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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日 칼럼 "일본보다 5년 앞선 세계 최고의 인터넷 선진국 한국"
등록일 : 22-09-09 09:46  (조회 : 39,594)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한국인 저널리스트 김경철 (전 도쿄신문 서울지국 기자 ) 씨의 새 저서 ‘한국 초인터넷 사회의 어둠 ’을 바탕으로  세계 제일의 인터넷 선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경제·엔터테인먼트에서의 지각변동에 대해 김 씨와 현대 비즈니스의 칼럼니스트 곤도 다이스케가 줌 (zoom)을 통해 대담한 내용입니다.



초인터넷사회 한국.png



<일본 칼럼 내용>
일본보다 5년 앞선 ‘초인터넷 사회 ’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 ·경제 ·엔터테인먼트의 지각 변동

한국은 왜 세계 최고의 인터넷 선진국인가?
곤도: 오랜만입니다 . 김 씨와는  20년 지기로 코로나  19  사태로 한동안 못 뵈었습니다만 , 일본어로 쓰인 인터넷 기사는 읽고 있습니다 . 변함없이 활약하고 있더군요 .
 
김경철: 영광입니다 . 감사합니다 .
 
곤도: 전작  ‘한국 지나친 자본주의 ’(고단샤 현대신서 )는 명저였습니다 . 60개 이상의 한국 최신 유행어를 구사하며 한국 사회를 쉽고 심오하게 분석해 나가는 접근법은 일본인 한국 전문가로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 외무성 코리안스쿨 (일본 외무성의 한반도 전문 그룹 ) 외교관에게서 들었는데 , 그들은 김 씨의 책을 교과서처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
 
김경철: 정말요 ?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기쁘긴 합니다만 ….
 
곤도: 그때 이후 다음 작품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나왔네요 . ‘한국 초인터넷 사회의 어둠 ’.
 
그동안 여러 필자를 만나 본 입장에서 말하면 데뷔작이 충격적이면 두 번째 작품은 기대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두 번째 작품은 군말할 것 없이 재미있었습니다 . 단숨에 읽어 내려갔고 , 내 안에 있던 한국에 대한 의문점들이 하나하나 풀려나갔습니다 .
 
김경철: 풀렸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입니까 ?
 
곤도: 저는 동아시아 소식통이기 때문에 평소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 대만 , 홍콩 , 동남아시아 등의 정세도 보고 있습니다 . 그렇게 동아시아를 보다 보니 일본과 한국만이 소위 중화권이 아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 그러나 밀려오는 중화권의 파도에 대응하는 방향은 한국과 일본이 정반대입니다 .
 
일본은 점점 내성적·보수적·복고적으로 변해 갑니다. 그러나 한국은 외향적·혁신적·미래적입니다 . 단적으로 말하면 일본은  '수비 '고 한국은  '공격 '입니다 . 한국의 패기 넘치는 자세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가 궁금했습니다 . 그러던 와중에 김 씨의 새 저서  ‘한국 초인터넷 사회의 어둠 ’을 읽고 키워드는  IT였구나 하고 이해했습니다 .
 
김경철: 일본은 오랜 세월 선진국이었기 때문에 지킬 것이 많아서 보수적으로 변한 것 아니겠습니까 ? 반대로 한국은 지킬 것이 적으니까 공격해 나갈 수밖에 없고요 (웃음 ).
 
곤도: 그 논리에 일본인은 잘 속습니다 (웃음 ). 저와 대담하고 있어서 겸손하게 일본을 추켜 올려 주시지만 , 새 저서  ‘한국 초인터넷 사회의 어둠 ’에 쓰신 내용은 과격한  ‘한국이 IT  강국이 된 비결 ’ 아닙니까 ?
 
김경철: 속이려는 게 아닙니다 . 일본의 대학원 (조치대학교 문학부 신문학과 석사과정 )을 나왔고 , 일본에는 존경할 만한 점이 많다고 갈 때마다 느끼고 있습니다 .
 
곤도: 이거 실례했습니다 .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김 씨의 새 저서를 읽고 눈이 번쩍 뜨였다는 것입니다 . 왜 한국에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세계 제일인 삼성전자가 있고 일본에는 없을까 ? 왜 한국에는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BTS(방탄소년단 )가 있고 일본에는 없을까 ? 일본인들은 그런 것들이 석연치 않은 거죠 .
 
세계최첨단 ‘IT선거 ’의 실태
곤도: 내용을 상세히 살펴봅시다 . 먼저  1장  ‘인터넷 광분의 대선과  SNS의 마력·위력·신통력 ’. 주로 올해  3월  9일에 치러진 한국 대선 이야기입니다 .
 
일본에서는 많은 사람이 싫어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후임자로 우파 윤석열 후보와 좌파 이재명 후보 중 누가 이겨야 한일관계가 개선될까 하면서 멀거니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다 건너 한국에서는 세계 최첨단  IT  선거가 치러지고 있었죠 .
 
김경철: 그렇습니다 . 한국에서는 금세기 들어 주요 선거에서 모두 최신  IT  기술을 더욱 능숙하게 활용한 후보자들이 승리하고 있습니다 .
 
