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가난하다는 것에 수치감이 든다는 전제가 좀 수치스러운거 아닌가요?

학교 생활 안해보셨습니까?

친구들 소보루 곰보빵에 베지밀 두유 급식 받아먹을때 분단장이라 병따개로 친구들 두유뚜껑 따주고 다녔지만 정작 급식 안먹는 제가 수치스럽다 생각해본적 없는 학교 생활 해봤습니다.
그런데 아마 제가 내면의 가치와 수치의 근원에 대한 각성이 없는 인간이었다면 아주 수치스러웠을것 같습니다.

맞는 말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라는 말이 있듯이..
돈없는거랑 수치스러운거랑 왜 상관 있다고 하는지..

돈이 없으면 수치스럽지 급식을 성인이 먹냐 애들이 먹지. 중학생 고등학생 때 급식비 못 낸 사람 손 들라고 할 때 그 한창 사춘기일 시기에 손 드는 게 쉬워 보이나? 부모 잘 만나서 등 따시고 배부르고 키보드로 헛소리나 하고 있으니 그게 별 거 아닌 거처럼 보이나?

정확하게 말해주셨어요.

간단하게 선별하는 사이에 못사는 아이로 낙인이 찍힌다는 겁니다.

사촌기 시절에 그게 영향이 적을까요?

아이들 세계에서 왕따나 조리돌림을 당할수도 있는겁니다.


이게 교복입고 똑같은 급식을 먹으면 잘 모르거든요.

헌데 가난한 아이가 싸움을 잘하는데 선별당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자존감이 님이 말하는 가오가 상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가난한 아이가 싸움을 못할때는 괴롭힘을 당하게 되겠죠.

학교 폭력이 줄어들었다고 통계가 말해줍니다.


선별 무료 급식일때의 안좋았던 일들을 상담하고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알고 막은것이죠.

자립할수있는 성인이 되기까지 그 자존감을 지켜줄수있으면

그게 살아가는데 영향이 적을까요?


풍족하게 살았다해도 가난했던 친구들이 당하던걸 못 보고 살진 않았을텐데

남에게 관심이 없으셨나 봅니다.

자기는 안 그랬다 해도 남까지 그 마음이 같을수는 없는 겁니다.


아끼는 후배가 성인이 되서 첫월급을 받고 고깃집에서 고기를 쏘면서

한 얘기가 잊혀지지가 않네요.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고 살아가는데 학창시절 즉 사촌기 시절은 그 기억도 오래가거니와

자존감은 무척 중요하다는것만 알아주시길.

보편적 무상급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한 일이라 생각하는데...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예전에 무상급식하자니까 복지 늘리면 남미처럼 된다는 나이드신 분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베네수엘라처럼 된다고 그러던데 ㅋㅋㅋ

애들을 단디 먹여야지요. 

선진국이라 믿던 미국과 일본 꼴 보면 그런 얘기 못하실겁니다.

차라리 주질 말던가 그거먹고 뭘 하겠습니까?

한끼 주는 무상 급식이 포퓰리즘 이라며 아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예산만 낭비해서 정작 아이들 교육의 질이 떨어질거라며 길길이 날뛰던 그 씹구더기 새퀴들 뭣들하고 자빠졌는지.!

공감 또 공감합니다.

옛날에는 급식이 맛이 없다고 비판 많았는데 한국이 이부분에서는 많이 발전했네요

실수도하고 바로 잡기도 하면서 개선이 된거겠죠.

올바르게 된것같아 기분이 좋더라고요.

무료급식을 선별적으로 하면 내 배로 난 아이만 내 새끼가 되지만,
모두 다같이(보편적) 하면 우리 애들 모두가 내새끼가 되니 급식이 나쁠 수가 없습니다.

암요.

저 유튜브에 언급된 미국 논문에 무상급식을 거부한 대구경북과의 비교자료가 거론 되어있음
대구경북이 스스로 비교대상이 되어주면 연구대상이 되어버린...
미국에서 조차 망신거리가 되어버린 TK
그럼에도 저 지역에서는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고있다는 웃픈 이야기...

나라 발전을 못하게 발목을 잡는 기분이 들때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