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한다 한들 사실상 스틱을 보거나 소리로 반응해서 대응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커맨드 기술이나 기본기 하나하나 프레임이 얼마나 빠른데요. 1초(60)프레임 절반도 훨씬 안되는 영역에서 모든커맨드 기술이 나갑니다. 기본 단타 공격은 4~ 15프레임 정도 내에서 놀구요. 그냥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으려는 행위 정도밖에 안된답니다.
흔히들 말하는 '사플'은 오프모임에 잔뼈가 굵은 아마들도 자주쓰는 '스킬'입니다.
단순히 상대를 넘어뜨려놓고 기상심리를 넣으려고 하는데 다다다다다닥 소리가 들린다면 그건 보통 상대가 무적기를 비비고 있다는 소리기 때문에 가드를 땡겨서 막을수가 있지요..
단지 이건 정말 정직한 사플일때의 이야기고.. 빈버튼(눌러도 아무것도 안나가는 버튼)을 일부러 세게 누른다든지 괜히 레버를 비빈다든지 하는 식으로 반대로 혼란을 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듣고싶으면 듣는거고 아니면 후도처럼 신경안쓰고 헤드셋 쓰는거죠..
뒤로 앉는것도 뭐 볼수도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크게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둘이 나란히 앉아서 하는데 옆이라고 못보는것도 아니거든요-_-; 후도가 보면서 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으면 자기도 뒤로 빼서 나란히 앉거나 심판에게 항의를 했겟죠.. 실제로 토팡가(후도가 포함된 일본프로들의 방송)에서 자긴 별로 신경안쓴다고 언급했고요
오프라인에서 격투게임하다보면 실제로 바로 옆에자리에서 게임해도 옆 사람이 다음 기술을 뭘 쓸지 오래하다보면 동작만 봐도 눈치챌수 있습니다. 진짜 거짓말같겠지만 첨보는 사람이랑 게임하다가도 어떤 캐릭터의 특정 기술 쓸때 몸에 힘들어가는게 그냥 곁눈질처럼? 느껴지고 느낌으로 아 이기술 나오겠구나 예측할수가 있어요. 1초도 안되는 사이에 반응해서 대응도 가능합니다. 저도 옛날에 그런 느낌을 받을 정도가 된적이 있었고 그 게임 오락실에서 30연승 하다가 동네형한테 처맞을뻔한 기억이; 이건 진짜 게임에 미처서 오락실 죽돌이 해본 사람들만 알듯. 아마 댓글에 테클도 그런 사람들이 쓴글일꺼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