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시위' 한국 농식품 대일 수출에 영향 없어
오리지널 한국식품 찾는 지금이 대일수출 적기
최근 일본에서 일고 있는 '반한시위'가 한국 농식품의 대일수출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다양한 한국 농식품
을 찾는 일본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한국농식품의 대일수출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막걸리협회'를 설립·운영하고 있는 김재호
회장은 지난 20일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에서 '한국사람
물러가라'는 '반한시위'로 인해 한국 농식품의 대일 수출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한국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런 '반한시위'를
반대하는 시위대 규모가 3~4배 더 크고, 이러한 반한시위를 반대하
는 일본인이 거의 전부"라며 "반한시위는 대부분 일본인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히려 "최근 한국 농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일
본의 유통업체나 백화점 등이 새로운 그리고 오리지널 한국 농식품
을 찾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한국 식품회사와 계약이나 MOU 체
결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실제 일본의 슈퍼마켓 등에 삼계탕 냉면 떡 막걸리 신선
농산물 등 한국산 농식품의 진열코너가 더 커지고 있고, 백화점등에서
한국식품 기획전 등이 전에 없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최근들어 일본 현지 바이어나 유통업체 소비자들로부터
다양한 한국농식품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있다"며 "이렇게
한국농식품을 찾는 일본 소비자들이 많은 적이 없었던 만큼, 지금이
한국의 다양한 농식품을 일본에 진출하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한국
농식품의 대일수출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일본에서 '막걸리협회'를 설립, 한국막걸리의 대일 보급과
함께 일본에서 한국 식품 동호인조직을 이끌면서 매월 한국식품요리 및
시식이벤트를 일본 전역을 순회하며 개최하여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춘신 기자 http://agrinews.kr/detail.php?number=1270&thread=22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