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리자 일본 중계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간사이 테레비' 중계진은 31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13시즌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이대호가 3-1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터뜨리자 "정말 무시무시한 타격이다!"라며 칭찬했다.
1회와 3회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이대호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볼에서 이대호가 상대 선발 랜디 메신저의 2구째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큼지막하게 쳐내자 일본 중계진은 "왼쪽으로 쭉 날아갑니다. 넘어갑니까!"라 흥분하며 "넘어갔습니다. 홈런! 4번 타자 이대호의 한방. 시즌 8호째 홈런입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대호의 홈런으로 오릭스가 한신에 3점이나 앞서 갑니다"고 설명했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이대호는 동료들과 함께 카메라를 향해 멋진 세리머니를 펼쳤다. 일본 중계진은 곧 "이것이 이대호의 타격입니다"라며 감탄했다.
이날 이대호는 4타석 3타수 1안타 볼넷 하나를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지난 23일 주니치 드래곤스전부터 시작된 안타 행진도 6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3푼7리(181타수 61안타)를 유지하며 퍼시픽리그 타율 선두 또한 지켜냈다.
Lee daoHo_이대호"8호 홈런"2013_05_31
◆[영상] 이대호 시즌 8호 홈런 日 중계진(http://www.youtube.com/watch?v
=zzHkr1uR3O0 / 출처 = 유튜브 중원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