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만 인지도 면에서 보자면 소향은 이미 떴습니다.
애초에 상업음악 하려고 하는 사람 자체가 아니에요.
이상하게 소향 노래 잘하는 줄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 꼭 소향한테만 '자기 중심의 고상한' 잣대를 들이대려고 한다는 말이죠. 기교나 감성이나 감성 등 자기랑 안맞으면 "아 나랑은 안 맞네"하면 되는거지 그걸 자기가 전문가도 아니면서 "여러모로 노래 잘하는 줄 모르겠네"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나랑 안 맞네'라는 표현 중의 하나가 '노래 잘 하는 줄 모르겠다'는 표현도 있는 것입니다. 대 놓고 '노래 못 한다'라고 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노래 잘 하는 줄 모르겠다는 말에는 '다른 사람의 평가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나는 노래 잘 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 없다. 즉, 내 취향은 아니다'라는 뜻이 되죠.
'나랑 안 맞네'와 같은 의미지만 뉘앙스가 달라 부정의 강도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의미상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더불어 전문가라고 한 적도 없으며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겠다'라고 한 것입니다.
소향이라는 가수에 대해 좋은 취지로 댓글을 다신 것은 알겠으나 소향이라는 종교색이 강한 가수를 싫어하는 입장에서 상업 TV 나올 거면 정말 상업적으로 가든지 아니면 그냥 종교 체널 말고는 나오지 말았으면 하는 입장이라 긍정적 방점을 줄 수가 없습니다.
더불어 개인적 취향에서 '내 귀에 거슬린다'고 해서 소향의 실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래는 감성의 표출인데 자유가 없는 종교적 굴레가 가수로서 스스로 한계를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주어 아무리 고음을 잘 처리하고 음의 처리를 다양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감흥을 받지 못 하며, 단순한 음의 재현이나 복사에 치중하는 것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기계적이다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종교색이 너무 치우치다보니 대중적이지도 않고 강한 거부감을 자아냅니다. 마치 소향의 노래는 스님이 염불을 외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런 사람이 왜 종교색을 심하게 가지면서 지상파에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CCM을 할 것이면 종교체널 말고는 나오지 말았으면 하고, CCM을 포장하기 위해 대중 가요를 모방하여 부르는 것은 일종의 사상 교육이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똑같은 비유는 아니겠지만 소향의 노래를 들으면 북한이 체제 찬양을 위해 부르는 '김정일은 축지법을 한다'는 내용의 노래 같이 들려 역겹기까지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취향이라 설득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제 취향에 대해, 소향이라는 CCM 가수를 부정하는 것에 대해 이유를 밝혔으므로 저의 개인 취향을 존중해 주시길 바라며 제가 소향이라는 사람을 부정한다고 해서 그에 대해 인신공격을 한 적은 없으며, 저와 같은 사람 한 사람이 부정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활동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음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