가장 큰 이유는 연령별 투표 경향에 있습니다. 한국에는 일반적으로 노년층은 우파 지지층이 많고 중년층은 좌파 지지층이 많습니다 . 그래서 무당파층이 많은 젊은 층을 어느 쪽이 끌어들일 수 있는가가 승부를 가릅니다 . 그리고 지금의 젊은이들은 디지털 원주민이라서  SNS  등이  '주전장 '이 됩니다 .
 
이번 선거에서는 AI(인공지능 ), 메타버스 (인터넷 가상공간과 서비스 ), NFT(대체불가 토큰 )…최신  IT  기술이 총동원됐습니다 .
 
곤도: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건 '이재명은 심는다 !'라는 공약입니다 . 이재명 후보가 최신식 유권자 제안형 앱을 개발하자 ,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달라 ”는 남성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 그래서 공약으로 삼았죠 .
 
요즘 머리가 계속 후퇴하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정치인이 일본에도 나왔으면 좋겠다 ’고 생각하며 한국을 부러워했습니다 (웃음 ).
 
김경철: 그러셨군요 (웃음 ). 사실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은 상당한  IT  얼리어답터입니다 . 2011년 페이스북이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계정을 개설했습니다 . 이후 매일 부지런히 글을 올려 이번 대선 때는  3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 유튜브도 시작해 구독자 수가 약  45만 명에 달합니다 . 페이스북에서는  ‘웹 자서전 ’을  4개월에 걸쳐 연재했습니다 . 빈곤하게 자라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공장으로 일하러 나가야 했다는 말을 적나라하게 써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또한 가상공간 메타버스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거나 공약을 NFT로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 그런 가운데  '이재명 플러스 '라는 유권자 제안형 앱을 공개한 것입니다 . 거기서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라고 이름 붙인 공약을  90건이나 만들었고 , 그중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게 바다 건너 곤도 씨의 마음에도 울림을 준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 '는 공약이었습니다 .
 
곤도: 대머리 치료 공약은  90분의  1이었던 거군요 . 그에 대항해 윤석열 후보도 김건희 여사와 집에서 키우는 개를 인스타그램에 등장시키거나 하면서 화려한  SNS  선거를 펼쳤습니다 .
 
김경철: 반려견 토리 이야기군요 . 윤석열 후보 자신은  IT에 둔감했지만 , 작년 여름 대선 출마를 표명할 때 강력한  ‘IT진 ’을 쳤습니다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유튜브 등 대번에  6개의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
 
그는 아이가 없는 대신 네 마리의 개와 세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장녀 토리가 인스타그램으로 이야기한다는 사랑스러운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 한국에는 반려동물 애호가가  1,0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 .
 
그런데 작년 10월  21일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리면서  "오늘 또 아빠 (윤석열 )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봐요 "라는 설명 문구를 달아서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 왜 그런지 아십니까 ? 
 
곤도: 모르겠습니다 . 무슨 일입니까 ?
 
김경철: 곤도 씨도 한국어를 잘해서 알겠지만 , Apple을 한국어로  '사과 '라고 합니다 . 사과의 동음이의어는 ?
 
곤도 : 사과 (Apology)죠 .
 
김경철: 그렇습니다 . 이틀 전 윤 후보는 광주사태를 일으킨 전두환 전 대통령을 칭찬해 빈축을 샀고 , 이날 사과까지 했습니다 .
 
그러고나서 밤에 귀가해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사과 따위는 개나 줘버리라는 말이냐며 한국의 유권자들이 격분했습니다.
 
곤도: 아 , 무서워라 … 과연  ‘대통령이 은퇴해서 가는 다음 직장은 감옥 ’이라고 불리는 나라답네요 .
 
김경철: 정치인에게 인터넷은 양날의 검이고 , 항상 생각지 못한 곳에 리스크도 숨어 있습니다 . 하지만 전직 검찰총장은 그런 일로 기죽지 않았어요 . 개의치 않고  '3S'(스피드 , 쇼트 , 스마일 )라고 부르는 디지털 선거에 매진합니다 .
 
예를 들어 유튜브에 ‘석열이형네 밥집 ’이라는 코너를 개설해 윤 후보가 자신 있는 요리를 만들어 유권자에게 나눠 주는 모습을 내보냈습니다 . 이것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곤도: 저 우락부락하게 생긴 얼굴로 요리입니까 ? 50세까지 독신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음식을 만드는 것에 자신이 있었겠죠 . 지금의 김건희 여사도 그다지 요리를 잘하는 것 같지는 않고 (실례 ).
 
김경철: 그 밖에도  ‘AI  윤석열 ’이라는 가상의 아바타를 만들어  “어떤 유권자의 질문에도  AI  윤석열이 답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
 
그러자 한 짓궂은 유권자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물에 빠진 것을 발견하면 어느 쪽을 돕겠느냐 ”고 물었습니다 . AI  윤석열의 대답은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
 
곤도: 대선 투표율이 오르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 그 밖에도 일본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상당히 앞선  IT  선거 에피소드가  ‘한국 초인터넷 사회의 어둠 ’에 가득합니다 .
 
