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는 중소규모의 식당들은 단가 문제 때문에 99%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죠. 이런 상황에서 인건비 재료비가 비싼 한국산 김치가 1000억원 가까이 수출됐다는 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군요. 물론 품질 면에서 중국산과 비교가 되지 않겠죠, 단가에서 2~3배는 차이가 날텐데. 한국산 김치도 배추의 품질 레벨이 여러가지라, 단단해서 쉽게 무르지 않고 식감이 매우 좋은 것과 쉽게 물러지는 것의 차이가 심한 편입니다. 김치찌개를 끓여도 상당한 차이가 나죠. 마늘과 새우젓의 품질로도 김치 맛의 차이가 심합니다. 서산6쪽마늘과 고가인 새우젓+생새우를 듬뿍 첨가한 김치는 개인적으로 김치 자체만으로도 밥도둑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