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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에게 약한 타구는 없습니다."
강정호(피츠버그)가 14일 밀워키전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날렸다. 6경기 연속 안타. 5-6으로 끌려가던 7회 1사 1,2루 상황에서는 좌전 적시타로 2루주자 닐 워커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동점타로 균형을 맞춘 뒤 연장 11회 조시 해리슨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를 중계한 'Root스포츠' 해설진은 7회 강정호의 적시타 상황에서 '타구'에 주목했다. 밀워키 제레미 제프리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날리자 "강정호는 약한 타구를 만드는 법이 없다. 또 한 번 강한 타구를 때려냈다"고 말했다.
'팬그래프닷컴'이 제공하는 타구 관련 기록을 보면 강정호가 얼마나 높은 확률로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강정호가 만든 인플레이로 이어진 타구 가운데 33.9%가 강한 타구였다. '약한 타구'는 17.9%, '중간 타구'는 48.2%로 나타났다. 강한 타구 비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41위이며 팀 내 3위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팀의 연장 승리에 이바지했다. 10회초 무사 1루에서 셰인 피터슨의 라인드라이브를 3루수 직선타 처리한 뒤 곧바로 1루에 던져 제이슨 로저스까지 잡았다. 현지 해설진은 강정호의 위치 선정 능력과 순발력, 강한 어깨를 두루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