GAFA가 아닌 네카라쿠배당토
곤도: 2장은  ‘IT  강국의 빛과 그늘 ’. 김 씨는 한국인은 인생의  40%를 인터넷 공간에서 보내고 있다고 썼지만 , 이 장의 키워드는 네카라쿠배당토 . 바로 한국을 발전으로 이끄는  ‘주문 ’입니다 .
 
김경철: '네카라쿠배당토 '는 네이버 , 카카오 , 라인 , 쿠팡 , 배달의민족 , 당근마켓 , 토스뱅크라는 인기  IT  기업  7사의 앞글자를 딴 총칭입니다 .
 
월급 이야기를 하자면, 예를 들어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대졸 신입 연봉은 약  4,500만 원 (약  450만 엔 )인데 , 이들  IT  기업은 프로그램 개발자 등의 기술직이라면 무려  6,500만 원 (약  650만엔 )이나 됩니다 .
 
곤도: 월급으로 환산하면 엔화로 50만 엔 이상 ! 그 정도가 초봉이라니 엄청나네요 .
 
최근 각국의 IT  발전을 나타내는 지표로 불리는 유니콘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 미상장기업 )의 최신 국가별 기업 수 순위를 조사했더니 미국이  539개로  1위 , 중국이  174개로  2위 . 여기까지는 예상을 했었는데요 , 3위 인도 , 4위 영국 , 그리고  5위가 한국이었습니다 . 한국은  18개사이고 일본은  10개사였습니다 . 어라 ?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
 
김경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  3년에 한 번씩 발간하는 디지털 경제전망 보고서 최신 (2019년 )판에서도 한국은 브로드밴드 인프라 보급률이  38개 회원국 중  1위였습니다 . 인터넷 통신 속도나 모바일 데이터 사용료도  1위입니다 .
 
곤도: 일본이 몇 위인지는 묻지 못하겠습니다 . 주문인  '네카라쿠배당토 '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
 
김경철: 네 . 네이버는 삼성의 자회사에 근무하던 이해진 씨가  1999년 독립해 세운 회사로 회사 이름은  '항해 (네비게이트 )하는 사람 '이라는 조어입니다 . 현재는  45개의 계열사가 있으며 그 중  ‘제페토 ’는 전 세계에  3억 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아시아 제일의 메타버스 서비스입니다 .
 
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 씨도 삼성 자회사 출신이고 이해진 씨와는 1992년 입사 동기입니다 . 1998년 독립해  2010년 이후 카카오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 지금은 계열사가  174개 (삼성은  59개사 )에 달해  “한국은 카카오공화국이다 ”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
 
그 중 하나인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은 현재 한국 전체 인구의 80%가 넘는  4,300만 명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 일본에서 인기인 웹툰  '픽코마 '도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
 
LINE은 일본인에게는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 앞서 언급한 네이버가 만든 회사입니다 . 쿠팡은  '한국의 라쿠텐 '이지만 , 지난해  22조 엔 (약  2.2조 엔 )의 매출을 올리며 일본의 라쿠텐을 앞질렀습니다 . 쿠팡이 도약한 이유에는 한국에 아마존이 없다는 점도 있지만 , '로켓 배송 '(로켓과 같이 빠른 배송 ) 등 기업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
 
배달의민족은 ‘한국의 우버이츠 ’이지만 , 주  32시간 근무를 시행하는 직원 친화적 회사입니다 . 당근마켓은 고객의 집 반경  6km  이내에 특화된 프리마켓 애플리케이션이고 , 토스뱅크는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은행의 하나입니다 .
 
곤도: 일본보다 오히려 중국과 비슷하네요 . 요점은 전부 스마트폰을 매개로 한 신규 비즈니스라는 것입니다 . 분명 한국은 일본보다 정부의 규제가 적고 기업의 자유도도 높겠죠 .
 
김경철: 규제는 그렇습니다 . 금년  5월  9일 퇴임한 문재인 정권은  ‘IT  대국을 넘어  AI  대국으로 ’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 인터넷은행 관련법을 통과시킨 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이었습니다 . 이미 인터넷은행의 총 고객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에 달하고 있습니다 .
 
시작은 겨울연가의 욘사마 열풍
곤도: 그렇군요 . 3장은  ‘세계로 비상한 한류 콘텐츠 ’입니다 . 이 장 역시 매우 통쾌했습니다 .
 
김경철: 어느 부분이 통쾌했나요 ? 
 
곤도: 전 일본의  '원조 한류 팬 '입니다 .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여  '한일학생회의 '가 개최되었는데 , 그 멤버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 그 후 푹 빠져서 한국에 왕래하기 시작했습니다 .
 
서울에 도착하면 반드시 비디오 대여점에 들러 한국영화와 드라마 비디오, CD  등을 샀습니다 . 그것들을 가득 안고 일본으로 돌아와 필사적으로 보는 거죠 . 1990년  3월 드디어 한국의 신작 영화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상영됐습니다 . 박광수 감독의 데뷔작으로 명배우 안성기가 열연한  ‘칠수와 만수 ’입니다 .
 
