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들이 한국 아이돌이 되고 싶어하고 한국 노래와 춤을 따라하고 그 중에 그걸 특출나게 재해석해 노래하는 거 보면 국뽕 한사발 들이킬 일이지 까칠하게 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본이 kpop 노하우 뽑아 먹는단 소리는 터키가 한국에서 알타리 무 캐간단 소리만큼이나 의미 없어요. 거기 인터 시스템이 시궁창인데 진주목걸이 줘 봐야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입니다.
저 중에 한국 아이돌 그룹에 들어왔으면 모모나 사나, 미나 처럼 사랑 받을 애들도 있는데 비난 일색인 거 보면 안타깝기조차 하네요.
대만이나 일본, 태국까지도 트와이스나 블핑 히트 친 건 자기나라 출신이 하드캐리 해서 그런다고 헛소리 해도 웃어넘기고 그 나라 출신 아이돌 아끼는 게 한국인인데 하필이면 불매운동 벌어진 이 시기에 일본 시장을 노린 현지인 그룹이 들어간 거니 줄을 잘못 섰다면 잘못 선 거죠.
쟤들 경연 진행 중에 모모와 사나가 빙문했는데 표정 보면 완전 우상을 만난 듯한 얼굴입니다. 저 아이들에게는 한국 가서 아이돌 되는 게 ‘꿈’인 겁니다.
근데 어쩌겠아요? 그냥 일본 내에서 아이돌 하면서 살아야지. 과연 일본 엔터 시스템 내에서 한국 체제로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벌써 멤버 중 잡음이 나오나 보던데...
jyp 욕하는 것도 웃긴 게 그는 단지 스타트를 끊었을 뿐입니다. 이미 기존 3대 기획사와 방탄의 빅히트까지 현지인으로만 구성된 kpop 아이돌 조련 중인데 그들도 jyp 만큼 비난 받을까 싶네요.
자본은 투자자는 그냥 돈냄새 맡고 냄새 나는 쪽으로 흐르는 거고 그건 그런 현지 kpop 아이돌을 비난해도 소 귀에 경 읽기가 될 겁니다. 왜냐면 걔들로 돈 뽑을 곳은 지금 걔들 욕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당 국가 소비자들로부터 뽑을 거니까요.
그런 면에서 소니와 합작해서 니쥬 프로젝트는 한국 문화 수출 관점에서 심도깊게 모니터링 되고 분석 될 필요가 있다고 봐요.
터키에 K2 전차 무기 수출 했더니.. 알타리 전차라고 자국에서 개발했다고 광고 때리고.. 오만 전차 사업 수출 하는데 경쟁국가로 등장해서.. 한국 K2 전차와 지금 경쟁상대가 되었음.. 이걸 보고 무엇을 느끼시는지? K-POP 시스템을 수출해서 J-POP 의 역량을 강화해서 한류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면.. 한국 전체의 국가 문화 기업 경제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됨..
일단 터키 건은 k1 전차 국산이라 프로간다 했던거랑 똑같구요. 우린 돈만 제대로 입금되면 되요.
오늘 밀게 글 한번 보세요. 터키에서 알타이에 쓰는 볼트까지 한국에서 수입해 갑니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아세요? 팔아 묵은 물건으로 호갱님이 뭘 하던 상관할 바 없어요. 터키는 한국에 빨대 꼿힌 거예요.
알타이는 k2의 경쟁 상대가 못됩니다. 한 나라 무기도입이 그런 프로간다도 구별 못한만큼 ㅂㅅ이 아니예요.
일본의 아라시인지 아싸리인지가 뭔 짓을 해도 방탄에게 안되는 것처럼요. 그래도 팔리는 건 정치외교적 관계 때문이고 그런 나라는 한국이 중국처럼 커미션이라고 땡겨주지 않는 한 뭔 짓을 해도 극복 못해요.
