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기’라는 단어는 18세기 문헌에 ‘특이’로 나온다. ‘특이’는 ‘특’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어형이다. ‘특’이라는 단어가 18세기 문헌인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의 “馬父牛母曰특 牛父馬母亦曰특(수말과 암소 사이에서 태어난 것을 ‘특’이라 한다. 수소와 암말 사이에서 태어난 것 역시 ‘특’이라 한다)”에서 확인된다. 이 기록에 따르면 ‘특’은 ‘수말과 암소’ 또는 ‘수소와 암말’ 사이에서 태어난 동물이 된다.
‘특’은 암말과 수나귀 사이에서 난 ‘노새’, 수말과 암노새 사이에서 태어난 ‘버새’, 수말과 암나귀 사이에서 태어난 ‘것귀’ 등과 같이 잡종 동물인 셈이다. ‘특’이 ‘수말과 암소’ 또는 ‘수소와 암말’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을 가리킨다면, ‘특’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특이’도 그와 똑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