개봉 첫날 아침, 숨을 헐떡이며 도쿄 신주쿠 영화관으로 달려갔더니 넓은 관내에 관객은 저와 다른 한 명뿐 . 그 사람은 밤을 새운 영업사원으로 좀 자고 싶어서 들어왔다더군요 (웃음 ).
 
김경철: 농담이 아니고  30년 전만 해도 정말 그랬었죠 . 저도 조치대학교에 유학했을 때 , “김치는 어떤 음식이야 ?” 하는 질문을 받았어요 (웃음 ).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분 것은 한일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2002년에 제작된  ‘겨울연가 ’의 욘사마 열풍 때부터였죠 ?
 
곤도: 그렇습니다 . 그 열풍 때 한국을 대표하는 월간지 월간조선에서 원고 의뢰가 와서  “욘사마는 일본인이  1500년 만에 존경하는 한국인 ”이라고 썼습니다 . 못쓰게 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올려주셨습니다 . 욘사마는 일본인이 한국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멸시에서 선망으로 바꿨습니다 .
 
일례로 그때까지 “한국어를 공부해서 뭐하냐 ”고 악담하던 우리 어머니마저 갑자기  NHK  한국어 강좌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 "한국에 가면 욘사마를 우연히 스쳐 지나갈지도 모르잖니 "라고 정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 스쳐 지나갈 리 없대도 참 (웃음 ).
 
김경철: 새 저서에도 썼는데  KBS  미디어에서 겨울연가 수출을 담당했던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 해외 방영 같은 건 생각도 못 하던 차에 갑자기  NHK에서 방영권을 팔아달라는 적극적인 접근이 있었다고 합니다 . 그래서  30억 원 (약  3억 엔 )에 제작한 드라마가  300억 원 (약  30억 엔 )의 이익으로 대변신했다고 .
 
그 후 소설, 만화 , 시나리오 텍스트 , CD  등으로 관련 상품의 범위도 점점 확대됐습니다 . 한국 콘텐츠 업계에서  '원소스 멀티유즈 '라는 개념은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
 
곤도: 일본에 온 욘사마를 제가 인터뷰할 때 ,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은 ? 결혼은 생각하고 있습니까 ?”라고 물었더니 , 주위에 있던 덩치 큰 한국인들이  “프라이버시는 묻지 마 !”라고 말하며 끼어들었습니다 . 그러자 욘사마께서 그들을 진정시키고 , "일본의 가족 (팬을 이렇게 불렀다 )이 관심 있어 하는 걸 기자가 묻는 건 당연합니다 "라며 솔직히 대답해 주셨습니다 .
 
어쨌든 태도가 성실하고 마음이 넓으셨습니다. 아시아에도 드디어 이런 스타가 나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 경호원한테 맞지 않고 끝나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호텔방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로 내려왔더니 수백 명이나 되는 살기등등한 아줌마들이  "욘사마를 만난 기자다 !"라고 말하며 둘러싸 와이셔츠가 다 찢기고 말았습니다 (웃음 ).
 
김경철: 한류도  K-POP도 그 무렵부터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이라는 흐름이 생겼습니다 . 얼마 안 있어  '한국 →중국 '이라는 흐름이 생기는데 , 이는  '대장금 '이 중국에서 대히트를 친 이후입니다 .
 
곤도: 중국에서 대장금이 방영된 것은  2005년  9월부터인데 방영시간에는 거리에서 사람이 사라진다고 했을 정도로 중국인들이 열광했습니다 . 중국 외교관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 노무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 주석이 주최한 만찬은 주로  '대장금 '이 화제였다고 합니다 . 중국의 최고 간부들까지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
 
이 성공으로 중국에서 한류 열풍이 시작돼 마침내 정착해갔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한류 아이돌 김수현을 춘제 (음력 설 ) 특별 프로그램에 꼭 부르고 싶었던 장쑤웨이스 TV는  ‘8시간 출연에  800만 위안 (당시 환율로 약  1억 엔 )이라는 파격적인 출연료를 제시했습니다 . 특별히 전세기를 빌려 서울과 난징을 당일치기로 왕복했다고 합니다 .
 
김경철: 한때 한류 콘텐츠 관계자들이 일본이 아닌 중국만 바라보게 됐으니까요 . 역시 중국 마켓의 거대함은 일본 마켓에 비할 바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
 
곤도: 저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북경에 살면서  '베이징 콘텐츠 연구회 '라는 일본계 문화 기업  30여 곳을 모은 모임을 설립 , 초대 회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 매달 정기 모임이 있을 때 베이징의 한국문화관광부 대표를 불러  ‘한류 드라마 보급 비결 ’에 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
 
그때 가장 놀랐던 건 ‘해적판 대환영 ’이라는 발언이었습니다 . “예를 들어 쓰촨성에서 한류 드라마의 해적판이 활개를 치면 다음에 쓰촨성에서 현대차가 팔린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 해적판은 한국에 돈이 들지 않는 선전 도구라는 발상이었습니다 . 중국의 해적판 박멸을 큰 목적의 하나로  '베이징 콘텐츠 연구회 '를 만든 우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웃음 ).
 
