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미주의 태권도와 우리나라 국내의 태권도는 상당부분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는 태권도를 스포츠라 생각하는 경향이 두드러지지만 미주쪽에서는 실전성을 가미한 격투기적 성향이 짙다고 하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미주에서 우리 태권도의 확장 역사와 그안의 보급과정을 보면 거의다 하루가 멀다하고 현지에서의 물리적 도전을 깨부수며 나아간 일화가 적지않죠.
불량배와 갱단 그리고 타 무도인들의 도전까지...
이런과정을 거치면서 실력을통한 실전성이 입증되지않으면 도장을 차리기는 커녕 신뢰를 잃고 바로 굶어죽는 처지로 내몰리는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실전 격투기적인 결과물이 나온것도 무리는 아닐거라 봅니다.
제가 배운 도장에서는 대회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위험한 기술 - 손날로 상대 눈을 긁는 등 - 도 배우긴 배웠지만 정말 맛보기 정도로 간단하게 배웠고..
명상도 하고 이론도 배우고 다양하게 배웠지만..
중점적으로 배웠던 건 기초체력 단련이랑 승단심사를 위한 발차기나 지르기의 각도를 맞추는 거였네요
생활 체육으로서 나쁠 건 없었다는 생각입니다