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SF 우주항해 MMORPG 이브 온라인(EVE Online)의 팬페스트 대회에서 한국인 유저들이 제작한 영상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Branden Graf 타이탄과 슈퍼캐피탈 급 함선들이 출동한다면 어떻게 될까?
Ahmir Hampton 잘했어
Valmet Gladys 멋있다!
DXFunz +1 추천!
lordcooper 너희 다 꺼져! 난 지금 당장 너희 대신 이 예의바른 녀석들과 플레이하러 갈거야!
JadekMenaheim 영상 업로드한 사람이 이브 온라인 함선 애니 캐릭터화한 사람이랑 같은 사람이네
J2Me This is Eve 대회에서 이걸 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 정말 놀라워! 최근에 이브 온라인에 한국인 커뮤니티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걸 보니 정말 좋은걸
evetard 멋진 영상이야, 하지만 This is 러시아 Eve 영상도 이기기 힘든 상대지
└ NartheRaytei 뭐야 이거 무서워..
└ Batto_Rem 좀 더 소리지르는게 많았으면 좋았을것을..
└ Shiningknight12 자막도 없네..
└ Toraeus 영어 자막이랑 같이 봐, 엄청 웃기다고 :P
IRarelyUseReddit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난 신경 안 써 이거 정말 끝내줘! 마음에 들어!
kalon9999 이 친구들의 목소리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은 이브를 전세계에서 즐기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 닉스급 함선이 갑자기 나타났을 때, 이 친구들의 반응은 마치 영어 버젼 영상에서 "오 맙소사, 타이탄이다!" 라고 하는 것 같아. 이브를 늘어보거나 해보적 없는 사람들은 아마 그렇게 느낄거야.
Industrial_Mining 다들 정말 예의바른데. 전부 욕을 안하는 것 같아
└ williamweatherwax 가끔 영상 속에서 "시■" 라는 말을 들었을 거야 (영어의 "Fu■k"에 해당하지)
└ seungryul93 저 친구들도 욕하고 있어 :)
└ lordcooper 그래, 욕했어
JadekMenaheim 화이팅 !
PrinceDragonBreath 대박!!!!!
UnknownRedditUser1 "프라이머리(최우선목표물) 부를래?" "싫어, 일단 아무거나 다 때려 패 그냥!" "아- 이러면 안된다고!" 영상에서 최고의 장면이야 하하하하 XD 이브 갤러리라는 곳이 한국의 NPSI 커뮤니티 같은 곳인가?
Sjinn 나는 왠지 이 영상에 소녀시대 음악을 넣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윤아 최고!
└ theonlydan AOA가 최고다!
hhsstory 영어 버젼에서 나온 특수 효과들이 전부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훌륭한 영상이야. 뉴에덴에 다른 한국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서 정말 좋은데!
CookiesW 이 영상이 우승을 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네. 나한테는 이 영상은 오리지널 영상 만큼이나 가슴 뛰는 느낌이나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해주지 못했거든, 아마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 들어서 그렇겠지만
└ MrYakimo 여기 진정한 이브 포럼 키보드 전사를 발견했다 그는 타자는 칠 수 있지만 글을 읽지는 못하지
└ hapemask ㅋㅋㅋㅋ
└ BluesyBlue bitte schön. Я также изучал немножко русский язык, y un poco español.
Anmia_Ambraelle 마음에 들어..!
Officer_Schumway 그래, 하르파 콘서트 홀에서 이 영상을 본 다면 극적인 감정이 떨어질 것 같은데, 특히나 오리지널 영상을 보고 난 뒤라면 말이야. (아이슬란드 레이키뱌크에 있는 하르파 콘서트 홀에서 우승작이 상영되는 모양입니다.)
Matt_Horner 사실 이 영상 마음에 들고 즐겁게 봤어! 잘했어!!!
Amantus 여기서 나 나옴! 안녕 엄마!
pseud0nym 깔끔한 지휘.. 예의바른 말투.. 효과적인 조언... 도대체 지금 내가 본게 뭐지?
slashbang 그래, 뭐 시도는 했네
AredditorAMA 개인적으로 그냥 똥 같은데
Plugawy_Nedznik 한국인들도 "얏따" 라는 말을 써?
└ PrinceDragonBreath 얏따 라는 말 들은 적 없는데.. 대신 "야" 라는 말이 "어이, 이봐"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zombietychus 이 영상이 이브 팬페스트 영상 부분에 우승을 했다고? 만약 그렇다면.. 으어
Batto_Rem 이브 온라인에 특정 민족으로 구성된 얼라이언스들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 정말 멋질거야!
innocentlilgirl 나의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도미닉스 함선 조종사가 핫드랍 당하고 소리 지르는 장면이야 :x
Morial 오버로드 맨!
PM_ME_YOUR_AWOX 저 친구들이 뭐라고 말하는 건지 못 알아들었지만 상관 없어! 난 이게 정말 엄청 마음에 들어!
이브온라인은 여타 온라인 게임의 길드와 비슷한 개념으로 유저들이 "회사"를 운영합니다.
이 회사들이 여러개 모여 구성한 "연합"이 존재하고,
연합단위가 되면 외곽우주의 영토소유권을 두고 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되지요.
보통 연합단위가 되면 아주 작으면 500명, 보통 1500~2천명, 크게는 5천 이상의 머릿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브에서 한국인 플레이어들은 이런 머릿수가 되지는 않아서 각각 서로 다른 연합에 소속되어 있거나
각자 즐기는 컨텐츠에 맞게 회사를 만들어 헤쳐모여하고 있어요.
그래도 종종 주말마다, 혹은 땡길 때마다, 연합이나 회사 상관없이 우르르 모여 이것저것 같이 합니다.
