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노래에 멜로디가 있어야만 되는건 아니죠. 멜로디를 거세하고서도 그 외적인 부분을 잘 꾸며 충분히 성공적이었던 작품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전형적인 SMP가 그쪽계열이고(링딩동,피노키오,루시퍼 등의) YG사단에서 내보인 내가 제일 잘나가 역시 그쪽계열입니다.(다만 SMP는 지껄이는듯한 보컬과 쇳소리 자체가 코드라면 내제잘의 경우엔 서던힙이라는것이 차이죠)
음악에 있어 멜로디가 전부인건 아니죠. 전 오히려 지금까지 SM이 해왔던 하이라이트부분에서의 어린 리드보컬리스트들의 성대를 혹사시키는 무리한 고음을 거의 배제시키고도 이만큼의 짜임새있고 긴장감 넘치는 곡을 썼다는 점에 있어서 더욱 점수를 주고싶은데요.
오히려 피노키오때에 비해서 신디사운드는 훨씬 세련되었고, 전체적인 완성도 또한 높아졌다는 평이 지배적이죠. 아직 컨셉의 재활용을 지적하기엔 이른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제목 : Electric shock
가사는 흔히 듣던 발라드같이 흐름이 있는게 아닌 저 주제에 맞춰 이것저것 붙여넣은것임
일반적인 곡들이 스토리식의 만화나 영화라면 이건 옴니버스죠
왜 영화의 다양성은 인정하면서 이런건 인정 안하는지가 신기함
정작 팝음악이 오히려 이런게 더 많은데
오 캡틴! 나의 캡틴이여! 우리의 두려운 여행은 끝났다;
배는 모든 위험을 견디어냈고
우리가 찾던 목적을 이루어냈다;
항구는 내가 듣고 있는 종소리 가까이에 있고,
사람들 모두 미칠 듯이 기뻐한다,
사람들이 눈여겨보는 대단한 배이며 ,
배는 불굴의 대담한 기세다.
하지만 오 심장! 심장! 심장이여!
오 빨간 피가 뚝뚝 떨어지고!
갑판위에는 나의 캡틴이 누워있다,
쓰러져 싸늘하게 죽어있구나.
II.
오 캡틴! 나의 캡틴이여!
일어나 종소리를 들으라;
일어나라! 그대를 위한 깃발이 휘날리고,
그대를 위한 나팔소리가 울리고 있다;
그대를 위한 꽃다발과 리본을 단 화환이 있고,
그대를 위해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대를 부르고,
동요된 군중이, 갈망하는 표정으로 바뀐다.
오 캡틴! 친애하는 창시자여!
당신의 머리 밑에 있는 이 팔;
갑판 위에 무엇인가 꿈들이 있다
당신은 쓰러져 차갑게 죽어있구나.
III.
나의 캡틴은 대답하지않고,
입술은 창백해진채로 고요하다;
나의 창시자는 나의 팔을 느끼지 못 하고,
그는 맥박도, 뜻도 없다.
배는 위험없이 안전하게 정박되고,
항해를 완전히 끝마쳤다:
두려운 여행에서 승리한 배는
목적을 이루어내었다!
기뻐하라, 오 바닷가여!
그리고 울리는, 종소리여!
하지만, 나는 소리없는 발걸음으로,
나의 캡틴이
쓰러져 싸늘하게 죽은 채로
누워있는 그 곳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