김경철: 확실히 일본은 좋든 나쁘든 권리관계에 엄격한 면이 있습니다 . 그러나  2016년 미군이 한국에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를 배치하면서 한중 관계는 극도로 악화했고 , 중국에서 한류 드라마와  K-POP이 금지됐습니다 .
 
곤도: 갑작스레 엄청나게 변화했죠 . 중국 최대의 코리아타운은 산둥성 웨이하이에 있었는데 , 가보니  12만 명이었던 코리아타운의 인구가  2만 명까지 줄어 있었습니다 . 한글로 된 건물들만 즐비한 고스트타운이었습니다 .
 
김경철: 그래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게 한국의 강점입니다 . 다음에는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세계 '라는 새로운 조류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친  ‘사랑의 불시착 ’이나  ‘이태원 클라쓰 ’, ‘오징어 게임 ’ 등이 전형적인 예입니다 .
 
곤도: ‘사랑의 불시착 ’은 오랜만에 빠져든 한류 드라마였습니다 (웃음 ). 한국의 사장 아가씨가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놀다가 바람에 날려 북한에 불시착하고 조선인민군 장교와 사랑에 빠진다니 대단한 발상이죠 .
 
김경철: 넷플릭스가 가장 먼저 한류 드라마에 투자한 것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 ’입니다 . 이때  ‘한국적 감각 ’이 세계에서도 통할 것을 확신했죠 . 동시에 한국의 고속 인터넷과 브로드밴드 (광대역 인터넷 ) 등  IT  선진국의 모습을 재인식한 것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요인이었습니다 .
 
결과적으로 넷플릭스는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7,700억 원 (약  770억 엔 )을 투자했습니다 . 2021년에는  5,500억 원 (약  550억 엔 )으로 늘리고  2022년에는 무려  1조 원 (약  1,000억 엔 ) 가까이 투자해 25편의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를 만들 예정입니다 .
 
곤도: 마치 성난 파도와 같은 기세로군요 . 그러고 보니  ‘사랑의 불시착 ’의 주인공 , 현빈과 손예진은 실제로도 올해  3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 이게  '사랑의 착지 ' 아닐까요 ? 재미없었습니까 ?
 
K-POP의 진화와  IT화의 흐름
곤도: 그럼 이제 그만  K-POP으로 넘어갑시다 . 김 씨의 새 저서  ‘한국 초인터넷 사회의 어둠 ’에서는  K-POP에 대한 깊은 통찰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김경철: 1996년에 데뷔한  HOT나  SES, 핑클 등이  1세대로 , 활동범위는 국내에 한정돼 있었습니다 . 2세대는  2000년대 중반 등장한 그룹으로 대표격은 동방신기와 소녀시대였습니다 . 뛰어난 가창력과 칼군무 (고난도 댄스 )로 국내 최정상급으로 자리 잡은 뒤 일본 등으로 침투해 나갔습니다 .
 
3세대는  2012년에 데뷔한 엑소를 필두로 한 그룹으로 데뷔 때부터 한국 시장과 일본 등 해외 시장을 동시에 보고 있었습니다 . 또한 ,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세운 것도 신선했습니다 .
 
그리고 2018년경부터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조류가 바로  4세대입니다 . 예를 들어 걸그룹 에스파는  AI와  VR을 응용한 독특한 세계관을 펼치고 있습니다 . 네 명의 실제 멤버가  VR로 만들어진 각각의 아바타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고 성장하는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로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곤도: 역시  K-POP  시장도  IT화의 흐름과 함께 하고 있군요 . 책에는  BTS의 진화 과정도 적혀 있습니다만 , 작은 기획사 소속이고 심지어 처음에는 땜빵 가수에 불과했죠 . 이 대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
 
김경철: 그렇습니다 . 한국에서는 매년 , 50~60개의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고 , 게다가 데뷔까지 수년간 몇 십억원을 투자합니다 . 철저한 노래와 춤 연습 , 영어 , 일본어와 중국어 학습 , 심지어 성형수술까지 시킵니다 .
 
그러던 중 2013년  6월  13일  '엠카운트다운 '에서  BTS가 데뷔합니다 . 구멍을 메우기 위한  '땜빵 가수 '였던 사실은  '바다 (SEA)'라는  2017년 곡의 가사에 담겨있습니다 .
 
곤도: 그러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신곡을 내면 유튜브에서 조회수  10억 회를 넘고 빌보드 차트 정상에 서는 슈퍼스타로 성장했죠 . 한국에서 멤버의 병역특례조치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는  NHK도 그날의 톱뉴스로 전했습니다 .
 
김경철: BTS가 성공한 요인은 그러한 불리한 조건을 고려해  TV로 대표되는 레거시 미디어가 아니라 유튜브 , 트위터 , 블로그 , V라이브와 같은 뉴 미디어를 최대한 활용해 나갔다는 것입니다 . 그러면서  '아미 '(팬클럽명 )라는 충성스러운 팬들을 늘려갔죠 .
 
