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주 동안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엄청난 인기를 누림에 따라 K팝 팬들이 만드는 리액션비디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팬의 모습과 감상평을 담은 일부 리액션비디오가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유타에 사는 민디와 케이티 앤더슨 자매가 만든 리액션비디오는 지난 주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링크 중 하나였으며 유튜브에서 약 4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싸이의 말타기춤을 보면서 웃음보를 터트리는 앤더슨 자매는 ‘강남스타일’이 전형적인 K팝에 대한 패러디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뮤직비디오가 끝이 날 때쯤 민디는 “(이런 비디오를 찍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심각할 수가 있지?”라고 묻는다.
앤더슨 자매는 K팝 뮤직비디오에 대한 100개 이상의 리액션비디오를 만들었으며 FT아일랜드와 빅뱅 등 보이밴드 뮤직비디오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K팝 팬클럽 회원인 앤더슨 자매는 한국음식과 유행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11월 LA에서 열리는 빅뱅콘서트 입장권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민디는 팬클럽과 활발한 상호작용 덕택에 “멀리 한국에 있는 K팝 팬들이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으며 케이티는 열렬한 팬심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했다. 리액션비디오에서 일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팬의 공격이 잇따른다는 것이다. “워낙 몰입해 있기 때문에 비난이 자신에 대한 공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제까지 만든 리액션비디오 중에서 ‘강남스타일’에 대한 리액션비디오만큼 열렬한 호응을 받은 사례는 없다고 한다.
다음은 자매가 전하는 ‘강남스타일’ 리액션비디오에 대한 이야기이다.
케이티: ‘강남스타일’이 그토록 인기를 끌게 되었다는 데도 놀랐지만 우리 비디오가 기록한 엄청난 조회수에 충격을 받았다. 리액션비디오에서 우리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제까지 우리가 리액션비디오를 만든 뮤직비디오 중 ‘강남스타일’만큼 웃긴 뮤직비디오는 없다.
민디: 정말 그렇다.
케이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전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느낌이다. 싸이는 완벽한 미남이 아니기에 더욱 호감이 간다. 나보다 더 잘난 사람이라는 거부감이 없는 것이다. 사람들이 잘나가는 곳에서 어떤 방식으로 행동해야 하고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풍자하고 있다. 말타기춤도 빼놓을 수 없다.
민디: 쓰레기장면도.
케이티: 맞다. 너무 심각하게 살지 말고 즐기라는 메시지인데 가사를 알아듣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뮤직비디오이다.
민디: 노래 자체도 매력 있고 가사도 따라 부르기 쉽고 춤도 쉬워서 싸이와 같이 말타기춤을 출 수 있다. 파티장면을 담았거나 귀여운 척 하는 등 진지한 뮤직비디오가 많은 현실에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나는 K팝에 유머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싸이가 유머감각을 가미했다는 사실이 좋다.
케이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전에 리액션비디오를 많든 수많은 뮤직비디오는 모두 “정말 멋지다”라는 느낌이었다. 물론 K팝의 이런 면도 좋지만 K팝 뮤직비디오의 멋진 장면을 풍자하면서 유머를 가미한 ‘강남스타일’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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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케이티: 좋아하는 그룹이 많다. 팬들 덕택에 많은 그룹을 알게 되었다.
민디: 점점 많아지고 있다.
케이티: 우리가 좋아하는 가수 중에는 최근에 데뷔한 그룹도 있다. B.A.P.도 정말 멋져서 좋아한다.
민디: 빅뱅의 왕팬이다.
케이티: 빅뱅이 들고 나오는 것이라면 뭐든지 좋다.
민디: 샤이니도 좋아한다.
케이티: JJ프로젝트도 신나서 좋다.
민디: 예전에는 슈퍼주니어가 별로였는데 요즘 들어 좋아지고 있다. 최근 새로 앨범을 발표했다.
케이티: 멤버가 너무 많아 하나하나 파악하기가 어려운 데다 입대 때문에 멤버가 계속 바뀐다.
민디: 누가 아직도 있는지 헷갈릴 정도이다.
케이티: 지금 제일 좋아하는 그룹 중 하나는 크로스진이다. 컨셉도 신선하고 목소리도 멋지다.
민디: 요즘 마이티 마우스가 좋아지고 있다. 멋지고 기억에 남는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케이티: 가장 마음에 드는 그룹만 몇 개 들면 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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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자매의 리액션비디오가 재미있는 이유는 즉흥적이고 웃음으로 가득한 데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의도를 서서히 깨닫게 되는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웹사이트 Eat Your Kimchi.com에서 올라온 마티나와 사이먼의 ‘강남스타일’ 논평패러디는 기발함과 과감함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발표된 지 1주일 후 올라온 이래 3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마티나와 사이먼이 있는 이상 연예기획사들이 홍보예산을 줄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원더걸스 like this가 강남스타일과 비슷한 효과를 노려서 만든건데 다소 저조한 이유가 바로 이것때문 " 파티장면을 담았거나 귀여운 척 하는 등 진지한 뮤직비디오가 많은 현실에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라이크디스는 뭔가 억지로 춤울추게할려는 진지성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거라고 봐야함 또한 강남스타일이 같이 춤추고 싶어하는 이유가 쉬우면서 웃긴 동작들때문이지 현아를 굳이 넣은 이유는 제대로 추면 멋도 있다는것을 보여주기위함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