자주 참여는 하지 않지만 커뮤니티는 참 재미있습니다. (요즘은 DC기반 커뮤니티에서 많이들 모이시구요)
이브가 처음 접하면 러닝커브가 좀 가파른 편이고 어려워 보이지만 딱 그것만 넘어서면
라이트유저는 라이트하게, 헤비유저는 헤비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에요.
아이템 하나하나, 탑승하는 함선부터 무장, 포탄까지
광부유저가 채굴선으로 운석지대에서 채광을 해오고,
연구개발 유저가 설계도를 연구하고 발명하고,
산업제작 유저가 한땀한땀 부품을 만들어 완성품으로 조립하고,
트레이더 유저가 수송선으로 우주 곳곳을 돌며 이문을 조금씩 남겨 이 물건들을 판매하고,
이걸 타고 사용하며 전투를 벌이다 함선을 손실하면 그에 투자된 자원과 노동은 무로 돌아가는..
단순히 함선을 타고 미사일 쏘고 레이저 쏘는것 뿐만 아니라
타 온라인게임들이 모두 겪는 "인플레이션"을 훌륭하게 잡아낸 경제시스템도 즐길만한 컨텐츠입니다.
전투하며 쏘고 날리는 포탄 한발, 미사일 하나까지 전부 각 분야의 유저가 한땀 한땀 만들어낸 물건이에요.
시간날 땐 하드하게 하다가, 실생활 바쁠 땐 스킬만 찍다가.. 벌써 11년 넘게 하고있네요.. -_-;;
그런데 스킬은 아직 반도 못찍었습니다.. 만능으로 풀스킬 치려면 23~26년정도 걸려요.
그리고 10년 스킬레벨 올린 캐릭터도 같은 조건에서 6개월~1년 된 캐릭터 2명 못이깁니다.
그래서 더 짜릿짜릿 재미있고요 ^^
일반적인 MMO라면 댁말이 맞을수있어요.
허나 이브는 기타 겜이랑 차이가 잇는데 바로 모든장비가 "소모성" 이라는거죠.
mmo는 길드간에 쟁이 생긴다해서 장비가 소모될일이없어요.. 수리정도만 하겠죠
pvp 를 하는데 지는쪽은 차고있는 무기, 방어구 모두 사라진다고 생각해보세요.
강화로 소모시킨다지만, 그건 전체 중에 일부에 불과한데
이브는 쟁 자체가 소비전이에요. 한마디로 물량전.
부셔지면 다시 생산해야하고 생산하려면 광물이 있어야하고 광물이 많은곳을
차지하기위해선 또 전쟁을 해야하고.
소비와 생산 이 잘 맞물려있는게 이브라는 겜이고 이브는 기타겜과는다르게
경제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합니다.ㅎ
이브의 특징중 하나는 월 정액요금제를 게임 안에 흡수해서 게임내 현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이용요금제 이외에 기간 이용권(isk)을 게임내 아이템으로 만들어 놓고, 게임내 아이템과 교환이 가능하고 현금 아이템인 만큼 현금으로 환전도 가능합니다. isk=현금인 만큼 절대적인 가치와 인기가 있고 엄청난 거래량이 있는데.... 이것의 결제/보관/교환/현금 환전에 모두 게임머니나 현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필요로 하지요. 게임이용 자체가 isk를 소모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 기존의 템을 이용한 골드회수와는 차원이 다르죠.
거기에 게임 자체가 함선을 이용한 활동인데 이 함선은 파괴되면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전쟁=현금/물자 소멸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전세계 단일서버라 서로 다른 국적의 게이머들끼리 영원한 전쟁을 하게 되는 구조지요.
진입장벽이 높긴 하지만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PVE는 별로 재미 하나도 없는데 PVP는 긴장감 백배. PVP 부분만 따로 떼놓으면 내가 생각하기엔 가장 재밌는 게임임.
소규모는 사람의 동물적 사냥 본능을. 대규모는 전투본능을 제대로 알 수 있음.
게다가 시스템적으로도 굉장히 짜임새가 있어서 우리나라 양산게임과는 격을 달리함. 뭐랄까 리얼 판타지 월드를 그나마 제대로 구현한 게임이랄까. 진짜로 가상세계로 다이브 한다는 느낌이 드는 유일한 게임
근데 단점은 너무 진행이 느림. 스킬배울라면 1년은 기본이고 시스템적으로 뉴비는 별로 할게 없는 게임임. 사람인 이상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데 이겜은 초반엔 그냥 지나가는 잡몹 1 정도 느낌? 남들은 우주전쟁하는데 자신은 쥐잡고 있으면 언제 저기로 가나 하는 회의감이 팍팍 듬. 뭔가 주도적으로 해볼라면 최소!!! 2년이상은 파야 그나마 할만 해지는데 그런 인내심이 있을 한국인이 별로 없을 듯.
아무튼 한번 1개월만 해보면 MMO보는 눈이 달라질꺼임.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하는 게임의 궁극은 이브 온라인 시스템에 판타지 세계관을 섞은 것이랄까. 그런게 나오면 정말 정신없이 팔텐데.
어차피 몇백만원짜리 타이탄은 개인 단위로 가질수 있는것도 아니고 가져도 쓸데도없음.
보통 얼라이언스 단위로 가지는데 이 얼라이언스가 작게는 500명에서 크게는 몇천명단위임.
즉 보통 유저들이 타는배들은 보통 배틀쉽이 마지노선이고 거기서 좀 더가면 캐리어, 프레이터, 드레드노트 까지임. 이 라인은 isk를 플랙스기준으로 현금환산해도 2~5만원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