BTS는  '방탄소년단 '의 약자입니다 . 총알처럼 쏟아지는 사회적 편견과 압박을 막고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나간다는 의미로 붙인 이름으로 팬들은  BTS를 지키는  '아미 '(군대 )인 셈입니다 .
 
곤도: 그런 전략도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만 , 역시 댄싱 능력이 탁월합니다 .
 
저는 앞서 언급한 베이징 주재원 시절인 2011년  9월  16일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SMAP의 공연을 봤습니다 . SMAP는 알다시피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1988년에 결성됐고 , 중심 멤버인 기무라 타쿠야가 이때 벌써  38세였습니다 . 무대가 끝날 때쯤에는 숨이 차서 괴로워 보였는데 , 고령화 사회 일본의 상징을 본 것만 같았습니다 .
 
참고로 이들이 소속돼 있던 쟈니스 사무소는 당시 인터넷을 외면하고 인터넷에 사진 한 장 게재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일본에서 악명 높았던 ‘반일정권 (문재인 정권 ) 시대 ’도 끝났으니 , 이제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절차탁마해서 함께 발전해 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
 
곤도: 동감입니다 . 저는 지난해 출간한  '팩트로 읽는 미중 신냉전과 애프터 코로나 '에서  "한국과 대만은 일본보다  5년 앞서 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고 썼습니다 . 사실 오늘 우리가 대담한 것처럼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앞선  IT  선진국입니다 .
 
일본인들은 한국 하면 징용공 문제와 위안부 문제만 떠올리며 ‘한국인은 과거를 보는 사람들 ’이라는 선입견을 품기 쉽습니다 . 그러나 실제 한국은  IT라는 무기를 활용해 일본이 닿지 못하는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김 씨의 새 저서  ‘한국 초인터넷 사회의 어둠 ’을 통해 알게 됐으면 합니다 .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책을 내셨네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
 
김경철: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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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 22-09-09 09:51
   
잘봤습니다
엘리프 22-09-09 09:52
   
플로피디스크 없앤다는 기사가 올해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83113020004667
     
가스칼 22-09-09 10:15
   
기사가 디테일을 생략하면서 일본이 아직도 플로피디스크를 쓰는것처럼 보도되었는데 그렇진 않고요, 수십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규정에 남아있어 현실에 맞지 않고 사문화된 구 저장매체 내용들을 삭제한다는 얘깁니다. 이걸 이제 한다는것도 웃기지만요
          
hazelfish 22-09-09 10:53
   
문제는 아직도 일본은 도장문화가 많이 남아있고, 이메일같은 것보다 팩스를 선호한다는 점임.

플로피디스크 이야기는 그냥 상징적인 거지만, 그게 아니라도 아날로그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음.
               
140911금연중 22-09-09 13:26
   
21세기에 아직도 그러고 산다는게 더 신기함

북한도 아니 북한이 아니라도 아프리카만 봐도

인터넷으로 일하는 시대인데 ㅋㅋ
          
스스슥 22-09-09 15:35
   
"일본이 아직도 플로피디스크를 쓰는것처럼 보도되었는데 그렇진 않고요..."
 
잘못 알고 계시네요...
 
한국일보 2022년 05월 22일자 기사구요..

"인터넷 전송과 USB 메모리 등에 밀려 오래전에 사라진 플로피디스크가 일본에서는 아직도 쓰이는 점이 최근 화제가 된 4,630만 엔 송금 실수 사건으로 확인됐다. 일본 네티즌은 "지금도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하는 곳이 있느냐"며 놀라워했지만,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AERA에 따르면 관공서에서도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 하략..."

송금실수 사건이라는건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송금과 관련한 데이터(수신자와 금액)를 지자체 직원이 플로피 디스크에 담아서 은행(또는 우체국)에 가져다 주었다가 송금 실수로 기사가 된 사건입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52123380000118

중요한건, 지자체 한군데에서 플로피디스크를 쓰고 있는게 아니라, 플로피 디스크에

담아서 은행(또는 우체국)에 가져다 주었고 그곳에서도 플로피 디스크를 읽어서 사용했다는 겁니다.

플로피디스크가 예전보다는 덜 쓰이겠지만 아직도 쓰이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oliver 22-09-09 15:56
   
https://fumikawa.tistory.com/1065
관공서에서 플로피 디스크 사용하는 일본 거주 한국인의 2020년 9월 글

https://www.nikkei.com/article/DGXMZO66762050X21C20A1000000/
2020년, 일본 지방은행들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제조사의 생산 종료로 인해 데이터를 취급할 수 없게될 우려 때문에 플로피 디스크 취급을 종료하려는 움직임 확산...

