 컴백에선 비쥬얼 변신이 기대되더군요. 티저에서 살짝 확인한 크리스탈의 빨강머리, 강렬하지 않았나요?
여기서 잠깐, 크리스탈의 빨강머리는 포토샵일까요, 진짜 그 머리일까요. 궁금한 건 못참는 '디스패치'. 그래서 확인들어갔습니다. SM 사옥 앞에서 기다렸죠. 비오는 18일, 에프엑스는 어김없이 연습실로 출근하더군요.
한마디로, '일렉트로닉 쇼크'였습니다. 빨간 머리, 호피 패션…. 진부해서 쓰기 싫지만, 그야말로 '진격의 비주얼'이었습니다. 우산을 써도 톡 튀는 비주얼을 가릴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크리스탈은 '뿜뿜' 웃음을 뿜어내더군요. 비가 와도 컴백은 즐거운 모양입니다.
그럼, 여기서 에프엑스 비주얼 보고 가실게요~.(뿜 Ent Ver)
첫 번째 주자. 빅토리아와 크리스탈입니다. 비주얼 쇼크의 시작은 헤어였죠. 빅토리아는 브라운, 크리스탈은 레드로 염색했습니다. 여기에 블랙 선글라스로 시크함을 더했습니다. 걸그룹이지만 포스가 남다르죠?
사복 패션도 인상적입니다. 먼저 빅토리아는 세련된 캐쥬얼룩을 선보였습니다. 흰색 티쳐츠에 레오파드 트레이닝 팬츠를 매치했죠. 여기에 오렌지색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멋과 편안함을 동시에 잡은 패션이었죠.
크리스탈은 '패완얼'을 보여줬습니다. 빈티지룩에 빠진 모습이었죠. 낡은 티셔츠에 보이프렌드 팬츠(남자친구 바지를 뺏어입는 듯한 바지)를 매치했고요. 옥스퍼드화를 신었습니다. 사실 평범한 아이템의 종합이지만, 패션의 완성은 역시 얼굴이었습니다.
컴백을 앞둔 설렘인가요. 날씨는 우중충했지만,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빅토리아와 크리스탈은 사내 연습실로 들어가는 내내 수다를 떨었는데요. 특히 '맏얻니' 빅토리아의 빅유머 빅재미에 크리스탈은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요! 크리, 출근길 찍히면 어떡하지?"
"먼저 웃는 척 하며 입을 가려~"
"그리고,,, 숙여!"
"일상이 화보, 그 느낌 아니깐~"
또 잠시만요. 설리, 루나, 엠버 비주얼 보고 가실게요~.(뿜 Ent Ver)
빅토리아와 크리스탈이 지나간 곳. 또 다른 소녀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설리, 엠버, 루나가 멀리서 걸어오고 있었죠. 기대했던 것과 달리 파격 비주얼은 볼 수 없었습니다. 모자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스포를 방지하더군요.
매의 눈으로 살펴보면 설리한테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길게 기른 머리를 잘랐는데요. 갈색 단발 머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패션도 언니들 못지 않았습니다. 그레이톤으로 통일했네요. '감시자들'에 나오는 한효주 느낌이랄까. 여형사 같네요.
엠버는 금발로 변신했습니다. 검정색 모자 사이로 금발 머리가 무심하게 나와있었습니다. 사복은 보이시룩이었습니다. 검정색 박시 티셔츠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트레이닝 팬츠를 매치했죠. 엠버이기에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루나는 헤어 스타일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내추럴한 생머리 스타일을 고수했죠. 대신 패션은 화려했습니다. 비오는 날, 금기인 화이트룩을 시도했습니다. 제발 빗방울이 튀지 않았길…. 블루 그라데이션 청재킷으로 포인트를 줬네요.
출근길을 응원해주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미국, 태국 팬들이 SM 사옥 앞에서 에프엑스를 기다렸는데요. 다섯 멤버가 나타나자 인사를 건넸습니다. 에프엑스 역시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해 손인사로 화답했습니다.
"짠! 우리가 왔어요~"
에프엑스는 오는 25일 케이블 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습니다. 타이틀곡은 '첫 사랑니'(Rum Pum Pum Pum) 라고 합니다. 이번 노래는 중독성 있는 기타 사운드와 퍼커션 리듬이 인상적인 팝댄스곡이라고 합니다. 에프엑스의 컴백,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