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웬만한 전주 사람보다 한옥마을을 더 잘 아는 일본사람이 있습니다. 40여 차례 전주를 방문할 때마다 블로글에 소식을 올려 일본에 전주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김 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인 고구레 마코토 씨가 전주 한옥마을의 골목길을 걷고 있습니다.
올해 53살인 고구레 씨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다가 고즈넉한 도심 속 풍경에 푹 빠졌습니다.
이후 일본어로 된 전주의 정보가 부족하자 2011년 7월 한옥마을의 블로그를 만든 뒤 매달 한 차례씩 전주를 방문했습니다.
[고구레 마코토/일본인 전주한옥마을 블로거 : 한옥마을의 골목길을 걸었을 때 고향 같은 포근함을 느꼈어요. 전주 사람들이 정말 친절해요.]
고구레 씨가 운영하는 블로그 이름은 '전주에 첫눈에 반하다!'입니다.
하루 접속 건수가 2천 건을 넘어 일본 여행블로그 가운데 8위 가량인 이 블로그엔 한옥마을의 다양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전주 한옥마을 박사로 통하는 고구레 씨는 관광객 500만 명을 넘어선 한옥마을에 쓴소리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고구레 마코토/일본인 전주한옥마을 블로거 : 한옥마을에 상업시설이 너무 많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민박 예약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3박 4일의 일정으로 한옥마을을 41차례나 방문할 때마다 매번 100만 원이 넘게 비용이 들지만 앞으로도 계속 전주를 찾을 계획입니다.
전라북도는 이런 열정을 높이 평가해 고구레 씨를 2013년 국제교류자문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최종편집 : 2013-01-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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