https://asia.nikkei.com/Business/Technology/Tokyo-says-long-goodbye-to-beloved-floppy-disks
도쿄 은행들이 더이상 플로피는 접수 안받겠다는 2021년 뉴스
관공서들이 공무원 급여 이체 정보를 플로피디스크에 담아서 은행에 전달하는게 관행이었는데, 은행에선 플로피 디스크로 입출금할 경우 월 5만엔을 받겠다 선언하면서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디스크는 안받기로 함

https://www3.nhk.or.jp/news/html/20211227/k1001340565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1
경시청에서 개인정보가 담긴 플로피 디스크 2매를 분실했다는 2021년 뉴스 (수십년 전부터 보관하던거 아니고 2021년에 보관 의뢰된 것)

22년 9월 9일 현재 안쓴다 라고 하신거라면 할말 없지만 올해 작년 재작년까지 썼던건 맞는거 같네요ㅎㅎ
               
가스칼 22-09-09 22:35
   
죄송합니다. 저도 일본에 꽤 있어봤고 민원행정도 겪어봤는데 이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네요. 끔찍하네요. 우리도 십년 이십년 후 저런 꼴 날까 무섭습니다
                    
이젠 22-09-09 23:32
   
그럴 징후도 1도 없는데 쓸데 없는 공포심은 버리세요
체사레 22-09-09 10:08
   
잘봤습니다
인천쌍둥이 22-09-09 10:18
   
쓸떼없는 대담
     
ckseoul777 22-09-09 21:30
   
진짜 적극 공감되네요^^
골드에그 22-09-09 10:20
   
잘봤습니다.
새우당 22-09-09 10:21
   
5년 같은 소리하네.. 10년전 만해도 지금의 니들보다 빨랐다. ㅋㅋㅋ
주라기공원 22-09-09 10:26
   
이럴 때 꼭 한국식 예절이라고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임. 어쩌다 자신이 국가를 대표하는 그림이 될 경우에는 그러지 말아야 되는데.
발자취 22-09-09 10:44
   
잘 봤습니다~
다같은생수 22-09-09 11:01
   
5년?? ㅋㅋㅋㅋ
현실은 10~15년이다 이것들아 ㅋㅋ
아니, 그 이상이지 ㅋㅋㅋ
     
ckseoul777 22-09-09 21:33
   
진짜 5년같은 소리하고있네요!!!
대충봐도 20년정도는 시대흐름에
뒤쳐지며  따라가지를 못하는데
자기포장은 대단합니다
스고이 닛뽕!!!
진심 쪽팔린줄도 아직도 몰라요!!!
          
총알 22-10-21 10:24
   
20년 뒤쳐진 일본에 뭐 하나 이기는 분야가 거의없는 대한민국도 대단하네요
복와일라잇 22-09-09 11:14
   
5년?
신jinv 22-09-09 11:16
   
일본이란 나라는 인재도 많고 다양한 기술이 많지만 그 모든 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나라죠. 따지고 보면 브로드밴드를 조언한 것은 미국의 빌게이츠, 일본의 손정의였는데 말이죠. 분명히 손정의를 비롯한 다양한 일본인들이 일본 정부에 수 많은 조언을 했겠죠. 그걸 받아들이지 못한 건 일본 정치인, 일본 기득권 세력, 일본 국민들이죠.
아넬카 22-09-09 11:23
   
반일정권?.....역시 친일파와 극우일본인의 대화였구만.....
반일정권 같은소리하네!~~ 그럼 역사를 사실을 가르치지 너네처럼 소설을 가르치리?...
그걸 반일정권이라고 매도하는 니들한테 문제점을 찾아야지...
역시 원숭이는 몽둥이가 약이다!~~
     
armyman 22-09-09 15:30
   
저도 그 부분에서 욕 나올 뻔~!ㅎㅎㅎ
     
안알려줌 22-09-09 16:01
   
중간부터 존경이니 뭐니 이상한 냄새가 슬슬 나더니

결말은... 뭐

저런 사람이어야 일본 주류 매스컴에서 상대해주니
     
총알 22-10-21 10:24
   
원숭이들에게 지배당한 조선 ㅋㅋ
무한의불타 22-09-09 11:53
   
최소 20년은 빠른거 같은데???
매니툴박스 22-09-09 12:28
   
5년이었으면 좋겠다는 희망?
patron 22-09-09 12:39
   
하루종일 우리나라 스토킹기사만 내는
겐다이비즈니스쓰레기찌라시는 좀;;
     
총알 22-10-21 10:25
   
니들이 하는것도 스토킹 아님?ㅋㅋ
또돌이표 22-09-09 12:48
   
얘네는 애초부터 우리보다 빨랐던 적이 없었어요.
그렇게 잘살던.. 90년대 초부터도 우리보다 느렸음.
아이리스필 22-09-09 12:59
   
다 중국에 먹히고 있는데 얼마나 더 버티려나
바두기 22-09-09 13:05
   
잘봤습니다.
통통통 22-09-09 13:38
   
잘 보고 갑니다
이젠 22-09-09 14:17
   
오년? 오~~~~~~~~~~~~~~~~~~~~년?
플로피 디스크 이제 없애면서 없애면 문제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나라가 고작 오~~~~~~~~~~~~~~년 뒤쳐졌다고?
소라아빠 22-09-09 17:50
   
