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대만인들이 비단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걸 알리가 없지.
빈한하게 살던 대만섬에서는 비단 생산이 없었을 것.
번데기라는건 누에고치에서 천연 상태 최고급의 섬유인 비단의 원자재인 명주실을 뽑아내고 남은 것임.
누에는 매우 위생적인 곤충인데, 오로지 오염되지 않은 부드러운 뽕 잎 만을 먹고 자람.
누에는 습도, 온도, 깨끝한 공기 등 아주 까다로운 조건에서 길러야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조선 시대 이전부터 비단을 얻기위한 목적으로 양잠이라는 이름으로 누에 치는 것을 장려했었음.
그렇게 자란 누에가 늦은 가을이되면 겨울잠을 자기위해 자신의 몸에서 실같은걸 뽑아내어 고치를 만들고
스스로 그 속으로 들어가게되는데, 이걸 누에고치라고 부름.
원래는 누에가 봄에 나방이되어 고치를 뚫고 날아가는데,
사람들이 누에 고치를 모아다가 고치째로 팔팔 끓인 다음 그 고치에 물레를 걸어 돌리면서 비단 원료인 명주실을자아내는 것임.
명주실을 자아내고 남은 누에의 에벌레가 바로 뻔데기.
뻔데기를 보고 더럽고 징그러운 벌레라는 선입견이 들어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유통과정에서 불순물이 섞이지 않았다는걸 전제로) 뻔데기가 매우 위생적인 곤충이라는것을 아는 사람은 그 맛을 순수하게즐길 수 있음.
영양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