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병신짓?????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 - 이 라인은 무신정권이라고 해봤자 시기도 짧았고...권력쟁탈에만 집중했고..
진짜 무신정권은 최충헌 집권기부터죠!
그렇다면 최충헌-최우-최항-최의-김준-임연-임유무 그리고 배중손-김통정으로 이어지는 삼별초의 항쟁.....님께서 말씀하시는 이 들의 병신짓 좀 알려주세요!!!!!!!
잘한짓이 있다고는 안했지만 말투를 보면 그렇게 말하는것도 같군요.. 사실 무신정권이 병신짓 한건 맞죠. 무신들이 억울해서 들고 일어선건 좋은데, 서로 권력투쟁 하느라 괜히 나라의 혼란만 가져왔고. 진짜 무신정권이 최충헌 집권기라는데, 최충헌이나 최씨일가가 정치 잘했다고 보십니까? 최충헌은 나라를 개혁해 보려는 약간의 노력은 있다고 보지만 결국 독재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최씨일가가 권력을 지배하면서 황실은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대몽항쟁도 백성들만 죽어나갔지 그들은 안전한 강화도에서 편하게 지냈었죠. 설마 지금 엉터리 드라마 무신에서 영웅적으로 묘사되는 최씨일가를 그대로 믿으신다면 그건 제대로 역사를 배우지 못한 겁니다.
드라마 무신이 엉터리는 맞죠. 무신정권은 일단 잘한건 없죠. 더욱 나락으로 나라를 빠뜨렸죠. 무신들이 차별대우를 개선하겠다고 일어선 것은 좋은데 막상 집권하면 상층부가 모두 해먹었죠. 결국 병사들의 처우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막대한 식읍과 백성들의 재산을 빼앗고 백성들을 노비로 만들고 사적으로 노역에도 사용했죠. 재산강탈은 당연하고 벼슬도 맘대로 내려서 경대승을 제외한 역대 무신정권들은 가노들이 관리에게 위세를 부리는 막장을 보이기도 합니다. 괜히 민란이 많이 일어난게 아니죠. 강화도 천도는 결과론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가문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겁니다. 몽고는 무신보다 왕에게 힘을 실어줘서 통치하려는 생각도 있었기에. 대장경도 수기같은 승려가 끝까지 버텼으니 완성됐지 안그랬으면 흐지부지 됐겠죠. 민심돌리기 수단이였으니까요. 그리고 몽골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은 몽고의 강한 기병력도 사실이지만 고려군대가 붕괴됐기 때문입니다. 최충헌이 부를 독식하고 강한 병사는 모두 가병으로 만들었고 경군의 처우는 끝없이 하락했습니다. 사실상 경군 붕괴. 막상 거란적이 쳐들어왔을 때 정예병이 된 가병은 내주지 않고 약체화된 경군을 보냅니다. 사실상 이길 수 없는 싸움. 휘하의 가병이 나라를 위해 싸우고 싶다고 하니 괘심죄로 귀양. 만약 허락하면 많은 젊은 가병들이 전쟁터로 가서 자신의 권력이 약화될 것을 걱정한거죠. 그리고 최춘명이나 박서같은 충신들을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명성이 위협이 된다고 죽이려고 하거나 귀향을 보낸 것도 최우입니다. 이건 기본적이고 책을 찾아보면 엄청 많습니다. 일단 앞에서 언급한대로 잘한게 없죠.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인데 과거 요나라와의 전투에서 거란 성종이 40만명으로 쳐들어왔을 때 고려는 30만으로 대적했죠. 소손녕이 정예기병10만으로 쳐들어왔을 때 강감찬이 20만으로 전멸시켰고 완안부족이 돌풍을 일으키자 윤관은 17만8천명으로 정벌을 갔습니다. 그랬기에 요, 금나라 시절에 고려는 풍파가 없었던거죠. 이들 나라는 사실 몽고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강력한 기마민족들이죠. 시절의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무신정권이 권력을 잡았을 때 이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북방6만 경군4만5천 예비군 수십만은 붕괴되서 싸울 군사가 없다는 말이 나왔죠. 그것만 봐도 무신정권의 평소의 착취와 무능이 얼마나 심했나 알 수 있습니다. 개혁을 하려고 일어섰지만 결국 사욕을 부렸죠. 어디서 무신정권가들과 이성계를 비교하는 글을 봤는데 이성계의 개혁을 성공적이여서 군사력만 30만으로 회복시킵니다. 여력이 문제가 아니라 통치자의 문제죠.
무인시대... 당시에는 좀 아쉽단 평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돌이켜 보면 대하사극으로서 명작에서 2% 부족한 수작이었죠. 무인시대 속편으로 기획되었던 여몽항쟁 고려사극이 계획대로 진행 안된건 아쉽지만 불멸의 이순신이 방영되었으니 넘어간다치고, 결국 여몽항쟁은 MBC 무신으로 사극화 되었는데 음... 이왕이면 KBS 용의눈물,태조왕건 스타일이었으면 더 좋았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