잘보고갑니다
가출한술래 22-09-09 19:20
   
잘 보고 갑니다
Tobi 22-09-09 19:54
   
잘 봤습니다.
ZZangkun 22-09-09 20:08
   
잘봤습니다 일본 중국 대단한 나라이니 지들끼리 최첨단을 하든 뭐를하든 지들끼리 살면 좋겠네요 남의 나라 신경쓰지 좀 말고
ㅇㄹㄴ 22-09-09 21:20
   
잘봤습니다.
merong 22-09-09 21:24
   
잃어버린 30년 이라니까,
그거 빼면 5년쯤 차이 나는거 맞음.
이러여 22-09-09 23:18
   
5년이 아니라 최소 10년에서 20년까지 차이나는거 같은데
승리만세 22-09-10 01:18
   
아무튼 일본에서 악명 높았던 ‘반일정권 (문재인 정권 ) 시대 ’도 끝났으니 , 이제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절차탁마해서 함께 발전해 나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

한국인이나 교포들이 일본에서 저런소리 지껄이는 인간이 뭐 한둘은 아니다만, 참 씁쓸하네
     
원형 22-09-10 03:20
   
일본에게서 후원(돈)을 받고 싶으면 일본 자금으로 유학가라. 그럼 일본인과 결혼도 시켜준다. 아주 유명한 이야기.

본문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90년에 김치를 몰랐다구? 그런데 그때부터 기무치를 국제표준으로 만들려고 시작했던게 일본이죠.
          
삼한인 22-09-11 22:11
   
일본은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만 까도 깔 게 많아요. 님 같은 사람이나 중국 전통문화를 한국이 훔친다고 우겨대는 짱깨들이나 다를 게 하나도 없네요.
          
삼한인 22-09-11 22:11
   
기무치 루머는 일본이 일본식 아사즈케 김치를 'kimchi'가 아닌 'kimuchi'라는 이름으로 한국보다 먼저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 올려 김치를 자기네 것으로 홍보하려 했다는 루머를 말한다.
          
삼한인 22-09-11 22:12
   
이는 1986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5차 CODEX 회의에서 일본이 김치의 국제식품규격 로비를 펼치고 있었다는 김일환 박사의 주장이 실린 1994년의 기사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루머이며, CODEX 등재를 시도한다고까지 왜곡되어 한국 사회 전반에 확산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국민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정부는 1994년부터 1995년 12월까지 김치 CODEX 규격 초안을 작성하고 당월 CODEX 사무국에 제출했으며, 1996년 6월에 개최된 제10차 회의에서 김치의 CODEX 규격화 제안이 승인되었다. 이해관계에 따라 대한민국 농림수산부의 제안에 일본이 응하면서 합의안을 작성하게 되었는데, 이후 수차례 CODEX 회의를 거치며 규격안에 조정이 이루어졌다.
          
삼한인 22-09-11 22:12
   
최종적으로는 2001년 6월에 개최된 제24차 CODEX 총회에서 김치 규격안이 확정되면서, 비로소 논란도 마무리되었다. 일본은 CODEX에 로비하거나 'kimuchi' 등재를 시도한 사실이 없다. 일본이 규격안에 아사즈케 김치를 포함하자고 한 것은 한국의 제안으로 한일합의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제안된 것이고, 일전에 일본 정부가 독자적으로 공작을 펼친 사실은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 아사즈케 김치 포함안도 최초에는 한국 정부에서도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보았기에 포함되었으나, 사정이 변하면서 빠지게 되었다.
          
삼한인 22-09-11 22:14
   
          
삼한인 22-09-11 22:14
   
자기자신 22-09-10 03:35
   
잘 봤네요
테스크포스 22-09-10 17:27
   
...아주 지랄을해라 지랄을..에혀;;여전하구나 더 심각한건 저런 편협한 사람의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보는게 지금의 일본이라는거고 그것도 한국을 카운터파트너로 삼아야할 코리아스쿨 출신들이 저 사람의 글을 무슨 바이블마냥 섬기며 한국을 이해하고있다는게 정말 답도없다는겁니다;;

아직도 한 나라를 반일정권이니 정책이니 말도안되는 제로섬논리로 접근하는 녀석들이 무슨 외교를 하겠다는거며 상대방을 이해하겠다는건지..그리고 저런식으로 일본사회에 아첨하며 달콤한 과육을 탐하는 자들이 일본 주류언론에 끊임없이 등장하니 저런 매체로만 한국을 바라보는 일본애들이 "아~한국은 저런 국가구나"하고 더 잘못된 정보들이 재생산되는거죠..아주 그냥 개판이 아닐수 없습니다
carlitos36 22-09-11 09:53
   
잘봤습니다
에페 22-09-15 15:53
   
입바른소리조은나잘하네
에페 22-09-15 15:53
   
잘봤습니다
깐다르바 22-12-31 17:15
   
한국 일본 사회를 논하기 전에 왜 일본에 유학간 애들은 다 일뽕이 되느냐를 먼저 논해야함 ㅋㅋㅋㅋㅋ

왜 세상을 일본의 시각으로 보는지를 ㅋㅋ
부엉이Z 23-10-27 08:09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