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부터 어째서 연습이나 리허설에서 잘했던 선수들이 심리적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실전에서 무너지는지 등에 대해서 대화를 합니다.
우리도 이미 월드 챔피언 이나 다른 유망주들이 올림픽에 나가서 이러한 이유로 실수를 하고 예상치 않았던 선수들이 금메달을 가져가는 경우를 여러번 봐 왔지요.
그래서 캐나다는 80년대 후반부터 스포츠 심리학자를 실전에 배치하여
선수들 에게 정신적인 도움을 주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마 다른 피겨 선진국 들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방법으로 자국의
선수들에게 이러한 제도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유추해 봅니다.
거기 까지 보다가 연아양의 경우로 잠시 공상을 해봤습니다.
먼저 시작한 나라에서는 따뜻한 연습장에 전용경기장에
이런 물리적 심리적 지원에도 불과하고 선수들이 유리 멘탈인데
우리의 대인배 강심장 김슨상은 어떻게 저런 차돌 처럼 단단한 정신력을
가질수 있었을까 하고요.
지원이 없었다고 투정대는 분들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알고 보니깐 연아양은 이미 어렸을때부터 특수 훈련을 받았던 것입니다.
한곳에서 지속적인 훈련이 불가 하니 이곳 저곳으로 이동하면서
빙질이 전혀 다른 현지 적응 겸 오지 적응 훈련 무수히 하였고
난방이 안되니 애가 추워 죽겠다는데도 이 트리플 에 저 트리플로 넘어지다
실전에 가니 반팔만 입어도 되는 따스한 경기장이 편안 했을것이고
연습 도중에 사진기 들이대고 포즈 취하라는 여사님들
위층에서 소리 지르는 롯데 월드 관람객들 덕에 담력 훈련 완전했고요.
그런 특공 훈련을 시작때부터 줄곳 해왔으니 온실에서 키워진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야 월등한 실전 준비가 되어 있었겠죠.
그러다 기적처럼 여기 저기서 태극기를 정중앙에 세우기 시작하니
"우리가 키웠다"
"나도 뭐해줬다"
"사진 찍자" 라고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어르신들 생기기 시작했고요.
제 생각에는 누가 시켜서 한것이 아니고 피겨를 연아가 좋아서 했다고 믿습니다.
연아양도 특별히 무언가 해달라고 한적 없는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같은 환경 에서는 연아양 같은 기적이
또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하던지 연아양은 누군가에 갚을 빛이 있지도 않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게 해야할 의무도 없다고 생각 합니다.
소치가 끝난뒤 어떤 인생을 살던지 충분히 연아양은 자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