어쩌겠어요? 그런 나라는 볼트 한개까지 비싸게 팔아 먹는 거죠. ㅋㅋ
어차피 알타이 터키 자체 수량 말고 수출분까지 일정 물량 부품 공급해주기로 계약한 겁니다.
누가요? 한국이요.
그래놓고 이제와서 수출 시장에 경쟁상대 되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자기 당착이예요. 알타이 팔릴 수록 우리도 돈 벌어요. 어차피 한국이 못파는 나라는 터키 앞세워 하나라도 더 팔아 먹는 겁니다.
한국문화상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윗 글에서 지적했지만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요.
한국 시스템이 수출한다고 jpop 역량 강화가 된다는 것부터가 질못된 전제예요. 그래서 성공할 일본이면 한국 아니었어도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시스템이 무안단물도 아니예요.
부정적으로 평가절하한다면 미국 모타운의 음반 사업 방식을 일본화 한 것을 다시 한국화 하면서 한국의 엘리트 체육시스템을 돈놀이꾼 자본이 이식한 것에 지나지 않아요.
물론 이런 부정적인 시각이 전부라고 여기진 말기 바랍니다.
방탄이 한국 엔터 시스템 덕에 컸나요? 아니잖아요? 방탄 역시 한국 엔터 시스템 안에선 약자였어요.
그리고 한국의 창작자 피 빨아 먹는 시스템은 레코드판 찍어낼 때부터 지금까지 유통경로만 바꼈다 뿐이지 그 밥에 그 나물, 지금은 저작권법으로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많아요.
뭐 그건 그거고. 안그런 곳이 어디 있겠어요?
지금 세계 각국에 현지 kpop 그룹을 만드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한국 유명세를 파는 것도 있지만 문화는 다른 산업 보다 수출 장벽이 높고 직수출이 어려운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직수출이 어려운 상품, 무역장벽이 높은 상품을 다른 산업은 어떻게 현지에 팔죠?
당연히 현지 생산이죠. 그거랑 똑같아요.
현지 시스템에서는 발굴되어 대성할 수 없는 원석을 한국 시스템으로 갈고 닦아 한국풍 문화를 스스로 상산하고 소비하게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니쥬는 여러분이 뭐라하던 자본의 요구에 의해 한국 문화사업이 최초로 현지생산을 향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적용한 거예요. 다른 산업은 이미 주구징창 써먹던 전략이지만.
그리고 여기에 반응해 자본은 jyp의 주가를 올린 겁니다.
뺏긴다고요? 아니죠. 그럴 수록 오리지널의 가치는 더욱 올라 갑니다. 뺏는다고 도용한다고 뺏길 오리지널리티라면 뭔 짓을 해도 결국 이류 아니면 삼류예요.
그리고 그래야 우리 조카나 자식들은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한국말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지금 영미인들이 한국 와서 영어 강사해서 돈 벌 듯이 외국 나가 한국어 강사하면서 돈 버는 세상이 올 수도 있는 겁니다.
손에 쥐고 있는 작은 거 하나 뺏길까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 하기 보다는 이걸 펼치고 불려 더 크게 만들어 먹을 생각을 해야죠.
개독은 싫어하지만 예수의 다섯 달란트 비유는 어쩌면 여기에 적절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좀 더 열린 눈과 가슴으로 부딪혀 갔으면 하네요. 외국이 우릴 봐주길 바라면 우리도 외국을 봐줘야죠.
삼성전자가 일본 부품을 한국에 들려와서 한국 설계로 한국 공장에서 만들어서
일본 유통사(소니뮤직)가 일본에서 판매해서 히트를 쳤다면
이게 일제 소니 제품이냐 아니면 삼성 전자 제품이냐 당연 삼성제품이지
원산지 표시도 "Made in Korea"고 단지 일본에서 유통 할 뿐이다.
일본에서 히트치면 국내 유통도 가능한 거지 이게 산업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