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중에도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 많은데 ㅠ' 라니..ㅡㅡ 이런 거 진짜 싫음 ㅡㅡ..
그럼 본인이 나가서 그 사람들 돕던가요. 본인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저렇게 힘든지역가서
봉사하는 사람한테 이런 말 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비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일제시대 때 영국인 어네스트 토마스 베델은 우리나라와 아무연고가 없음에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일본을 비판하며 계몽과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힘쓰다 지병으로
서울에서 죽었어요.
6.25전쟁 이후 우리나라 정말 힘들고 못 살 때 외국에서 봉사하러 온 사람들이나
원조 보내준 나라들도 정말 많았죠.
그럼 그 사람들 나라는 다 잘살고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 없었을까요? 돈이 썩어
넘치고 시간이 넘쳐서 아시아의 듣도보도 못한 막 전쟁이 끝난 한국이란 나라에 왔을까요?
그 나라에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걸 그 사람들이 그걸 몰랐을까요? 님도 아는 걸?
그 분들 바보 만드는 그런 편협한 사고는 하지 마세요.
제대로된 정부가 없고 사회적인 이프라가 전혀 구축되어 있지 않은 제3국에서 하는 봉사는 내셔널리즘을 떠난, 보편적인 인류애를 추구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요. 환경보호나 동물보호를
위한 봉사도 나라를 떠나서 지구를 위한 거죠.
지구촌이라고 하잖아요. 님은 너무 국수주의적인 거 같네요.
저는 한국에서도 꾸준히 봉사하고 있는 사람이고, 해외봉사활동도 몇 번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요. 저런 오지에 가서 하는 거 한국에서 봉사활동 하는 것 보다 수십배는 힘들어요.
내돈 들여서 가는 거니까 돈도 많이 들고요.
가기 전부터 예방접종 맞는데 돈 깨지고, 갔는데 낮에는 숨쉬기 힘들정도로 덥고, 햇빛은
뜨겁고, 벌레도 많고, 가끔은 전기도 끊겼다가 돌아왔다가 물도 나왔다가 안 나왔다가.
저는 피부병까지 얻어왔었죠. 이것도 저는 그나마 환경이 괜찮은 곳으로 갔었지
영상에 나온데 같은 곳은 진짜 말도 못하거든요? 그것도 20년이나 한 건 정말 대단한
겁니다. 이렇게 함부로 말 안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